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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은혜/연중시기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삼위일체 교리를 삶의 자리에서 나의 모습으로 드러내는 것. 서로 사랑한다면 삼위일체 교리는 좀 더 쉽게 다가올 것입니다. (6.4)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요한3,17) '서로 사랑한다면...'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삼위(三位) 곧 세 위격이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본성상 일치를 이루고 계시다는 진리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가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모든 교리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라는 교리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모든 신앙행위의 시작과 마침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고백을 드러냅니다. 따라서 삼위일체가 부정되면 모든 것이 부정됩니다. 기도의 시작과 마침에서 '성호경'을 통해. '미사의 시작인사'를 통해. '세례성사와 고해성사'를 통해. 믿어야 할 교리의 요약인 '신경'을 통해, 삼위.. 더보기
<연중 제7주간> 당신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실 때, ***세 번이나 넘어지셨습니다.*** 이처럼 십자가를 받아들인다는 것, 십자가를 짊어진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제목 (2.19)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5,48) '예수가 좋다!' 오늘 복음(마태5,38-48)은 '폭력을 포기하여라.'는 말씀과 '원수를 사랑하여라.'는 말씀입니다. 믿는 이들의 여정은 완덕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닮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영적행위(미사,기도,말씀필사, 등등)는 지금 여기에서 생각과 말과 행위로 예수님이 되려는 행위들입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과 온전한 일치, 완전한 합일에 이른 상태가 바로 완덕이며, 그런 사람이 완전한 사람'입니다. '예수가 좋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이 좋아서 성당엘 다닙니다. 사람이 좋아서 다니는 것이 아니라, 사람 때문에 성당엘 다니는 것이 아니.. 더보기
<연중 제6주간>(2.12)'율법의 완성이신 예수님!'다시 부활하게 하는 힘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는 '나의 신앙고백'입니다. (2.12)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5,17)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마태5,17-37)은 예수님의 산상설교로써, '예수님과 율법', '화해하여라.', '극기하여라.',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된다.', '정직하여라.' 라는 말씀입니다. '율법'은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계시로써,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생명 그 자체입니다. 지키면 사는 것이고, 지키지 않으면 죽음입니다. 이것이 구약성경 전체가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모세오경이 전하고 있는 율법의 핵심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 더보기
<연중 제5주간>(2.5)"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5,14)'소금과 빛의 삶!' (2.5)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5,14) '소금과 빛의 삶!' 오늘 복음(마태5,13-16)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영적 의미는 신자들이 삶의 자리에서 불의와 부패를 척결하는 '소금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하고, 어둠을 밝히는 '빛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로써의 소금과 빛이 된다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결코 사람의 힘만으로는 하기가 힘든 문제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힘, 성령의 힘이 필요합니다. 오늘 제2독서(1코린2,1-5)는 바로 이 성령의 힘에 대한 사도 바오로의 신앙 고백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나는 약했으며, 두렵고 또 무척 떨렸습니다.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이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 더보기
<연중 제4주간>(1.29) -해외 원조 주일-"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마태5,3) (1.29) -해외 원조 주일-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마태5,3)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오늘 복음(마태5,1-12)은 '참행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전하고 있는 참행복 선언은 '아홉 가지'입니다. 곧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예수님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모욕과 박해와 사악한 말을 듣는 사람들! 아홉 가지 행복 선언 중에서 첫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묵상해 봅니다. '어떤 사람들이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일까?' '육이 가난하다.'고 말할 때의 그 의미는 '육을 위한 .. 더보기
연중 제 3주간 (설) --일치주간 (1.22) -일치 주간-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루카12,3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날에 들려오는 복음(루카12,35-40)은 '깨어 있어라.'는 말씀입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12,35-36)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12,40) 오늘은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조상님들과 부모와 가족 친지들을 기억하면서, 살아 있는 가족들과 함께 친교를 나누는 '설명절'입니다. '설명절이 우리에게 무엇을 일깨워 주고 있는가?' 그것은 오늘 복음이 전하는 '깨어 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보기
연중 제2주간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생긴 것은 아니다."(마르2,27) (1.17)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생긴 것은 아니다."(마르2,27) 오늘 복음(마르2,23-28)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는 말씀'입니다. 바리사이들은 그런 제자들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께 말합니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2,24)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그것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엿새 동안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렛날은 거룩하게 지내야 하는 안식일, 주님을 위한 안식일이니, 이날 일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탈출35,1-2) 탈출기의 말씀처럼 안식일은 주님을 위한 날인 거룩한 날.. 더보기
그리스도왕 대축일 . “당신의 숨을 내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당신께서는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십니다(Send your Spirit, Lord, and renew the face of the earth!).” 세상은 여전히 성령이 너무나 필요합니다 - 칸탈라메사 추기경 - 1독서: 사도 2, 1-11 2독서: 로마 8, 8-17 복음: 요한 14.15-16.23-26 부활절 저녁 다락방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성령을 받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 20:22).’ 예수님의 이 숨은 창조 때에 “불어 넣으신” 성부 하느님의 행위를 기억하게 합니다.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창세 2:7)” 이 행위를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성부 하느님께서 첫 피조물에 생명을 주신 것과 같이 성령이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신성한 숨이라고 말씀하시고자 한 것입니다. “당신의 숨을 내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당신께서는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십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