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사의 은혜

2021년 연중 제33주일 그 무렵 In those days 2021년 연중 제33주일 그 무렵 In those days - 칸탈라메사 추기경 - 복음: 마르 13:24-32 전례력의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인 오늘의 복음은 세상의 종말에 관한 고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앞부분을 읽어봅시다. 그 무렵 큰 환난에 뒤이어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은 흔들릴 것이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마르 13:24-26).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읽어 주면서 사람들을 흔들고 두려움과 고뇌를 안기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천년을 맞이할 때와 같이 전환 시기에 더 맹렬히 나타납니다. 제가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침착함을 .. 더보기
(2021년 연중 제32주일)가난한 과부도 왔다 A poor widow also came 2021년 연중 제32주일 가난한 과부도 왔다 - 칸탈라메사 추기경 - 1독서: 1열왕 17:10-16 2독서: 히브 9:24-28 복음: 마르 12:38-44 어느 날, 예수님께서는 성전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셔서 사람들이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가난한 과부가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상자에 넣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 개의 작은 동전(렙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에 해당합니다. 이를 보시고 그분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마르 12:43-44).” 이.. 더보기
연중제31주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You shall love the Lord your God 2021년 연중 제31주일 You shall love the Lord your God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 칸탈라메사 추기경 - 1독서: 신명 6:2-6 2독서: 히브 7:23-28 복음: 마르 21:28-34 제1독서에서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한 말을 듣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 구절은 유대인들에게는 '신경'으로 간주됩니다. 이는 셰마(Shema)라는 히브리어 단어로 시작합니다. 이 단어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이는 유대교와 기독교 유일신교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모든 경건한 유대인은 이 단어를 하루에 세 번씩 암송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머.. 더보기
연중 제30주일 모든 대사제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혀 사람들을 위하여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지정된 사람입니다. 2021년 연중 제30주일 모든 대사제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혀 사람들을 위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지정된 사람입니다. - 칸탈라메사 추기경 - 1독서: 에례 31:7-9 2독서: 히브 5:1-6 복음: 마르 10:46-52 오늘 복음에서는 에리코의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이에 대해 전합니다. 바리티매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는 그것이 본인 인생일대의 기회라는 것을 깨닫고 빠르게 행동하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많은 이들을 그를 꾸짖으면서 조용히 하라고 하였습니다)은 바르티매오의 행동(시대를 넘어 아주 잘한 행동)과 대비하여 나타납니다. 불행은 숨겨져 있어 이미 많은 것을 갖은 자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고, 이에 그들은 그들의 시야를 방해하는 것.. 더보기
<연중 제29주일>위대한 사람은 그들의 권력(힘)을 느끼게 한다 2021년 연중 제29주일 Their great ones make their authority over them felt 위대한 사람은 그들의 권력(힘)을 느끼게 한다 - 칸탈라메사 추기경 - 1독서: 이사 53:10-11 2독서: 히브 4:14-16 복음: 마르 10:35-45 이번 주일 복음은 평범하지 않지만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추천받지 못한 ‘추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야고보와 요한 두 사도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다가와 과감한 부탁을 드립니다. (마르코 복음 사가는 두 사도가 스스로 물었다고 하지만, 마태오 사가는 그들의 어머니가 그들 앞에 섰다고 전합니다.) 부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더보기
연중 제28주일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021년 연중 제28주일 How hard it is for those who have wealth to enter the kingdom of God!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 칸탈라메사 추기경 - 창세 2:18-24 마태 10:17-30 오늘 복음 말씀 전체를 간략하게 살펴보고 관심이 가는 몇 가지 구절에 집중하여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날 한 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계명을 지키라!”라고 대답하십니다. 그러자 그는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그에게 급진적인 제안을 하십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 더보기
연중 제27주일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2021년 연중 제27주일 The two of them shell become one flesh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 칸탈라메사 추기경 - 창세 2:18-24 마태 10:2-16 *이번 주일의 주제는 결혼입니다. 첫 번째 독서는 잘 알려진 구절로 시작됩니다.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남자가)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오늘날 우리는 이에 한 문장을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자가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오늘날 결혼의 어두운 면이 별거와 이혼이라면, 예수님 당시에는 거절(이혼장을 써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런 악이 더 나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성에 대한 일종의 .. 더보기
연중 제26주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2021년 연중 제26주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Whoever is not against us is for us - 칸탈라메사 추기경 - 민수 11:25-29 마태 9:38-43.45.47-48 오늘 복음 말씀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1독서의 에피소드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세는 말년에 일흔 명의 원로들을 임명하여 그를 도와 이스라엘 백성을 지도하게 합니다. 그러자 바로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여 그들은 예언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모세가 임명하지도 않은 두 사람에게도 똑같은 성령이 임했습니다. (모세의) 젊은 시종인 여호수아는 모세에게 ‘그들을 말리셔야 합니다’라고 말하지만, 모세는 “너는 나를 생각하여 시기하는 것이냐? 차라리 주님의 온 백성이 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