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 과 비움 /독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인욱의 《세상 모든 것의 기원》유목민 아이들의 기마놀이 유목민 아이들의 기마놀이 고대 유목 민족의 아이들은 말타기, 활쏘기, 씨름과 같은 놀이를 통해 기마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쌓아나갔다. 2,000년 전 중국 북방을 호령했던 흉노족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놀이를 하며 기마술을 익혔다. 걷기도 전부터 기마 놀이를 하며 말 타는 법을 익힌 셈이다. 그 결과, 그들의 넓적다리는 기마 자세를 하기에 편하도록 변형되기도 했다. - 강인욱의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중에서 - * 유목민들 아이들에게 말타기는 생활이자 놀이입니다. 어려서부터 사냥과 기마놀이를 하면서 말타기를 익히고, 그 기마술로 세계를 제패하는 꿈을 꿈고 이루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유목 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기마놀이는 말타기가 아닙니다. 컴퓨터, 인터넷, 디지털, A.. 더보기 이소영의 《엄마표 발도르프 자연육아》 낮은 자세와 겸손을 배우라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무릎을 굽혀야 한다. 고개를 숙여야 한다. 기어야 한다. 철저히 나를 낮추어 생명이 자라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작은 씨앗 하나 심었을 뿐인데 자연은 몇 배의 결실로 보답해 주었다. 자연과의 소통 속에서 헛헛했던 마음이 치유되었고 위로를 받았다. 흙 속을 뒹굴며 초록 범벅으로 이십 대의 마지막을 물들였다. - 이소영의 《엄마표 발도르프 자연육아》 중에서 - * 농사를 지어보면 작은 씨앗 하나가 갖는 가치와 신비를 온몸으로 체득하게 됩니다. 나무를 키워봐도 알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키높이만큼 깊이깊이 땅속으로 뿌리를 내린다는 사실을. 적당히 뿌리를 내린다면 비바람에 나무가 뽑히고 말 것입니다. 이십 대는 작은 씨앗과도 같습니다. 뿌리를 내리는 시.. 더보기 김수우, 윤석정의 《백년어》 위대한 인생 승리자 위대한 인생 승리자 자연은 남겨야 할 것과 남기면 안 되는 것을 구분합니다. 지워야 할 것과 지우지 않아야 할 것, 그 지혜를 계절은 분명히 가르칩니다. 그러나 인간은 필요 없이 남기는 게 많습니다. 많은 축적, 무분별한 미련이 오늘날 모든 모순과 불화의 원인이 아닌지. 우리가 가는 길은 진정한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한 길입니다. 가야 할 때를 알고 간다는 것은 가난한 심령을 말합니다. 뒷모습이 맑은 사람은 그 영혼이 환할 것입니다. 이 지상을 떠날 때 나도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 김수우, 윤석정의 《백년어》 중에서 - * 꽃은 자신을 떨구어 말끔히 지워냄으로써 열매를 잉태합니다. 매미와 뱀은 허물을 벗고 새 몸을 얻습니다. 버리는 것과 얻는 것은 모두 자연의 섭리입니다. 버려야 얻습니.. 더보기 사에 슈이치의 《조약돌 할아버지》청년은 '허리'다 청년은 '허리'다 청년이 요구한다면 먼 데건 마다치 않고 가겠습니다. 나라의 앞날에 대해 의논합시다. 청년이 아니면 신교육은 무의미하고, 신교육이 없으면 신사상이 생겨나지 않고, 신사상이 없으면 오늘날 새로운 세계에서 일을 못 합니다. 그렇지만 청년에게 새로운 사상이 있다 해도 실제로 일을 하면서 연구하지 않으면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 사에 슈이치의 《조약돌 할아버지》 중에서 - * 청년 속에 과거의 소년이, 그리고 미래의 노년이 들어 있습니다. 청년은 과거이며, 현재이며, 동시에 미래입니다. 청년은 '허리'와 같습니다. 허리가 무너지면 몸이 무너져 내립니다. 그러므로 미숙하면 끌어주고, 겉넘으면 다독이며 미래의 주역으로 길러내야 합니다. 설익은 채로 머물지 않게, 그러나 현실에 푹 절이지도 않게 지.. 더보기 이재연, 오수아의 《심리여행 IN 독서치료》 '그림책'을 권합니다 '그림책'을 권합니다 혼자 책 읽는 것이 버겁거나 힘들다면, 이렇게 타인들과 같이 독서하는 것도 좋습니다. 혹여나 글자의 크기나 양으로 인해 부담이 된다면,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이 어렵다면, 그림책을 권해 드립니다. 짧은 시도 좋고요. 영국의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말했지요. "그림책을 어린아이들이나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라고요. 그만큼 철학적인 책이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것이 그림책입니다. - 이재연, 오수아의 《심리여행 IN 독서치료》 중에서 - * 예전 일간지 한 켠에는 네 칸짜리 시사만화가 있었습니다. 몇 컷 안되는 짧은 그림 속에 그날의 세계가 응축돼 촌철살인으로 들어있었습니다. 아주 명쾌하고, 신랄하고, 쉽고, 간략하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림책으로 세상을 읽는 것.. 더보기 이소영의 《엄마표 발도르프 자연육아》아이에게 '최고의 의사'는 누구일까--잠 아이에게 '최고의 의사'는 누구일까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잠이 최고의 의사'라고 한다. 충분히 자는 동안 아이 마음에서 낮 동안 풀지 못했던 마음의 꼬임이 풀리고 들숨과 날숨의 호흡이 편해지면서 다시 균형을 찾게 된다는 의미다. 비단 발도르프 교육뿐이랴, 어느 육아서나 건강 서적을 봐도 잠을 잘 자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천하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 이소영의 《엄마표 발도르프 자연육아》 중에서 - * 나이든 성인은 마음이 불편하면 숙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눈물이 가득 맺혀 속울음을 울면서도 잠을 잘 잡니다. 그렇게 푹 자고 나면 해말갛게 씻긴 얼굴로 무엇때문에 울었는지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잠은 치유입니다. 인지학을 창시하고 발도르프 교육을 제창한 루돌프 슈타이.. 더보기 강인욱의 《세상 모든 것의 기원》 6,500년 전 '황금 인간' 6,500년 전 '황금 인간' 황금 유물 하면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일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3,000년이나 앞서 만들어진 '황금 인간'이 불가리아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바르나에서 발견되어 세계 고고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500년 전, 흑해 연안 지역에서는 이미 화려한 황금 문화가 꽃을 피우고 있었던 것이다. - 강인욱의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중에서 - * 나무로 조각한 것이 아닙니다. 돌을 망치로 다듬어 만든 것도 아닙니다. 신석기, 청동기 시대에 겹치거나 그 이전에 이미 황금을 녹여 만든 '황금 인간'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명의 뿌리를 찾아 올라가면 갈수록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모든 것은 인간 정신과 예술에 연결돼 있고, 끝내 변하지 않는.. 더보기 임철호의 《길 위의 정원》"철아야!~" 할머니가 부르는 소리 "철아야!~" 할머니가 부르는 소리 어디선가 할머니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다. "철아야!~ 철아야!" 유년 시절, 내 생일은 없었다. 생일 떡이나 생일 선물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왜 그랬을까. 할아버지와 할머니 슬하에서 자란 나는 아주 어렸을 땐 내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다는 것조차도 몰랐었다. - 임철호의 《길 위의 정원》 중에서 - * 아버지와 어머니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자란 아이. 천애 고아로 자라면서 겪었을 고초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생일 떡이나 생일 선물을 받아본 기억은 없고, 오직 "철아야!~" 부르는 할머니의 음성만 기억하는 아이에게 할머니를 대신하여 누군가 '사회적 아버지', 또는 '사회적 어머니'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작가 임철호는 상처의 자리에.. 더보기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