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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2주일>(9.1)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마르7,6) '땀의 순교자가 되자!' 오늘은 '연중 제22주일'이면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두 번째 회칙인 '찬미받으소서'(Laudato Si/2015.6.16)는 '공동의 집인 지구를 살리자는 회칙'입니다. 교황님께서 이 회칙을 반포하시면서, 매년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했습니다. '찬미받으소서'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이 말하고 있는 외침은, 공동의 집인 지구와 지구 안에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인 피조물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외침입니다. 그 중심에 '인간의 탐욕이 크게 자리잡고 있고, 이 탐욕을 내려놓자는 회개의 외침'입니다. 오늘 복음은 '조상들의 전통에 관한 논쟁'입니다. 조상들의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마르7,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마르7,6-7)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마르7,15.21-23) 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악한 것들을 끊어내는 순교자,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땀의 순교자'가 됩시다! 나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찬미받으소서'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이 말하고 있는 외침은, 공동의 집인 지구와 지구 안에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인 피조물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외침입니다. 그 중심에 '인간의 탐욕이 크게 자리잡고 있고, 이 탐욕을 내려놓자는 회개의 외침'입니다. 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악한 것들을 끊어내는 순교자,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땀의 순교자'가 됩시다!--아멘 주님의 평화로 은혜로운 날이 계속 계속 되기를 빕니다. 고모님 :유난히 더웠던 8월이 지났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여유롭게 파란 하늘도 보시면서 건강하시고 기쁜일만 가득 하시길 기도 합니다 나 : 네 우리고모님!!! |
<연중 제22주간 월요일>(9.2)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루카4,18ㄱ) '희년의 선포!' 오늘 복음(루카4,16-30)은 '예수님께서 나자렛에서 희년을 선포하시는 말씀'입니다. 나자렛은 예수님의 고향입니다. 그곳에서 이사야 예언서 61장 1-2절의 말씀이 적힌 두루마리를 펴시고 희년(禧年)을 선포하십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4,18-19) '희년'은 레위기 25장 8-10절의 규정대로 안식년(7년)이 일곱 번 지난 50년째 되는 해이며, '희년의 내용'은 '기쁨과 자유와 해방'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희년 선포는 기쁨과 자유와 해방을 주시기 위해서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셨다는 선포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참으로 놀랍습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자기들 고향에서 희년을 선포하시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루카4,24)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루카4,29)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쁨과 자유와 해방을 주시기 위해 오셨고, 매일 미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처럼 그런 예수님을 배척하지 말고,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서 희년의 삶을 삽시다! 희년의 삶을 사는 것이 바로 '순교'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6-18)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9.3 화)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루카4,34ㄷ) '하느님의 종!' 오늘 복음(루카4,31-37)은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는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권위있는 가르침에 몹시 놀랍니다. 그리고 그런 예수님의 소문이 주변 곳곳으로 퍼져나갑니다. 더러운 마귀의 영도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루카4,34) 예수님께서 간직하셨던 권위는 세상의 영(힘)으로부터 오는 권위가 아니고, 하늘로부터 오는 권위, 하느님의 영으로부터 오는 '하느님의 권위'입니다. 오늘 독서(1코린2,10ㄴ-16)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에게서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2,12) 우리가 간직하고 있는 모든 것과 우리의 성소(聖召)와 그리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 영이 내 안에 있어야 그 모든 것들이 내게 주신 하느님의 선물로 보인다는 말씀입니다. 어제 마산교구 주교좌 성당인 양덕동성당에서 고)박정일미카엘 주교님의 삼우미사가 있었습니다. 신은근(바오로) 교구장 서리 신부님께서 강론 때, 미카엘 주교님은 참으로 온화하시고 부드러운 분이셨다고 회상하시면서, 그런 주교님의 모습을 본받아, 부드러운 사제, 부드러운 신자가 되자고 하셨습니다. 오늘 기념하는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은 교황을 '하느님의 종들의 종'(교종)이라고 표현하신 최초의 분이십니다. 부드러운 하느님의 종이 됩시다! 하느님의 영을 간직한 권위 있는 종이 됩시다! 그러기 위해서 믿음의 은총과 미사와 기도의 은총을 청합시다! (~ 2사무23,39)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연중 제22주간 목요일>(9.5)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루카5,6) '어리석은 사람이 되자!' 오늘 복음(루카5,1-11)은 '고기잡이 기적과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의 배에 오르셔서 군중을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십니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5,4) 그러자 시몬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루카5,5) 그러자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가 잡히는 대박, 잡힌 고기가 두 배에 가득 차 배가 가라앉을 지경에 이르는 대박(육의 대박)이 일어납니다. 제베베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있었던 시몬 베드로가 몹시 놀라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합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루카5,8) 그러자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루카5,10ㄴ)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또 한번의 대박(영의 대박)이 일어납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1코린3,18-19ㄱ) '어리석은 사람'은 시몬 베드로처럼 하느님의 지혜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이 순종이 대박을 일으킵니다. 이 순종이 영과 육을 다시 살리는 대박을 일으킵니다. 말씀을 따르는, 말씀에 순종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됩시다! (~2사무24,25) |
!🍃🍃🌸 ■ 영혼과 사랑 어느의사가 경험한 감동이야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오래전에 내가 진주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때의 이야기이다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로 뇌를 다친 26살의 한 젊은이가 새벽에 응급실로 실려왔다. 이미 그의 얼굴과 머리는 심하게 손상되어 원래 모습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고 의식은 완전히 잃은 후였다. 서둘러 최대한의 응급 조치를 했으나 살 가망은 거의 없을 것 같았다. 이미 식물인간이 된 상태나 마찬가지인 그가 호흡기를 달고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그날 아침, 나는 착잡한 심정으로 그를 지켜보았다 심전도를 체크하는 기계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나의 가슴은 무겁게 가라앉았다. 규칙적이고도 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나타내던 ECG(Electrocardiogram, 심전도) 곡선이 갑자기 웨이브 파동(V-tach) 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힘차고 반복적인 정상적인 인간의 심장박동에서 점차 약해지며 그 힘을 잃어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그것은 곧 죽음이 가까이 옴을 의미했다. 보통 이러한 ECG곡선이 나타난 이후 10분 이상을 살아있는 이는 나는 본 적이 없었다. 그의 운명이 목전에 다가왔음을 느낀 나는 중환자실을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에게 환자가 운명할 때가 되었으니 와서 임종을 지켜보라고 일렀다. 이미 가족들은 환자에 대한 어떠한 조치(응급 심폐소생술)도 포기한 채 그의 죽음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젊은이의 부모님과 일가 친척인 듯한 몇몇 사람들이 슬피 울며 이미 시체나 다름없이 누워있는 그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중환자실을 나왔다. 간호사에게는 심전도 파동이 멈추면 곧바로 영안실로 옮기라고 일러두었다. 다른 한자를 보고 잠시후 다시 그 중환자실을 지나치면서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시간이 지난 아직도 그의 심장 박동이 느린 웨이브 파동 ECG를 그리면서 살아있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를 나는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본 적이 없었다. 정말 신기하게 생각되어 지면서도 쉽게 믿을수가 없었다 그날 오후는 쏟아지는 응급 환자들을 돌보느라 더 이상은 그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응급실은 거의 매일이 전장의 야전병원같은 분위기였다.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는둥 마는둥 그날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나는 웬지 갑자기 생각이 들어 다시 그 중환자실을 가보았다.물론 지금쯤은 아무도 없는 빈 침대이거나 다른 환자가 누워있으리란 당연한 생각으로였지만 웬지 그의 생각이 머리속에 떠나지 않음은 스스로도 부정할 수 없었다. 방에 들어선 순간 나는 다시 한번 나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도 그가 있었다.. 더없이 나약하지만 끊이지 않는 ECG곡선을 그리며 그의 영혼은 아직 거의 몸을 떠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본 나는 무언가를 느꼈다 웬지 이 세상에서 그가 쉽게 떠나지 못할 그 어떤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이것은 과학적, 의학적 상식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경우였다. 나는 의학적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어떤 존재를 그 순간 무의식중에 감지했던 것 같다. 하루가 다시 그렇게 지나고 그의 심전도가 웨이브 파동을 그린지 장장 이틀이 지났다. 다음날 아침, 나는 다시 중환자실에 가보았다. 그의 신체는 죽은 것과 다름없었지만 영혼은 어떠한 이유인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더없이 미약하게나마 이 세상에 오래도록 머물고 있었다. 심전도를 나타내는 모니터 화면이 그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고 나의 예사롭지 않은 느낌역시 그것을 뒷받침 해주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한 젊은 여인이 중환자실로 들어왔다. 이제까지 보호자 중에 없었는데,마치 멀리서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 급하게 온 듯 했다. 젊은이의 애인인 듯 했는데 마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제대로 환자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창백한 얼굴로 금방이라도 바닥에 쓰러질 것만 같았다. 그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나는 한 옆으로 비켜주었다. 젊은 여인은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가까스로 침대 옆에 섰다. 바로 그 순간.. 갑자기 그의 심전도 파동이 멈추었다. 모니터 화면에서 끊임없이 지속되던 웨이브 파동이 한순간 사라지고 마치 전원이 꺼진 것 같은 한줄기 직선만이 화면에 나타났다 이틀간 미약하게나마 뛰어왔던 그의 심장이 바로 그때 멈춘 것이었다. 내가슴은 순간 서늘해지면서 웬지모를 거대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이젠 정말로 이 세상을 떠난 그와 그의 곁에 남겨진 여인을 두고 나는 중환자실을 빠져나왔다. 그의 임종 소식을 전하고 나는 보호자 중의 한사람에게 방금 온 그녀가 누구인지 물어보았다. 내게는 그녀가 그의 삶을 오늘까지,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연장시킨 어떤 존재로까지 여겨 졌던 것이다 그녀는.결혼한 지 3개월에 접어드는 그의 부인이었고 뱃속에 아기를 임신중이었다. 놀라움과 마음 속 깊숙이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도가 밀려옴을 느끼며 나는 그 순간 내가 해야할 행동이 무엇인지 를 깨달았다.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이야기해 주었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당신과 뱃속의 아기를 만나기위해 그가 얼마나 그 오랫동안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사투를 벌이면서 오랜 시간을 기다렸는지.. 얼마나 힘겹고 가슴아픈 영혼의 기다림이었는지..그리고 그것은 부인과 그의 아기에게 전하는그의 이 세상 마지막 메세지라고.. 그것은 바로 사랑의 작별 인사라고.. 듣고 있는 그녀의 눈에서 넘치는 눈믈을 바라보며나는 두려움과 함꼐 어떠한 경외심까지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간직한 한영혼이 바로 우리 곁을 떠나는 순간이었다. 나는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 존재를 믿을 뿐 아니라 생생히 느꼈고 경험했다 그리고 그존재를 이끌어주는 가장 큰 힘이 인간의 사랑이라는 것 역시.. 우리에게 가장 없어서는 안될 영혼과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의사의 길에 들어서는 후배들에게 나는 요즘도 이 이야기를 해주곤 합니다. ☆ 매력자본 ☆ 지금은 70세 노인을 신중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80세 老人을 초로장년이라고 부릅니다. 그렇지만, 말로만 중년, 장년이면 무엇합니까? 그에 걸맞은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야말로 멋지게 나이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정치경제대학교 교수였던 캐스린 하킴(Catherine Hakim)이 매력자본 (Erotic Capital) 이라는 개념을 발표한 논문 내용을 소개합니다. 그녀(교수)가 말한 매력은 잘 생긴 외모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유머감각(fine sense of humor)과 활력, 세련미,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기술등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사는 멋진 태도나 기술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멋진 태도나 기술은 나이가 많다고 쇠퇴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오히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것은 바로. 경륜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이 듦의 지혜와 여유가 아니 겠습니까? 한마디로. 매력이 능력이고 경쟁력이라는 것입니다. 매력을 무기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일컷습니다. Catherine Hakim 교수는 다음의 다섯가지를 충실히 실천하면 분명히 매력자본을 갖춘 멋쟁이 노신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얼굴에서 웃는 모습이 떠나지 않아야 한다'' 웃읍시다. 항상 웃읍시다! ''늘 웃는 얼굴을 하라''고 했습니다. ''일부러라도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웃는 얼굴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매력포인트라고 합니다. 캐서린 하킴 교수는 지하철의 경로석에 앉은 노인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다고 합니다. 거의 모든 노인들의 인상이 찌푸러져 있었다고 했습니다. 영국 지하철 풍경도 한국의 지하철 경로석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둘째] "항상 마음에 여유를 가져라'' "이렇쿵 저렇쿵 따지고 가르치러 하지 말라''고 합니다. 나이들어서 세상사에 불평불만이 많은 것처럼 흉한 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마음에 안들고 불편하더라도 가르치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웬만한일들은 모두 양보하며 웃으며 넘겨버리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야 멋지고 매력적인 노신사의 자격이 있다고 했습니다. [셋째] "품격을 지켜라" 하고싶은 말이 있더라도 매우 긴요하지 않으면 가급적 삼가하라고 합니다. 건널목을 무단횡단하는 일이 나이든 이의 특권은 아닌 것 같이 삼가해야 할 것은 확실히 삼가하라고 합니다. 음식도 적당히 깔끔하게 드시고 음주 후에도 중언부언을 삼가 하시고 몸가짐을 흐트리지 말라고 합니다. 노인이라고 다 똑같은 노인이 아니라고 합니다. 시기적절한 유행도 외면하지 말라고 합니다. 나이가 드실수록 자신의 외모에도 신경을 쓰시고 옷차림도 더 가꿔야만 한답니다. 그리하여 인생의 품격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면 좋겠습니다. [넷째] 자신의 마음 마당을 항상 사랑으로 가득 채우고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향유하시라. 세상을 선한 눈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시면 더더욱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삶을 관조하면 그대와 나. 모두가 존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고 표정이 따뜻해지고 언어가 따사로워지면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다섯째] "오늘 하루를 만끽하며 살아야 한다" 과거의 일 특히 "왕년에 내가..."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도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슬픈 말이긴 하지만 "노인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선언을 받고 살아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오늘 하루를즐기시라 그래야 멋져보인다" 라고 했습니다. 미국의 유일한 4선 대통령인 루즈벨트 (Roosevelt)의 부인.엘네나여사가 남긴 명 연설문 중의 한 구절입니다. ''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현상이겠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어느 누구도 쉽게 빚을 수 없는 예술작품이다." 그렇습니다. 오늘이라는 현재에 충실하시고 만끽 하십시다. 강한 육체를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스트레스 관리도 잘하시면 좋겠습니다. 부정적 모든 것은 빨리 빨리 지우시고 자신의 변해가는 모습을 편안하게 순리대로 받아드리는 것이 훨씬 더 매력적이고 중후한 멋을 풍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옮긴 글~ |
<연중 제22주간 금요일>(9.6)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루카5,38) '단식과 새 부대의 의미!' 오늘 복음(루카5,33-39)은 '단식 논쟁'과 '새것과 헌것'에 관한 말씀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들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루카5,3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느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루카5,34-35) 유다인들은 일 년에 한 번 속죄의 날에 의무적으로 단식했는데, 바리사이들은 매주 두 번 월요일과 목요일에 단식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 역시 스승을 본받아 자주 단식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은 이유를 혼인잔치를 통해 설명하십니다. 곧 혼인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신랑은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신랑이신 예수님의 시대는 혼인잔치가 벌어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제자들이 단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신랑을 빼앗기는 날, 곧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면 단식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새것과 헌것'에 관한 말씀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매순간 깨어있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또 예수님을 담을 수 있는 깨끗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는 여정은 힘듭니다. 그 힘듦을 견뎌내는 것, 내 안에 있는 육의 열매들(악습들)을 끊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단식의 또 다른 의미'이며, 새 포도주이신 예수님을 담기 위한 그릇인 '새 부대가 지닌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 1열왕1,10)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연중 제22주간 토요일>(9.7)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루카6,5) '법의 존재 이유!' 오늘 복음(루카6,1-5)은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다.'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실 때,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합니다.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루카6,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십니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아무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루카6,3-4) 그리고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루카6,5) '법의 존재 이유!' 법의 존재이유는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법인 율법의 본질은 '너를 살리는 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법의 문자적인 적용보다 법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안식일의 주인이 바로 예수님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당신이 곧 법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은 하느님의 법 그 자체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그런 예수님께 들이댔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법(규정) 그 자체에만 얽매이게 되면, 법의 노예, 규정의 노예가 됩니다. 그러면 법(규정)의 본질에 이르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는 죽음입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법과 규정의 본질은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고 보호하는 것이며, 너를 살리는 일'입니다. 법과 규정 그 자체에만 머무르지 말고, 그 너머에 있는 본질을 바라보고 본질을 실천하려고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내가 되도록 오늘도 노력합시다! (~ 1열왕1,27)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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