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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은혜/연중시기

<연중 제22주간 수요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연중 제22주간 수요일>(9.1)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루카4,43)

오늘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2015년 공동의 집인 지구를 위한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반포하면서,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기로 한 날'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창조주 하느님의 멋진 걸작품들'입니다.
 성 프란치스코가 노래한 '피조물의 찬가'는
창조주 하느님을 기억하고, 창조주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맡기신 소명, 곧 당신의 피조물들을 잘 다스리라는 소명,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잘 보존시켜나가라는 소명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 소명에 충실해 왔는지를 성찰해 보고,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라고 말씀하신 피조물들을 파괴한 우리의 잘못에 대해 하느님께 '자비와 용서를 청하는 날'입니다.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창조주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잘 보존해 나갈 것을 다시금 다짐하는 '회개의 날'입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찾아보고 작은 것부터라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실천의 날'입니다.

온실가스 줄이기로 전기 아껴 쓰기, 냉난방기 적정 온도로 사용하기, 자동차 급제동.급출발 안하기, 신호대기 시 기어중립으로 놓기, 규정 속도 유지하기 등등 작은 것부터라도 실천합시다! 쓰레기들을 절대로 버리지 말고, 보이면 줍도록 합시다!

오늘부터...
제목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9.2)
-창조시기 2일째-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루카5,11)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수(갈릴래아 호수 또는 티베리아스 호수)에서 고기잡이 기적을 일으키시고,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는 말씀입니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루카5,4)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자,
시몬이 예수님께 대답합니다.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루카5,5)

그러자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가 잡히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합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루카5,8)

그러자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루카5,10)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시몬 베드로와 그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섭니다.

*****예수님 말씀을 따르니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기적체험을 한 이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됩니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 안에서, 내 안에서 일어나야 할 모습입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 말씀에', 그리고 '너를 통해 들려오는 예수님 말씀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고 있고, 그 말씀을 얼마나 잘 따르고 있는가?

피조물 보호를 위한 창조시기 둘째 날입니다.

피조물 보호는 신앙인의 핵심과제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창세1,26-28 참조)

피조물 보호를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로 다짐을 했고, 어제 다짐한 것들을 실천했습니다. 지구와 우리 모두의 생명을 위해 제가 다짐한 것들, 비록 작은 것이지만 이를 계속해서 실천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오늘 하느님의 명령을 따르고,
그래서 작은 기적들을 만들어 봅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호박의 멋짐 !!!
익어가는( 주님 닮아가는 )나날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9.3)
-창조시기 3일째-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루카5,38)
'단식의 참의미!'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들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루카5,33)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루카5,34)
 
혼인 잔치의 신랑은 예수님이십니다.
신랑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많은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신 일- '혼인 잔치'
 
잔치와 단식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곳에서 행해지는 일은 먹고 마시는 일입니다. 단식은 신랑을 빼앗길 날,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에 할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지금은 단식의 때입니다.
 
'단식은 먹고 마시는 일을 멈추는 것'인데,
오늘 복음은 이를 뛰어넘는 '단식의 참의미'에 대한 말씀이라고 묵상했습니다.
 
오늘 복음 후반부의 말씀인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루카5,38) 라는 말씀 안에 단식의 참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려고 매일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새 포도주이신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나의 모습이 늘 '새 부대의 모습'이어야 하는데, '회개의 단식'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단식의 참 의미라고 묵상했습니다.
 
오늘은,
교황을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최초로 표현하신, 그래서 교황권을 지배하는 특권에서 '봉사하는 특전'으로 돌려놓으신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도 회개의 단식을 통해 내게 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하고, 나도 너의 종이 됩시다
<연중 제22주간 토요일>(9.4)
-창조시기 4일째-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루카6,2)
'안식일에 대한 성찰!'
안식일 규정은 창조주 하느님께서 엿새 동안 창조사업을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신 것에서 시작된 규정입니다.
안식일에는 39가지 노동을 금지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추수작업이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먹은 것을 추수작업으로 보고, 안식일 규정을 어겼다고 예수님께 항의한 것입니다.
 
안식일의 본질과 오히려 안식일에 해야 할 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안식일의 본질과 안식일에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바로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여러분은 한때 악행에 마음이 사로잡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그분과 원수로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의 죽음을 통하여 그분의 육체로 화해하시어, 여러분이 거룩하고 흠 없고 나무랄데 없는 사람으로 당신 앞에 설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콜로1,21-22)
이렇게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안식일은 '주님의 날''주님과 함께 하는 날'이며
나를 살려주신 하느님, 나의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 안에 더 깊게 머무는 날입니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날'이며,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 힘입어 다시 일어서는 날', '부활의 날'입니다.
 
안식일인 주일을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루카6,5)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과 함께 기쁘게 주일을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