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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침묵

[스크랩] “오늘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오늘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자캐오는 예수님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고 자기 집에 모셨다.
예수님은 오늘날 우리 인간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계시는가?”
하느님 말씀은 지상에 계신 예수님을 통해 자캐오에게 내렸든, 
아니면 오늘날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 우리에게 내렸든 동일하다는 
점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분 말씀 안에 현존하시며 그 말씀 안에서 
세기를 초월하여 움직이신다. 예수님은 말씀 안에서 활동하신다.
당시나 오늘날이나 그분의 뜻은 우리 현존 안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 그분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당시 자캐오가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였듯이 그분을 받아들인다.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하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하느님의 말씀과 인간의 응답이 서로 결합되는 곳에서 하느님과
인간이 결합되고 구원이 이루어진다.

 

-「하늘은 땅에서 열린다.」에서




만일 예수님이 오늘 우리가 사는 도시를 지나가신다면 그분은 
과연 누구의 집에 묵으실까? 혹시 우리 집에는? 
그 어디에선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이 타락했음을 깨닫고 
한 조각, 하늘을 갈망하는 사람에게 묵기를 바라실 것이다.

 

 

 

 

 

Giovanni Paisiello (1740 - 1816)
Nel cor piu non mi sento
물레방앗간의 처녀 중 '허무한 마음'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 맨발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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