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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침묵

[스크랩] 무엇을 찾느냐?”

무엇을 찾느냐?”

                             (요한 1,38-39)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아에게 무엇인가 부족한 것이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셨다면 “무엇을 찾느냐?”하고 묻지 않으셨을 것이다.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라는 물음에서 묵는다는 것은 머물고 
싶은 상대방, 곧 우리 자신을 인정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이해해 주는 
상대방에게 머무는 것을 뜻한다.

우리의 고통과 기쁨을 선으로 이끄는 상대방, 우리에게 편안함을 주고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으며 아울러 함께 길을 걷고 싶은 그 상대방과 함께 머무는 것을 뜻한다. 그런 상대방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집이다. 두 제자의 생각은 그분(예수님) 안에 모든 것을 능가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예수님과 내적 친분을 나누려는 사람은 피상적 인상으로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하늘은 땅에서 열린다.」에서

 

 




“이튿날 세례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그 곳에 다시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 양이시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요한 1,35-36)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아는 세례 요한에게서는 찾지 못한 무엇인가를 찾아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뒤돌아보시고 그들에게 “무엇을 
찾느냐?”하고 물으십니다. 제자들은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라고 묻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머물러 예수님과 친교를 맺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고 깊은 우정에서 주님의 신비가 계시됨을 체험하였습니다.
 

 

 

가을의 기도 / 김현승 작시, 김영준 작곡
Piano & Keyboard, 전영호
Guitar, 박광민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 맨발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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