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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은혜/연중시기

<연중 제16주일>(23.7.23) -조부모와 노인의 날-'서로 사랑하여라. 져라. 낮아져라. 비워라. 내려놓아라. 죽어라.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여라.'


<연중 제16주일>(7.23) -조부모와 노인의 날-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마태13,43) 

'하느님의 나라!'

오늘 복음(마태,13,24-43)은 '가라지의 비유와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를 들어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시는 말씀'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미와 아직인 하느님의 나라' 때문에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바로 하느님의 나라 때문이고, 이 세상에 오셔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셨고,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유도, 성직자의 길과 수도자의 길을 걸어가는 이유도 하느님의 나라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나라 안에 계십니까?'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쓰고 계십니까?'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14,17) 

오늘 복음이 전하는 메시지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가라지의 비유)는 것과 '하느님의 나라는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는 메시지입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예수님을 통해 온전히 드러났고, 그것이 바로 '복음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우선적으로 복음을 가까이 합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져라. 낮아져라. 비워라. 내려놓아라. 죽어라.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여라.'

이것이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러니 이 뜻이 실행되는 바로 그곳이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가장 큰 걸림돌인 교만을 드러내지 말고, 겸손하게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 2마카 10,38)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 뇌의 8가지 흥미로운 사실 -

1. 뇌는 탈수에 취약하다. 
인간의 두뇌는 3/4가 물로 채워져 있다고 합니다! 
수분이 조금만 부족해도 기억력과 집중력이 안좋아진다하니 다들 물을 많이 마셔주세요

2. 뇌는 무의식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3. 뇌는 스스로 먹어치운다. 
섬뜩하죠~? 뇌는 섭취하는 열량의 1/4를 소비한다고 합니다! 근데 영양이 부족할 경우 뇌는 뇌세포를 파괴해 에너지로 전환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똑똑해지려면 식사도 잘 하셔야 합니다^^~

4. 땀은 뇌를 수축시킨다.
1시간 반 이상 땀을 흘리면 탈수로 뇌가 줄어든다고 하네요….! 체력을 많이 소모한 경우엔 자주 쉬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5. 술 만취하면, 뇌는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과음한 다음날 찾아오는 기억 상실은 기억을 못하는 게 아니라 기억을 저장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6. 뇌가 집중하는 시간은 금붕어보다 짧다.
뇌가 집중하는 시간은 8초!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다양한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7. 뇌 기관 자체는 고통을 못 느낀다.

8. 뇌는 전구와 같은 양의 에너지를 소요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도 뇌는 에너지를 소모하고, 전구가 소모하는 전기 양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신기한 사실이죠~? 
물도 많이 드시고 식사도 영양이 가득한 식단으로 꼭 챙겨드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연중 제16주간 월요일>(7.24)

"요나 예언자의 표징 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마태12,39) 

'요나의 표징인 회개!

오늘 복음(마태,12,38-42)은 요나의 표징에 관한 말씀입니다. 요나의 표징은 요나서 1장~3장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요나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그 성읍을 거슬러 외쳐라. 그들의 죄악이 나에게까지 치솟아 올랐다."(요나1,2) 

하지만 요나는 주님의 이 부르심을 피해 타르시스로 도망갑니다. 그곳으로 가는 중에 큰 폭풍을 만나, 주님의 뜻을 거역한 자신의 잘못을 알고는 바다에 던져지게 됩니다.

"나를 들어 바다에 내던지시오. 그러면 바다가 잔잔해질 것이오. 이 큰 폭풍이 당신들에게 들이닥친 것이 나 때문이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소."(요나1,12)

주님께서는 큰 물고기를 시켜 바다에 던져진 요나를 삼키게 하십니다. 요나는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고, 그곳에서 요나는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제가 곤궁 속에서 주님을 불렀더니 주님께서 저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승의 배 속에서 제가 부르짖었더니 당신께서 저의 소리를 들어 주셨습니다."(요나2,3)

주님께서 요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요나를 구해 주십니다. 그리고 요나는 니네베로 가서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사십일이면 니네베는 무너진다."(요나3,4)

타락한 니네베는 요나 예언자를 통해 전해진 주님의 말씀을 듣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모두 회개합니다. 악한 길에서 돌아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모습을 보시고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시려고 했던 재앙을 거두십니다.

참으로 멋진 니네베 사람들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보지 않으시고, 돌아서는 모습을 보십니다. '회개하느냐 회개하지 않느냐?'를 보십니다.

우리 안에는 '회개하는 사람들과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만 있을 뿐입니다.

회개하는 사람들이 됩시다!

(~ 2마카 10,38)



<성 야고보 사도 축일>(7.25)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마태20,23)

'그리스도의 잔!'

오늘 복음(마태20,20-28)은 출세와 섬김에 관한 말씀'입니다.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면서 '청탁'을 합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마태20,2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20,22) 하고 물으십니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이 마셔야 할 '그리스도의 잔'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20,26-28)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도 우리가 마셔야 할 그리스도의 잔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2코린4,10)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를 위한 속죄제물,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이 잔을 받아 마셨습니다.

참으로 높은 사람이 되려면, 참으로 첫째가 되려면, 당신께서 마신 그리스도의 잔을 마셔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럼 당신처럼 부활할 수 있고, 첫째가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잔인 예수님의 죽음은 예수님 부활의 절대적 조건입니다. 이는 또한 우리 부활의 절대적 조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죽음을 기쁘게 짊어집시다! 

(~ 2마카 13,2)


📌 늙는다는 것은


삶의 연륜이 쌓여갈수록 인격이 완성되는 줄 알았네.

더 많이 인내하고 기품도 생겨
뭇사람들의 본보기가 되는 줄 알았네.

그러나 늙는다는 것은
오랜 습관에서 한 템포 늦어지는 것,

말하는 것도 기억하는 것도남을 배려하는 것도.

그러나 늙는다는 것은 한 템포 빨라지는 것.

오해하는 것도, 섭섭해지는 것도,기다리지 못하는 것도

그리고 늙는다는 것은 지키고 싶은 게 많아지는 것,

버리지 못하고 나이만큼 자꾸만 쌓아 두는 것.

미래를 꿈꾸는 것보다 추억을 되새김질 하는 것.

얼마나 많은 사건들을 홀로 교만 했던가.

얼마나 흘러가 버린 삶속에서 당당했던가.

너도 나도 그리고 그대도 늙어가고 있다.

보냄 ---너도 나도 그리고
그대도 익어가고  멋지게  나이들고 있다.   울고모님도 저도 ㅎㅎ   얍 !!!! 멋있어져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7.26)

"어떤 것들은 좋은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배가 되었다."(마태13,8)

백배의 열매?

오늘 복음(마태13,1-9)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들어, 하느님 말씀의 씨앗이 내 마음에 밭에 뿌려져서 백배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구상(세례자요한/1919-2004년) 시인께서 생애 말년에 자신의 신앙을 노래한  '은총에 눈을 뜨니' 라는 시(詩)입니다.

은총에 눈을 뜨니

이제사 비로소
두 이레 강아지만큼
은총에 눈이 뜬다.

이제까지 시들하던 만물 만상이
저마다 신령한 빛을 뿜고
그렇게 안타까움과 슬픔이던
나고 죽고 그 덧없음이
모두가 영원의 한 모습일 뿐이다.

이제야 하늘이 새와 꽃만을
먹이고 입히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공으로 기르고 살리심을
눈물로써 감사하노라.

아침이면 해가 동쪽에서 뜨고
저녁이면 해가 서쪽으로 지고
때를 넘기면 배가 고프기는 
매한가지지만

출구가 없던 나의 의식(意識) 안에
무한한 시공이 열리며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이 소중스럽고
모든 것이 아름답다.

오늘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 언급하신 '백배의 열매'가 구상 시인께서 노래한 '은총에 눈을 뜬 모습'이라고 묵상해 보았습니다.

'은총에 눈을 뜨면'... 곧 '하느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내 안에 충만하게 임하시면'... 우리도 구상 시인처럼 노래할 수 있습니다.

'은총에 눈을 뜨면',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고, 제대로 보고 듣게 됩니다. 자기 성소에 맞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아버지의 영이신 성령께서 그렇게 하십니다. 그러니 오늘도 성령께서 내 마음 안에 충만하게 임하실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닫아놓지 말고 활짝 열어 놓읍시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2,20) 

(~ 2마카 14,14)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연중 제16주간 목요일>(7.27)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마태13,16)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오늘 복음(마태13,10-17)은 '예수님께서 하늘 나라의 신비를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비유를 들어 하늘 나라의 신비, 곧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셨습니다. 

'비유(比喩)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그와 비슷한 다른 사물이나 현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비유는 알아듣기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역할도 하지만,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내가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마태13,11.13)

오늘 복음은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 보지 못하는 이들, 곧 믿지 않는 이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우리는 매일 무엇을 듣고 있고, 무엇을 보고 있는가?

그것이 바로 매일 들려오는 살아 있는 말씀이요, 매일 성체와 성혈의 모습으로 제대 위로 내려오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가?

성경 말씀을 잘 알아듣고 깨닫기 위해서는 늘 첫째 자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믿음의 핵심이요, 본질을 놓고 말씀을 대해야 합니다. 이 본질이 빠지고, 세상 가치 기준 안에서 바라보면 이해할 수 없는 말씀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주님을 떠나갈 것입니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요한6,60)

믿음의 눈으로 잘 보고, 잘 듣고, 잘 깨닫는 행복한 자녀들이 됩시다! 

(~ 욥기 1,22)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7.29)

"너는 이것을 믿느냐?"(요한11,26b)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요한11,19-27)은 '부활이며 생명이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친구 라자로가 죽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빠를 잃은 마르타와 마리아를 위로하러 왔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자리에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을 맞이한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니,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요한11,25-26) 

"믿습니까???"

십자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생명을 되찾으신 예수님을 믿으면 이제와 영원히 살 수 있다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참으로 큰 은총입니다. 

오늘 독서(1요한4,7-16)는 사랑의 사도인 요한 사도가 전하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4,7.8-9) 

서로 사랑합시다!
내 방식대로, 내 좋을 대로 사랑하지 말고..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방식대로,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대로 서로 사랑합시다!

우리를 위한 죽음인 십자가 죽음을 이기신 분, 부활이요 생명이신 분께 대한 믿음이 있어야...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이 있어야 예수님처럼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 욥기 13,28)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