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를 기억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성 안토니오 사제가 이런 강론 말씀을 하셨는데, 너무나도 마음 깊게 다가왔습니다.
"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입은 다물고 행동으로 말합시다. 우리는 불행히도 말로는 부풀어 있고 행동에는 텅 비어 있습니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연중 제11주일>(6.13)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마르4,31)
'씨앗의 비유!'
오늘 복음은 '두 씨앗의 비유', 곧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와 '겨자씨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의 나라'는
알파와 오메가, 곧 시작과 마침이신 예수님을 먼저 떠올려 보면서, 시작과 마침이 매우 중요하고, 하느님의 나라는 처음에는 비록 미미하지만,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라나 마지막에는 엄청난 결과를 낸다는 '가능성과 희망의 메시지'로...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그 작은 것이 '영원한 생명'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니, '작은 것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코린토 교회를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함께 살든지 떠나 살든지 우리는 주님 마음에 들고자 애를 씁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저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이 몸으로 한 일에 따라 갚음을 받게 됩니다."(2코린5,9-10)
우리 모두는 반드시 수확의 때요 종말의 때인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그 심판이 무섭고 두려워서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 이미 시작된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기 위해, ♡'행동으로' 작은 것에 민감하고 작은 것에 충실 합시다!♡
아멘 !!!
<연중 제11주간 월요일>(6.14)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마태5,39)
오늘 복음은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폭력의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태복수법'을 따르지 말고, '폭력을 포기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실행하기에 너무나도 버거운 말씀을 하십니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마태5,39-42)
예수님의 이 말씀을 지금 여기에서 그대로 실행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십자가'이며,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십자가'는 '승리의 상징'이며, '십자가의 길은 '구원의 길'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하고, 이 행함 안에서 함께 기뻐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내 나라'는, '내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 '내가 중심이 되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이며, '하느님이 중심이 되는', '네가 중심이 되는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되는 그날까지
잘 지내보아요 함께 하면서요
♡♡♡합니다
<연중 제11주간 화요일>(6.15)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5,44)
주님이시라고 고백하고, 그렇게 믿고 있는 예수님께서 계속해서 우리에게 살아내기 힘든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께로 동화되어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동화되어야 하는 것은 예수님처럼 너를 위해 죽는 것입니다. 이 죽음이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율법의 완성이요 율법의 본질인 사랑입니다.
마지막 힘듬인 너를 위해 죽는 바로 그 전 단계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원수 사랑과 박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는 원수 사랑과 박해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루카23,34)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 몸소 원수를 사랑하셨고, 당신을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때문에 원수 사랑과 박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만 하는 구원의 일입니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5,48)
완전한 사람, 완덕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이 완덕의 산을 오르려면, 원수 사랑과 박해자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큰 산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
오늘 수사님 한 분과 함께 설악산 대청봉에 오릅니다.
참으로 힘든 산인 원수 사랑과 박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산을 기억하면서, 특히 우리를 위해 당신의 전부를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산을 기억하면서, 뚜뻑뚜뻑 대청봉을 향해 오르면서 땀 흘리겠습니다.
그리고 소리없이 매일 복음 묵상글을 통해 만나는 저의 영적인 벗님들도 기도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아멘!!!
오늘도 주님과 성모님 손잡고 화이팅 합시다! 주님과 성모님 손잡고 또 하나의 산을 넘어가며 팅! 팅! 화이팅!!!
<연중 제11주간 수요일>(6.16)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마태6,1)
'숨은 것을 보시는 하느님!'
오늘 복음은 '자선과 기도와 단식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자선과 기도와 단식은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먼저 하신 일'입니다. 그러니 이는 '주님의 또 다른 이름들'이고, 때문에 지금 여기에서 행하는 우리의 자선과 기도와 단식은 '신적행위'입니다.
자선과 기도와 단식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한마디로 '드러내지 말고 숨기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말고,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보이고, 하느님 아버지께 인정받으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오늘 독서에서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할 때에는 능동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2코린9,6-7)
대청봉 최단 거리 코스인 오색분소에서 올라 오색분소로 내려왔는데, 지금까지 등산한 코스 중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코스였습니다.
매우 가파른 코스여서 대청봉까지 오르는 데만 5시간이 걸렸고, 내려오는 데에는 4시간이 걸렸습니다.
대청봉은 30년 만에 올랐고, 오색분소 코스는 처음 오르는 코스였는데, 아마 제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천천히 오르고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비는 산행에 도움이 될 정도만 내렸습니다.
생태계의 주보성인이신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자연의 피조물들이 우리보다 하느님 아버지께 더 잘 순명한다고 하셨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그런 자연의 피조물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느님 아버지 뜻에 기쁘게 순명합시다!***
<연중 제11주간 목요일>(6.17)
기도와 빈말!'
'기도'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과 나누는 '인격적인 사랑의 대화'이며, 삶의 자리에서 나누는 '살아있는 대화'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우리를 향해 있는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 곧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본질'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유일한 기도로써, 일곱 개의 청원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먼저 '하느님 아버지의 것을 기억하는 기도'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것이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다음으로는 '우리의 것을 기억하는 기도'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 곧 일용할 양식과 용서와 악과 싸워 이기는 힘을 달라는 기도입니다.
오늘 복음은,
나의 기도가 입으로만 그치는 빈말이 되지 않게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연중 제11주간 금요일>(6.18)
그런 의미에서 시편 27편 4절의 말씀인
'영성체송'이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사도 바오로는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들을 자랑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약함을 이렇게 자랑하고 있습니다.
"나는 수고도 더 많이 하였고 옥살이도 더 많이 하였으며, 매질도 더 지독하게 당하였고 죽을 고비도 자주 넘겼습니다.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서 다섯 차례나 맞았습니다."(2코린11,23-24)
이는 지나가는 이 세상 것에 눈먼 사람들이 결코 할 수 없는 자랑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는 사람들, 영원한 것에 관심을 두고 사는 사람들인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자랑입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마태6,22)
나의 몸과 마음이 영원한 것에 관심을 두고,
그곳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6,21)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
예수님께서는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연중 제11주간 토요일>(6.19)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6,33)
'먼저 해야 할 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마태6,24)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하늘에 새들과 들에 핀 나리꽃들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을 언급하시면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마태6,25)고 말씀하십니다.
한마디로 우리들이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 의식주의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걱정하지 마라."는 '무위도식', 곧 '일하지 아니하면서 빈둥빈둥 먹고 놀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일과 세상일에 함께 충실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하느님을 섬기는 일'♡♡♡이고,♡♡♡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는 일'♡♡♡이며,
그렇게하면 우리가 바라는 것들, 곧 먹고 마시고 입는 문제도 ♡♡♡하느님께서 해결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마태6,34)
예수님의 말씀처럼,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하느님을 첫째 자리에 두고,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으면서,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일에 최선을 다합시다!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며,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면서,
'오늘이라는 선물'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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