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성심대축일>(6.11) -사제 성화의 날-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요한19,34)
오늘은 '예수성심대축일'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직무대리자'로서, 예수님께서 하셨던 직무(일)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사제들을 기억하는 '사제 성화의 날'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마음을 더 특별히 기억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나의 마음이 되게 하는 날이고, 예수님의 마음 안에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날이며,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항상 너에게로 향해 있는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너를 단죄하는 마음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너를 살릴 수 있을까를 염려하는, '측은지심'이요 '가엾은 마음'인 '사랑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에 대해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호세11,8)
"인간의 지각을 뛰어 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이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빕니다."(에페3,19)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이 '십자가 죽음'을 통해 결정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잠드신 '그리스도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을 통해 온전하게 드러났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예수님처럼 '너를 위해 내 것이 희생되는 마음'이고
예수님처럼 '너를 위해 죽는', '신자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모두 내어놓는' 사랑의 마음입니다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지금의 우리의 현실이지만, 예수님처럼 너를 위해 내 것이 온전히 희생되어지는 사랑의 마음으로 지금의 힘듦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넓고 깊고 부드러운. 마음
가난한마음 가엾은 마음 ㅡ
누구든지 내길을 따르려면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따라야 한다.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6.12)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루카2,51)
'하느님을 간직하신 어머니!'
어제는 '예수님의 마음'을 기억하는 날이었고,
오늘은 '성모님의 마음'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는 '예수성심'과 '성모성심',
곧 '아들의 마음'과 '어머니의 마음'이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마음'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라는 결정적인 순종으로 마리아는 '주님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또한 마리아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19,27)라는 말씀으로, '우리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주님의 어머니가 되신 마리아는 예수님 안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셨습니다. 그것도 끝까지 간직하셨습니다. 그렇게 마리아는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셨습니다.
가톨릭 성가 248번 '한 생을 주님 위해' 라는 성가가 이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한 생을 주님 위해 바치신 어머니.
아드님이 가신 길 함께 걸으셨네.
어머니 마음 항상 아들에게 있고,
예수님 계신 곳에 늘 함께 하셨네."
마리아 어머니의 위대함이며, 마리아 어머니를 좋아하고 공경하는 이유입니다. 바로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신앙의 모범이신 마리아 어머니를 닮으려고 애쓰는 이유입니다.
마리아를 우리의 어머니가 되게 해 주신 예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우리도 마리아 어머니를 본받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마리아 어머니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는 마리아 어머니의 자녀들이 됩시다!
많이 부족하지만 마리아 어머님의 전구와 도움으로,
늘 그렇게 하려고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자비로이 들으시어, 저희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이 되게 하소서."***(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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