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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은혜/연중시기

연중 제 8주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5.24)
-교육주간-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19,26.27)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에, 성령강림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셨습니다.

주님을 낳으신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님의 유언에 따라 우리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어머님의 보호와 돌봄 안에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거룩한 미사 때 교회가 바치는 감사송은 '

"마리아께서는 티 없는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여, 동정의 몸에 잉태되시고, 교회의 창설자 그리스도를 낳으시어 교회의 시작을 도우셨나이다. 마리아께서는 십자가 곁에서 아드님의 유언에 따라, 모든 사람을 당신 자녀로 받아들이셨으며,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그들은 천상 생명을 받아 새로 태어났나이다. 또한 사도들이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고 있을 때, 당신의 간구를 제자들의 기도에 결합시켜, 기도하는 교회의 본보기가 되셨나이다. 마침내 하늘에 올라 영광을 받으셨으며, 주님께서 영광스럽게 오시는 그날까지, 나그넷길을 걷는 교회를 어머니의 사랑으로 보살피시어, 천상 고향으로 들어가도록 자비로이 지켜 주시나이다."

마리아를 교회와 우리의 어머니가 되게 해 주신 예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신앙의 모범이신 어머니의 뒤를 잘 따라가는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성령강림대축일로 교회는 4.3 부활성야부터 시작된 긴 부활시기를 마치고, 오늘부터는 예수님 공생활의 신비를 묵상하는 #'연중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모두의 구원을 위해 아낌없는 땀을 흘리셨듯이, 우리도 어머니의 전구와 보호 아래에서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도록 합시다!

그리고 이번 한 주간은 #'교육주간'#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교육의 본질인 #'복음으로'# 향해 있게 합시다!

 

 

<연중 제8주간 화요일>(5.25) -교육주간-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마르10,31)
'제대로 믿고 끝까지 믿자!'
'연중시기'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땀 흘리신 것을 기억하면서 이 땀을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너와 주님을 위해 '보다 더' 땀을 흘립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이 전하는 말씀을 굳게 믿는 사람은, 지금 여기에서 땀을 흘립니다. 너와 주님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하고, 가진 것을 나눕니다. 그것도 즐겁고 기쁘고 기꺼운 마음으로 그리고 되돌아올 것을 바라지 않으면서 그렇게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우리가 바친 것에 일곱 배의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현세에서는 백 배의 복을 받고, 죽어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땀을 흘리고 있는가?
나의 땀인 희생과 봉사와 나눔의 목적은 무엇이며,
나는 어떤 마음 자세로 땀을 흘리고 있는가?
지금 여기에서 그리고 너에게 인정받기 위해서인가?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는"(로마14,8)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얻기 위해서,
오늘도 즐겁고 기쁘고 기꺼운 마음으로 땀을 흘립니다! ㅎ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5.26) -교육주간-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르10,32)

그래서 우리는 너를 섬기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이의 종이 되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삶을 충실하게 따른 성인들 중에 한 분이 바로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성 필립보 네리 사제'입니다.

필립보 네리 사제는 부에 대한 꿈을 접고 수도자가 되었고, 젊은이들을 위한 활동과 병들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일과 영적으로 고통 중에 있는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너를 섬기는 사람, 모든 이의 종이 되는 길을 충실하게 걸어갔습니다.

너를 섬기려는 사람, 모든 이의 종이 되려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어도. 꼭 마음에새겨서 겸손한 아녜스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날씨가 참 좋아요

 

[최장명] [오전 7:48] 네 울 고모님 두요
너무너무 좋아용 !!!
감사합니다.

 

[sr.티모테아] [오전 8:30] 아녜스!성모의밤
행사에,많은축복(은총)받으시고,성모님의깊은 신앙,겸손,봉사의정신을청하셔요.

 

[최장명] [오전 8:31]
울 수녀님 !!!  고모님이 계셔서. 차암 좋아요
싸랑해요 ♡♡♡

 

<연중 제8주간 금요일>(5.28) -교육주간-

"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에 누군가가 반감을 품고 있거든 용서하여라."(마르11,25)

'기도의 열매인 용서!'

내가 너를 용서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용서입니다.
용서는 너를 위한 일이 아니고, '나를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를 용서해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해 주신다."

'내가 그렇게 소중한사람 이었구나'
라는 용서와 열매와 기도 말씀에서 부차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기쁩니다

성모님의 밤
고모님 말씀대로 잘 고백하고
깊은 믿음 겸손 배려 곰곰히 마음에 묻어둠을 청했답니다.
기쁨으로 뛰놀면 좋겠습니다 . ㅎ

 

 

⭕ 작고하신 박완서 작가의 글인데
읽고 또 읽어도 구구절절 공감이 갑니다.

일상의 기적/박완서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예상조차 못했던 터라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중이다.

이때 중국 속담이 떠올랐다.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예전에 싱겁게 웃어 넘겼던 그 말이 다시 생각난 건,
반듯하고 짱짱하게 걷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괜한 말이 아니었다.

‘아프기 전과 후’가
이렇게 명확하게 갈리는 게 몸의 신비가 아니고 무엇이랴!

얼마 전에는 젊은 날에
윗분으로 모셨던 분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몇년에 걸쳐
점점 건강이 나빠져
이제 그분이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눈을 깜빡이는 정도에 불과했다.

예민한 감수성과
날카로운 직관력으로
명성을 날리던 분의
그런 모습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한때의 빛나던 재능도 다 소용 없구나싶어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돌아오면서
지금 저분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혼자서 일어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는 등
그런 아주 사소한 일이 아닐까.

다만 그런 소소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대개는 너무 늦은 뒤라는 점이 안타깝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하며 무리를 한다.

땅 위를 걷는 것쯤은
당연한 일인 줄 알고 말이다.

사나흘 동안
노인네처럼 파스도 붙여 보고
물리치료도 받아 보니 알겠다.

타인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진단이지만
아침에 벌떡 일어나는 일이 감사한 일임을
이번에 또 배웠다.

건강하면 다 가진
것이다.

오늘도
일상에 감사하며 살자!

지금, 감사를 느끼고 계시는지?

우리들이 입으로는
감사를 외치지만
진정으로 느끼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안구 하나 구입하려면
1억이라고 하니
눈 두개를 갈아 끼우려면 2억이 들고

신장 바꾸는 데는
3천만원,

심장 바꾸는 데는
5억원,

간 이식 하는 데는
7천만원,

팔다리가 없어
의수와 의족을 끼워 넣으려면
더 많은 돈이 든답니다.

지금!
두 눈을 뜨고
두 다리로
건강하게 걸어다니는
사람은
몸에 51억원이 넘는
재산을 지니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를 질주하는
어떤 자동차보다 비싼
훌륭한 두발 자가용을 가지고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는 기쁨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사고로
앰뷸런스에 실려 갈 때
산소호흡기를 쓰면
한 시간에 36만원을 내야 한다니

눈, 코, 입 다 가지고
두 다리로 걸어 다니면서 공기를
공짜로 마시고 있다면
하루에 860만원씩 버는 샘입니다.

우리들은 51억짜리 몸에
하루에 860만원씩
공짜로 받을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요?

그런데 왜
우리는
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건
욕심 때문이겠지요.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없고,
기쁨이 없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고,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이라는 정상에
이미 올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잎 클로버는 행복!
네잎 클로버는 행운?

행복하면 되지
행운까지 바란다면 그 또한 욕심이겠지요.

오늘부터
지금부터
숨 쉴 때마다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겠습니다.

모두들
힘냅시다
그리고
오늘을 감사하게 삽시다!

 

[최장명] [오후 8:12] 일상의 기적
숨쉴때마다 감사의 기도를 해야겠어요 ㅡ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네 고모님. 빈센트 수도회와 수녀회 더 알려주세요 궁금합니다

 

[최장명] [오전 5:45]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5.29)
-교육주간-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요한12,26)
믿는 이들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여기에서 '또 하나의 그리스도'(Alter Christus)가 되려는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처럼, 끝까지 복음이신 예수님과 하나가 되려고 했던 분들입니다.

오늘 독서가 전하고 있는 '엘아자르'나,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124위 순교 복자들'이나,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처럼,
'또 하나의 그리스도'가 되려고 애쓰는 하느님의 사랑스런 자녀들이 됩시다!

'부활신앙과 예수님 가르침의 핵심'
#내가 죽어야# 내가, 공동체가,
가정이 살 수 있고, 내가 머무는 삶의 공동체가 살 수 있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