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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은혜/연중시기

<연중 제12주일>(6.23)"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2코린5,17) 제목 (6. (6.23)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마르4,41ㄴ)  '다시 부활하자!' 오늘 복음(마르4,35-41)은 '풍랑을 가라앉히시다.'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가다가 거센 돌풍을 만나 배가 가라앉게 될 죽음의 상황을 맞이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편안하게 주무시고 계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면서 소리칩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마르4,38ㄴ)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마르4,39ㄴ) 하시니 바람이 멎고 고요해집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마르4,40) 그러.. 더보기
6월16일 [연중 제11주일]한없는 풍요로움과 가능성, 확장성을 지닌 하느님 나라!---겨자씨와 같다 6월16일 [연중 제11주일] 복음: 마르 4,26-34 한없는 풍요로움과 가능성, 확장성을 지닌 하느님 나라!   그 누구도 다녀와 본 적이 없는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너나 할 것 없이 이렇다 저렇다 떠들어댑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어서 떠들어 대다가도 가끔씩 걱정이 됩니다. 시각장애인이 코끼리 다리를 만져보며 코끼리의 생김새는 큰 기둥 같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전혀 아닌 이단을 선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저는 가끔 전례나 그레고리안 성가에 충실한 큰 수녀원 본원 미사, 그것도 부활 성야 미사 같은 큰 미사를 봉헌할 때 무릎을 탁! 치며, 아 그래 어쩌면 하느님 나라의 모습은 이렇지 않을까 상상해보곤 합니다. 자비하신 하느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모님을 비롯한 무수한 성인 성녀들, 천사들이 모두.. 더보기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나는 심령으로 기도하는 동시에 이성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Ps 1,9-12: CSEL 64,7. 9-10)나는 심령으로 기도하는 동시에 이성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여호수아서에 의한 독서24,1-7. 13-28약속의 땅에서 계약을 갱신하다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후렴3우리 원수에게서 구하여 주셨으니, 하늘의 하느님을 찬양들 하라.○ 주여, 당신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당신 지름길로 나를 이끌어 주소서.제1독서여호수아서에 의한 독서 약속의 땅에서 계약을 갱신하다그 무렵 1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 지파들을 세겜으로 소집하였다. 이스라엘의 장로, 어른, 법관, 공무원들이 그의 부름을 받아 하느님 앞에 나서자 2 여호수아는 온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소.. 더보기
<연중 제11주일>(6.16) 내 마음의 창고 안에 성령을 채웁시다! (6.16)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마르4,26.31ㄱ)  '하느님의 나라!' 오늘 복음(마르4,26-34)은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비유'인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와 '겨자씨의 비유'입니다. '하느님의 나라(천국)'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선포하신 나라'이며, '이미와 아직의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 내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니라, '하느님의 가치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 '하느님의 뜻에 의해서 다스려지는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땀을 흘리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처음에는 비록 미미하지만, 알지 못하는 사.. 더보기
<연중 제10주일>(6.9) '참 신앙공동체 만들자!' 하느님의 관계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6.9)"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르3,35) '참 신앙공동체 만들자!'오늘 복음(마르3,20-35)은 '예수님과 베엘제불에 대한 말씀'과 '예수님의 참가족에 대한 말씀'입니다.예수님 공생활의 주된 활동은 세 분야입니다.'많은 병자들을 고쳐주는 것'과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를 비유로 설명하는 것', 그리고 '예수님에 대해 배타적인 모습을 드러낸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과 싸우는 것'이었습니다.오늘 복음에서도 이런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가엾은 군중이 예수님께 모여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친척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면서 그분을 붙잡으러 옵니다.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을 두고, '그는 베엘제불이 들렸다.'도 하고, '그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 더보기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6.2)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예수님을 통해서, 예수님의 육화(성탄)와 땀(공생활)과 수난과 죽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제목 (6.2)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마르14,22.23)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오늘 복음(마르14,12-16.22-26)은 '예수님께서 성찬례를 제정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은총이요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예수님을 통해서, 예수님의 육화(성탄)와 땀(공생활)과 수난과 죽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요 사랑이신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날인 목요일 저녁에 열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성체성사(미사)를 제정하셨습니다. "받아 먹어라. 내 몸이다." "받아 마셔라. .. 더보기
<연중 제6주일>(2.11) -세계 병자의 날-"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1,41b) (2.11) -세계 병자의 날-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1,41b) '나의 나병!' 오늘 복음(마르1,40-45)은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제1독서인 레위기의 말씀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처럼 나병과 같은 악성 피부병에 걸린 사람은 부정한 사람으로 여겨져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없었던 '소외병 환자'입니다. 하지만 가엾은 마음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런 나병 환자를 고쳐주십니다. 나병(한센병)은 몸의 지체가 문드러지는 문둥병입니다. 특히 눈과 코와 입과 두 손과 두 발과 같은 말초신경계에 두드러진 증세가 나타나는 병입니다. 육체의 나병과 예수님의 치유기적을 바라보면서 이런 질문을 던져봅니다. 나도 나병 환자는 아닐까? 마음이 문드러진 그런 나병환자, 그래서.. 더보기
<연중 제5주일>(2.4)'치유 기적!' (2.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마르1,34) '치유 기적!' 오늘 복음(마르1,29-39)은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주변에 아픈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병은 선천적인 유전병으로 올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병은 후천적으로 온다고 생각합니다. '치유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치유 기적이란? 말 그대로 병이 낫는 것입니다. 그것이 맞지만, 병을 대하는 나의 생각이 바뀌고, 그래서 나의 삶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치유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바뀌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복음'이고, '복음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분의 죽음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