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사의 은혜/연중시기

<연중 제10주일>(6.9) '참 신앙공동체 만들자!' 하느님의 관계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연중 제10주일>(6.9)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르3,35) 

'참 신앙공동체 만들자!'

오늘 복음(마르3,20-35)은 '예수님과 베엘제불에 대한 말씀'과 '예수님의 참가족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 공생활의 주된 활동은 세 분야입니다.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는 것'과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를 비유로 설명하는 것', 그리고 '예수님에 대해 배타적인 모습을 드러낸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과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이런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엾은 군중이 예수님께 모여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친척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면서 그분을 붙잡으러 옵니다.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을 두고, '그는 베엘제불이 들렸다.'도 하고, '그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하면서 '성령을 모독'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메이게 된다."(마르3,23ㄴ.28-29)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온 어머니와 형제들을 두고, "누가 내 어머니고 형제들이냐?"(마르3,33) 하고 반문하시면서, 당신을 따르는 이들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르3,34-35) 

생각과 말과 행위로 하느님을 믿고 따라가는 이들은 지연, 혈연, 학연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것을 뛰어넘어 하느님의 관계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만약에 그렇지 못하면 믿는 이들의 공동체가 '참 신앙공동체'로 나아가지 못하고, 또 하나의 '친목공동체' 안에 머물게 됩니다. 참되게 믿고 희망하고 사랑함으로써,
아름다운 참 신앙공동체를 만듭시다!

(~ 민수32,42)
일욜 -생각과 말과 행위로 하느님을 믿고 따라가는 이들은 지연, 혈연, 학연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것을 뛰어넘어 하느님의 관계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만약에 그렇지 못하면 믿는 이들의 공동체가 '참 신앙공동체'로 나아가지 못하고, 또 하나의 '친목공동체' 안에 머물게 됩니다. '참 신앙공동체 만들자!'  

참되게 믿고 희망하고 사랑함으로써,
아름다운 참 신앙공동체를 만듭시다!

<연중 제10주간 월요일>(6.10)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마태5,3)

'참행복!'

오늘 복음(마태5,1-12)은 '산 위에서 군중을 대상으로 설교하신 예수님의 산상설교(山上說敎/마태5-7장)의 시작'인 '참행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참행복'은 세상 것이 아닌 '하느님 때문에,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는 행복'입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선포되고 있는 '참행복 선언'은 '아홉 가지'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예수님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모욕과 박해와 온갖 사악한 말을 듣는 사람들!

이 아홉 가지 참행복 선언 중에서 첫 번째 선언인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5,3)라는 말씀이 나머지 여덟 개의 선언의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음의 가난!'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영의 결핍', 곧 '영으로나 내적으로 채워지지 않은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니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세상에서 추구하는 물질이나 명예나 권력의 채움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을 더 채우려고 애쓰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보이지 않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이 큰 사람들'을 뜻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어느 신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겪는 가장 큰 고통이 죽음의 고통인데, 그것이 두렵지 않다고 말합니다.
'믿음의 표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잠시 뿐입니다.
이 세상 것은 죽음과 함께 모두 사라집니다.

영원한 것을 위해 마음의 가난을 추구합시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5,12)

(~ 민수34,29)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제목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6.11)

"너희가 거져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10,8) 

사도들의 파견!

오늘 복음(마태10,7-13)은 '열두 사도를 파견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사람을 세상으로 보내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십니다.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10,7-8) 

이어서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마태10,9-10)고 하시면서, 떠날 때까지 한 자리에 머물러 있고, 어떤 집에 들어갈 때에는 '평화의 인사'를 하라고 하십니다.

사도들의 파견!

오늘 복음 말씀 중에서 더 눈에 띄게 다가오는 말씀은,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는 말씀과 복음을 선포하러 세상으로 나아갈 때에는 "아무것도 지니고 가지 마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내가 받은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이기에 이것이 너에게로 또 다시 베풀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 둘 곳조차 없었던 예수님처럼'(마태8,20), '다른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오직 복음 선포에만 전념하고, 나머지 것들은 하느님께 맡겨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습 안에서 보면 우선적으로, 본당으로 파견되어지는 본당 사목자들이 그렇게 해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본당 신부님들이 복음 선포에만 전념하면 하느님께서는 신자들을 통해 다 채워주십니다.

오늘은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을 주님께 인도한 사람"(사도11,24)인 '성 바르나바 사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도 바르나바 사도의 모습을 닮아,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착한 사람이 됩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 합시다!

(~ 신명 1,18)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연중 제10주간 수요일>(6.12)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를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5,17)

율법의 완성!

오늘 복음(마태5,17-19)은 '예수님과 율법에 대한 말씀'입니다.

'율법'은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시기 위해 내려주신 '은총의 선물'입니다.

예수님과 끝까지 대립각을 세웠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은 이 율법을 생명처럼 여기면서 잘 지켰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큰 잘못은 율법의 근본 정신인 사랑을 간과했고, 이 율법을 의인과 죄인으로 갈라놓는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지적'입니다.

예수님 가르침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율법의 본질이 사랑이라는 외침'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율법은 인간이 반드시 지켜야 할 도리이지만, 그것을 형식적으로만 지켜서는 안 되고, '율법의 근본 정신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

'예수님의 이 새 계명'은 구약의 율법을 폐기하고 새로 만든 법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시키라는 계명'입니다.

율법의 완성!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마태5,19)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때인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로 들어가게 될 때, 그 나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심판의 잣대'는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에서의 '사랑의 실천'입니다.

예수님께서 명하신 것들을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켜내려고 애쓰는 하느님의 사랑스런 자녀들이 됩시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부터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고,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로 더 가까이 나아갑시다!

(~ 신명 3,22)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6.13)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5,20ㄴ)

능가함의 믿음!

오늘 복음(마태5,20ㄴ-26)은 '예수님과 율법'에 관한 끝 말씀과 '화해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그 구체적인 모습으로 '화해의 모습'을 제시하십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나무랄데 없이 하느님을 믿고 따랐던 사람들입니다.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남에게도 가르쳤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들의 의로움을 능가해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

어제도 함께 나누었지만, 율법을 형식적, 외향적, 문자적으로만 지키는데에 머물지 말고, '율법의 본질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켜야 할 율법(계명)의 범위를 확장시키십니다.
곧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자는 재판에 넘겨진다."(마태5,21)는 율법을 뛰어넘어, '살인죄의 뿌리인 내면의 분노와 화'까지도 금지시키십니다.
그리고 원한 관계에 있는 형제자매들과의 화해를 통해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사랑이 되게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용서와 화해없이, 하느님 사랑의 행위로 미사에 참례하고 또 성체를 받아모시기도 합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직접 화해하고, 아니면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를 씻어낸 다음에 성체를 받아모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프란치스칸의 위대한 성인이신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의 뛰어난 설교로 이태리 파도바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주님께로 인도된 일화로 널리 알려진 성인입니다.

'뛰어난 언변과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나는 설교를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믿는 '능가함의 믿음'을 드러냅시다!

(~ 신명 4,14)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널리 알려주세요!
 휴대폰을 두면 절대 안 되는 곳!👎

WHO에서 전자파가 암(癌)의 원인으로 공인했습니다! 꼭 숙지하시고 널리 알려주셔서 건강에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길 바래요! 
 
 
1. Your Back Pocket
바지 뒤 주머니: 휴대폰이 고장이 나기 쉽고,
다리와 위 건강에 해롭다
 
2. Your Front Pocket
바지 앞 주머니 :  남성의 정자 활동 장애,
특히 골반 관절에 매우 해롭다
 
3. Your Bra
여자 브레이지어 속 : 유방암 위험 증가.
남자 와이셔츠 주머니, 양복 안 주머니 : 심장병 위험 증가
 
4. Against Your Skin
피부에 가까이 대고 오래 통화 : 박테리아 감염 등
피부병, 뇌종양 발생 증가
 
5. Under Your Pillow
베게 가까이 : 어지럼증, 두통, 불면증,
대사장애 발생 증가, 뇌종양 발생 3배 증가
 
6. On Your Hip
골반관절 가까이,  몸에 붙는 청바지 앞 주머니,
골반관절 문제 발병
 
7. In a Stroller
유모차 : 아이에서 ADHD 발병 증가
 
8. On a Charger
배터리 충전 : 밤새 충전시 잠자리에 가까우면
건강에 해롭고, 필요 없이 오래 충전하면
휴대폰 수명도 단축된다
 
* 여자는 핸드백 속에,
남자는 벨트에 차는 휴대폰 주머니 또는
양복 겉 주머니가 안전하다 함
 
* 충전기는 침실 밖에 두고, 자녀들이 베게 옆에
휴대폰 두고 자지 못하게 해야 함. 
 
* WHO에서 전자파가
암의 원인으로 공인 했습니다.  
  
주변분들과 함께 공유하시여 
날마다 더욱 건강한 삶 되시길 바랍니다^^ !!!😁

제목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연중 제10주간 금요일>(6.14)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마태5,28ㄴ)

'예언자의 고뇌!'

오늘 복음(마태5,27-32)은 '극기하여라.'는 말씀과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어제는 '살인죄'를 뛰어넘어 살인에 이르게 하는 뿌리인 '분노와 화를 끊어야 한다.'는 말씀이었는데, 오늘은 '간음죄'를 뛰어넘어 그 죄를 저지르게 하는 '일체의 충동까지도 과감하게 끊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독서(1열왕19,9ㄱ.11-16)는 '엘리야 예언자가 호렙 산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말씀'입니다.

'죽지 않고 승천한 위대한 예언자 엘리야'(2열왕2,11 참조)는 주님의 뜻을 충실하게 전함으로써 '예언자 사명'에 충실했던 예언자입니다. 그는 홀로 이방인의 신인 바알신을 따르는 사백오십 명의 바알 예언자들을 물리쳤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엘리야를 죽이려는 아합 임금의 아내인 이제벨을 피해 도망다니는 신세가 됩니다.

그때 주님의 천사가 엘리야에게 나타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고, 그를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인도합니다. 그곳에서 하느님을 만난 엘리야는 자신의 참담한 처지를 이렇게 '고백(탄원기도)'합니다. 

"저는 주 만군의 하느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일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신의 계약을 저버리고 당신의 제단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이제 저 혼자 남았는데, 저들은 제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습니다."(1열왕19,14)

'예언자의 고뇌'입니다.

엘리야는 그의 열정과 고뇌와 시련 때를 상징하는 '강한 바람과 지진과 불'이 지나간 뒤, '조용한 침묵 가운데에서'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도 '조용한 침묵 가운데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그 힘으로 악의 유혹과 예언자의 고뇌를 이겨내고, 세상과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또 하나의 엘리야 예언자들'이 됩시다!

(~ 신명 7,19)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연중 제10주간 토요일>(6.15)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마태5,34ㄱ) 

'그리스도인의 삶!'

오늘 복음(마태5,33-37)은 '정직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라는 율법 규정을 언급하시면서, "아예 맹세하지 마라."(마태5,34ㄴ)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고, 그리고 '땅을 두고도', '예루살렘을 두고도',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5,37)

오늘 복음 말씀이 이런 의미의 말씀으로 들려왔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느님의 말씀과 뜻에 따라,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가치의 저울이 아닌 '하느님의 저울', 세상의 눈금이 아닌 '하느님의 눈금'으로, 옳고 그름을 제대로 식별하고 선택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저울이요 하느님의 눈금'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한번 나의 모습을 곰곰이 성찰해 봅시다!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고 성공을 위해, 양심을 거스르거나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예.' 라고 대답해야 할 때, '예.' 하지 못하고, '아니요.' 라고 대답해야 할 때, '아니요.' 하지 못한 나의 비겁함은 없었는지?' 

나의 비겁함을 자비로우신 주님 앞에 내어드리고,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양심과 하느님의 뜻을 따라갑시다!

"주 하느님, 거짓의 길을 제게서 멀리하시고, 당신 가르침으로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시편119,29) 

(~ 신명 9,17)

마산교구 합천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