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 (Sermo 6 de Quadragesima, 1-2: PL 54,285-287) |
단식과 자선을 통한 영적 정화 |
탈출기의 시작 | 1,1-22 |
이스라엘의 억압 |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
○ 주님의 법을 묵상하는 이는 ◎ 제때에 열매를 맺게 되리라. |
제1독서 |
탈출기의 시작 이스라엘의 억압 |
1 야곱을 따라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간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2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3 이싸갈, 즈불룬, 베냐민, 4 단, 납달리, 가드, 아셀. 5 야곱의 혈통에서 태어난 사람은 칠십 명이 되었는데, 그중에서 요셉은 이미 이집트에 내려가 있었다. 6 얼마 뒤에 요셉이 죽고 그의 동기들과 그 시대 사람들도 다 죽었으나 7 이스라엘 백성은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가득 찰 만큼 무섭게 불어났다. 8 그런데 요셉의 사적을 모르는 왕이 새로 이집트의 왕이 되어 9 자기 백성에게 이렇게 일렀다. “보아라,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듯 무섭게 불어나니 큰일이다. 10 그들이 더 불어나지 못하게 기회를 보아 손을 써야겠다.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원수의 편에 붙어 우리를 치고 나라를 빼앗을지도 모른다.” 11 그리하여 그들은 공사 감독들을 두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강제 노동을 시켜 파라오의 곡식을 저장해 둘 도성 비돔과 라므세스를 세웠다. 12 그러나 이렇게 억압을 받으면 받을수록 이스라엘 백성은 더욱 불어났다. 이집트인들은 그들을 두려워한 나머지 13 이스라엘 백성을 더욱 혹독하게 부렸다. 14 그들은 흙을 이겨 벽돌을 만드는 일과 밭일 등, 온갖 고된 일을 시키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다. 15 한편 이집트왕은 히브리 산파 - 한 사람은 시브라였고 또 한 사람은 부아였다 - 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16 “히브리 여인이 해산하는 것을 도와줄 때, 사타구니를 보고 아들이거든 죽여 버리고 딸이거든 살려 두어라.” 17 그러나 산파들은 하느님을 두려워하여 이집트왕이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사내아이들을 살려 주었다. 18 이집트왕이 산파들을 불러들여 “사내아이들을 살려 두다니, 어찌하여 이런 짓을 하였느냐?” 하고 꾸짖었다. 19 산파들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히브리 여인들은 이집트 여인과는 달리 기운이 좋아 산파가 가기 전에 아기를 낳아 버립니다.” 20 하느님께서 산파들을 잘 돌보아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날로 무섭게 불어 나갔다. 21 산파들이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후손을 일으켜 주셨다. 22 마침내 파라오는 온 백성에게 명을 내렸다. “히브리인들이 계집아이를 낳으면 살려 두되 사내아이를 낳으면 모두 강물에 집어 넣어라.” |
제2독서 |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단식과 자선을 통한 영적 정화 |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 땅은 언제나 주님의 자비로 충만되어 있습니다.” 자연은 모든 신자에게 하느님을 예배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들은 그들의 창조주께서 지니신 선과 전능을 나타내 주고, 인간을 섬기는 자연의 모든 것들이 지니는 놀라운 아름다움은 지적 존재인 인간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라고 청합니다. 더구나 인류 구원을 위해 특별히 제정된 시기, 즉 부활 축제로 이끄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우리 마음의 준비와 정화가 더 시급히 요청됩니다. 실상 부활 축제의 특징적인 목적은 온 교회가, 즉 성세에서 새로 태어난 이들뿐만 아니라 그전부터 하느님 자녀의 무리에 속해 온 이들까지도 죄 사함을 얻는 데 있습니다. 사람들이 새 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은 특히 세례를 통해서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 매일매일 죄스런 상태의 때를 씻어버려야 하고 또 완덕의 길로 나아갈 때 더 좋은 상태로 올라가지 않아도 될 사람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구원의 시기인 부활 축제에 도달할 때 아무도 이전의 죄스러운 상태에 남아 있지 않도록 우리 모두 이 시기에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우리 모든 신자들이 늘 실천해야 하는 것을 이 시기에는 각자가 더욱 진지하게 또 더욱 경건하게 실천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도들이 제정한 이 사순절을 단순히 음식을 절제하는 것으로써만 아니라, 우리의 악습을 금하는 것을 뜻하는 단식을 행함으로써 지내야 합니다. 거룩하고 합당한 단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으로서 애긍 시사 이상의 것이 없습니다. 애긍 시사라고 하는 자선 행위는 여러 가지 좋은 일을 함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소유하고 있는 재물로 보아 불균등한 신자들이 균등한 영적 지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의무인 하느님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에는 우리가 하느님과 우리 형제들을 위해 좋은 일을 자유로이 하지 못하게 막는 장해물이 있을 수 없습니다. 천사들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이 말씀에 따라 불행 중에 있는 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은 그 사랑의 힘으로 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나오는 평화의 은혜로도 복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선 행위를 여러 가지로 실천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다양성으로 인해 모든 착한 신자들은, 즉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중간 계급에 속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도 자선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애긍 시사를 할 능력에 있어서는 전적으로 균등하지는 않다 해도 사랑과 정신에 있어서는 균등한 수준을 이루어야 합니다.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우리의 행동을 미리 가르쳐 주시고 계속 도와주시어, 우리의 모든 활동이 당신께로부터 시작되고 또한 당신을 통하여 마쳐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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