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책이 주는 선물
헌책방에 새로 들어온
책을 정리할 때 나는 가장 설렌다. 누군가의 손을 거친 책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느슨한 질감, 냄새, 그리고 무엇보다 책 속에서 때때로 발견하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 때문이다. 새 책은 공장에서 태어나 곧장 서점으로 오는 것이라 아직 아무도 펼쳐보지 않은 상태다. 읽은 사람이 없는 책은 아직 책이 아니다. 책은 누군가가 읽었을 때 비로소 책이 된다. 읽히지 않은 책은 글자가 적힌 종이뭉치일 뿐이다. - 윤성근의 《헌책방 기담 수집가》 중에서 - * 낯선 거리에서 헌책방을 만나면 아주 반갑습니다. 켜켜이 쌓인 헌 책들 사이에서 보물을 발견하면 횡재라도 한 느낌입니다. 더구나 저자의 사인이나 읽은 이의 밑줄이라도 보게 되면 비밀을 훔쳐본 것처럼 설레기도 합니다. 저자가 쓴 글을 매개로 낯선 이와 만나 친구가 된 듯합니다. 헌 책이 주는 선물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사연 있는 책을 찾아드립니다 수수료는 당신 삶의 이야기!
감동과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실화 29편
“나는 벌써 속편을 기다린다”_장강명 소설가 누군가 홀로 어둑어둑한 책방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그가 머뭇거리며 주인과 인사하고, 둘은 서로 가만히 마주 앉는다. 주인이 수첩을 펼치며 어떤 책을 찾고 있는지 묻는다. 손님은 서지사항을 말해주며 이미 오래전에 절판된 책인데 과연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해봐야죠, 손님. 대신 수수료는 왜 그 책을 찾으시는지, 책과 얽힌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겁니다.” 헌책방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저자는 10년 넘게 갖가지 삶의 이야기들을 수집해왔다. 손님들에게 책을 찾아주는 대신 왜 그 책을 찾는지 사연을 들려달라고 한 것이다. 의뢰인들은 때론 기묘하고 때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저자에게 찬찬히 풀어놓았다. 이 책은 그중 스물아홉 편의 사연을 가려 뽑아, 감동과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정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
저자(글) 윤성근책방지기이자 이야기 수집가. 초등학생 때부터 동네 헌책방의 최연소 단골이었고 책더미 속에서 신기한 이야기가 들어 있는 책을 찾아 읽는 걸 좋아했다. 벤처 열풍이 불던 시절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여 졸업 후에 IT 회사에 취직했다. 서른 살 즈음에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손님으로 자주 다니던 헌책방에 직원으로 들어갔다. 2007년부터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는 작은 가게를 꾸리고 거기서 책에 둘러싸여 읽고 쓰며 살고 있다. 겉보기엔 보통 헌책방과 다르지 않지만, 주인장은 여기서 책과 사람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를 수집한다. 기담을 모으는 이유와 그 이야기를 놓고 간 손님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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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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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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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내 직업은 작은 헌책방의 주인이다. 표면적으로는 일단 그렇다는 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중고책을 사고파는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 나는 책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를 수집하고 있다. 김수영 시인이 오래전에 쓴 것처럼 “잠자는 책은 이미 잊어버린 책”이다. 그 책을 깨우는 사람만이 진짜 책 속의 이야기를 얻을 수 있다. 잠들어 있는 책을 깨워 그 속에 깃든 무한한 힘을 찾아낸다. 그게 바로 진짜 내가 하는 일이다._9쪽
“와아, 정말 대단하시네요. 사장님은 말만 듣고 모든 걸 다 알아내는 셜록 홈스 같아요. 어떻게 그걸 아셨어요? 실은 제가 그 책에 대해서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것이라곤 표지가 노란색이라는 점 하나뿐이거든요.” 남자의 말에 나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한쪽 눈을 찡그리며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가리켰다._55쪽 “집에 분명히 있는 책인 걸 아는데도 사는 일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집니다. 첫째는, 집 어딘가에 책이 있다고 기억으로는 확신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더 우스운 경우입니다. 책을 갖고 있고 그게 어디에 있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워낙 꺼내기 어려운 곳에 있어서 차라리 그 책을 다시 사는 겁니다. 물론 이 경우는 책값이 저렴하다는 단서가 있어야겠지요.”_96쪽 모든 책에는 제목, 저자, 출판사, 펴낸 날짜 등이 적힌 서지정보라는 게 있기에 그 내용만 알면 일단은 일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런데 간혹 서지정보를 알 수 없는 책을 찾아달라고 하는 손님이 있다. 무슨 책을 찾는지 본인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다. 모르는 책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그보다 먼저, 자기도 모르는 책인데 왜 그걸 찾으려고 하는 걸까? 하지만 그런 경우는 분명히 있다. 몇 년 전 서점에 찾아왔던 중년의 한 여성 손님처럼 말이다._108쪽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마치 프로레슬러처럼 덩치가 컸다. 울퉁불퉁한 근육은 또 어떻고! 옷을 다 갖춰 입고 있는데도 눈을 어디에다 둬야 할지 몰라 당혹스러웠다. 설마 이 사람은 여기가 헬스장인 줄 알고 들어온 건 아니겠지? O씨는 성큼성큼 걸어와 내 앞에 서더니 자기 이름을 말한 다음 책을 찾고 있는데 도와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걸걸한 목소리에 생김새도 제법 거친 느낌이라 나는 조금 무서웠다. 말만 부탁이지 내 처지에서 그 당시 분위기는 거의 협박을 받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나는 단호하게 대답했지만 O씨가 듣기엔 주눅이 든 목소리였을 것이다._118쪽 책에 사악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 유럽의 중세시대 이야기냐고? 아니다. 오늘날에도 어떤 책은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주인이 그 책에 깃든 힘을 똑같이 누릴 수 있다고 전한다. 이제부터 이야기할 《오맨》 번역 초판본에 관한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라 진짜다. 평소 심약한 체질이신 분은 여기까지만 읽어주시길 당부한다._161쪽 도둑은 상상 이상으로 많다. 훔치려면 돈이나 보석이지, 왜 책일까? 크게 나누면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읽기 위해서. 그다음은 책을 팔아 돈을 만들기 위해서다. 간혹 두 가지 이득을 다 챙기는 도둑도 있다. 훔친 책을 정성껏 읽은 다음 다른 헌책방이나 인터넷에 올려 파는 거다. 책 도둑은 어느 서점에나 있기 마련이다. 바퀴벌레 같다고나 할까? 언뜻 보면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상당히 많다. 책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도둑이 있다고 해도 심한 말이 아니다. 대형서점, 마트의 도서 코너, 지하철 대기실에 마련한 공공문고, 심지어 교회나 성당에 몰래 들어가 성경책을 훔쳐다 파는 사람도 있다._192쪽 “사연이 맘에 들고 안 들고는 크게 따지지 않습니다. 손님께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저에게 들려주시는 것만 해도 큰 용기가 필요한 거니까요. 그런 이야기들은 모두 특별하죠. 자, 그럼 지금부터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제가 수첩에 받아 적도록 하겠습니다. 사소한 내용이라도 좋으니까 생각나시는 대로 다 말씀해주세요.”_228쪽 “사업 말입니다. 완벽하게 준비하셨고 그대로 잘 진행되어서 돈도 많이 버셨다고 그러셨잖아요? 그게 어떻게 한순간 망하게 된 건가요? 완벽했던 사업이었잖아요?” “그거라면 대답하는 데 30초도 안 걸리겠군요.” 그는 다시 시계를 봤다. 그러곤 아주 짧게 대답했다. “이 세상 자체가 애초에 완벽하지 않은 거예요. 저는 그 단순한 사실을 몰랐던 겁니다.”_248쪽 “책을 읽고 힘을 얻은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여자 혼자 여행을 한다는 건 단순히 용기만 가지고 되는 일은 아니에요. 주변 사람들에게 말할 때, 저는 박완서 작가의 책을 읽고 그 즉시 짐을 챙겨 여행을 떠난 것처럼 조금 멋을 부렸어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죠. 한 달 넘게 고민했어요. 책 속의 결정적인 한 문장이 아니었다면 저는 결국 고민만 하다가 끝냈을 거예요.” “한 달간의 고민을 끝내게 만든 한 문장이라. 궁금한데요?” “박완서 작가는 이렇게 썼어요. ‘자연은 홀로 있는 사람에게만 그의 내밀한 속삭임을 들려준다.’ 저는 이 문장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답니다.”_285쪽 그런데 뜻밖에도 S씨는 시주가 아니라 책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를 보며 “여기 주인이신지요?” 하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잠시 주변을 둘러보더니, “책을 팔고 있지만 사기도 많이 사시는 모양입니다?”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라 깜짝 놀랐다. 나는 벌떡 일어서며, “스님, 그걸 어찌 아셨나요?”라고 물었다. 그는 껄껄 웃었다. “들어오다 보니 계단 앞에 온라인 서점에서 온 택배 상자가 여러 개 놓여 있더군요. 그걸 보고 넘겨짚었습니다.” 뭔가 대단한 신통력을 가진 법력 높은 스님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답을 듣고 나니 허탈했다._291쪽 고등학교 3학년 때 S씨는 수업시간에 갑자기 교사에게 화를 낸 일이 있다. 그 사건은 학교에서 그를 유명인으로 만들었다. 문학 수업시간이었다. S씨가 발작하듯 큰 소리로 “왜 선생님은 남이 한 얘기를 학생들에게 가르칩니까!”라고 소리쳤다. 난데없는 행동에 교사도 뭐라 하지 못하고 멍하니 학생을 바라볼 뿐이었다. S씨는 첫 번째보다 더 큰 소리로, 마치 비명을 지르듯 말했다. “다른 사람 말고 선생님 자신의 독창적인 생각은 없느냔 말입니다!” 이 일로 S씨는 한 주 동안 정학 처분을 당했다._294쪽 “저는 감독님께, 그럼 한 가지만 묻고 싶다고 했어요. 원작 속에서 미란다의 대학 전공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냐는 거였어요. 감독님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미란다의 전공 따위가 왜 중요하냐고 하면서 화를 냈어요. 그러곤 ‘너는 그저 몸매가 좋아서 합격시킨 거니까 여러 말 할 것 없이 촬영 때 내 지시만 잘 따르면 돼.’라고 하면서 책상을 손바닥으로 쿵, 소리가 나도록 치는 거예요. 저는 화가 나서, ‘미란다는 미술을 전공했어요. 당신하곤 비교도 안 될 만큼 뛰어난 예술가라고!’라며 쏘아붙인 다음 그대로 문을 열고 나가버렸어요._308쪽 누군가의 일생을 판단하려면 그 사람에게도 일생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꽃 다루는 일을 하면서도 그런 걸 자주 느낀답니다. 저도 처음엔 꽃이 예쁜 건 활짝 피었을 때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가엾다는 마음도 자주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알아요. 꽃은 싹트고 잎이 나오고 활짝 피어났다가 시들어 고개를 숙이는 그 모든 과정 자체가 아름다운 거예요.”_318쪽 |
출판사 서평“사연을 들려주시면 책을 찾아드립니다”
아무리 찾기 힘든 책이라도 의뢰인의 이야기만 흥미롭다면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어떤 물건은 물건 이상이다. 물건에 삶이 깃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LP를 사 모으거나, 신발을 수집하거나, 그때 그 맛을 찾아 헤매는 것이리라. 이와 마찬가지로 ‘책’이라는 물건에도 우리 삶의 이야기들이 움푹 고이곤 한다. 헌책방을 운영하는 저자는 10년 넘게 책과 삶이 얽힌 이야기를 수집해왔다. 그 방법이 무척 독특한데, 손님이 의뢰한 시중에 절판된 책을 찾아주는 대신 왜 그 책을 찾으려 하는지 삶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 것이다. 말하자면 수수료를 금전 대신 이야기로 받는다는 발상이다. 그리고 그렇게 나눠받은 이야기는 나중에 공표되어도 좋다는 허락까지 함께 수수료에 포함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수십 편의 기묘하고 독특한 이야기들이 저자의 수첩에 기록되었다. 그중 선별에 선별을 거쳐, 감동과 미스터리가 결합된 스물아홉 편의 특별한 이야기를 모았다. 총 4부 구성으로 1부는 ‘사랑’에 관련된 사연이, 2부는 ‘가족’에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3부는 ‘기담’, 4부는 ‘인생’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는 심지어 헌책방 주인이라는 것은 자신의 표면적인 직업일 뿐이며, 사실은 기담 수집가가 진짜 직업이라고까지 주장한다. 그만큼 책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모으는 데에 진지하고 조용한 열정을 품어왔다. 그렇게 공들여 모은 이야기들 중에서도 특별한 사연들을 이 책에서 풀어낸다. “책의 마법을 믿고 싶은 분들께 큰 위안을 줄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의 경험 중 일부만 추렸다고 하는데, 나는 벌써 속편을 기다린다.” _장강명 작가 의뢰인들은 저마다 애틋한 사연들을 품고 있다. 뒤돌아보면 생각나는 그 사람, 그땐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 끝내 다시 보지 못한 친구가 각기 한 권의 책과 얽혀 있다. 비록 그때의 삶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도 없지만, 지금은 내 손에 없는 그 책을 얻을 수만 있다면 잃어버린 삶을 복원해낼 수도 있을 것만 같다. 적어도 지금의 삶을 위로의 마음으로 어루만질 수 있을 것만 같다. 저자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들은 안타까우면서도 감동적이고 우리의 삶을 가만히 차분하게 응시하게 한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사연들이 단지 회고적이지만은 않다는 데 있다. 때론 무섭기도 하고 때론 맥이 탁 풀릴 정도로 황당하기도 하다. 우리의 삶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사람들처럼 별의별 사연들이 다 있다. 그래서 ‘헌책방 사연 수집가’가 아니라 ‘헌책방 기담 수집가’이다. 독자들은 이 책의 여러 챕터에서 마치 소프트한 추리물을 보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책에 얽힌 사연과는 별도로 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복잡하게 얽힌 수수께끼와도 같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심지어 제목도 모르는 채로 책을 찾아달라고 의뢰하기도 한다. 절판된 지 수십 년이 되어서 책을 입수하는 것이 어쩌면 공소시효가 지난 범인을 찾는 것보다 어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찾기 힘든 책이라도 의뢰인의 이야기만 흥미롭다면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독자들에게도 절대 후회 없는 여정이 될 것이다. |
리뷰 wo**** 간직했던 사연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행위는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특히 비밀스럽게 간직된 오래된 사연을 듣는 경험은 더 특별할 것 같다. <#헌책방기담수집가> 는 그런 특별한 이야기가 사연 속의 책과 함께 소개된다. 나도 책 욕심은 둘째라면 서러워할 만큼 크다. 명품 보기를 돌같이 하지만 책을 보기는 황금처럼 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책에 자꾸 욕심과 흑심이 생기고 만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나는 이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책에 엮인 사연이 없다. 그래서인지 매 사연속의 사람들을 질투어린 눈길로 보며 읽을 수밖에 없었다. 오래된 이야기처럼 오래된 물건에도 그만의 기운이 있다. 여행지에서 들른 앤틱마켓에서 보았던 물건에서 느껴지는 묘한 느낌과 감정이 오래된 책에서도 느껴진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은 고서로서 희귀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추억이다. 책과 사람은 연결되어 있어서 책이 나타날 마음이 없었다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처럼 간절한 사람에게 만남의 기회도 소장의 기회도 주어지는 것이 아닐까. 읽었던 책을 다른 사람들 한테 다 나눠주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 세상을 떠나기도 마음먹은 친구에게 읽을 책을 더 사주지 못한 것을 자책하는 사람, 병상의 할아버지가 웅얼거리는 소리를 ˑ듣고 어떻게든 할아버지에게 그 책을 찾아주고 싶어 했던 손녀, 완벽하게 살았고 완벽하게 책을 읽었지만 인생 느즈막히 세상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책에는 위대한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은 미스테리어스 한 존재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책 속에서 우리의 흔적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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