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치료비
내가 어릴 적에는
개를 방 안에서 기른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이었다. 그러다 내가 중년이 되자 강아지 치료비로 적지 않은 돈을 쓰면서 남들이 알까 봐 쉬쉬하기도 했었다. 헐벗은 이웃에게는 인색하면서 동물인 강아지에게 돈을 쓴다는 게 죄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개나 고양이가 우리와 형태가 다를 뿐이지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의심치 않게 되었다. 그들이 아프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으레 병원에 데리고 가 치료를 해주고 있다. - 장성숙의 《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 중에서 - * 사람 치료에 드는 비용보다 반려견 치료비가 더 많다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닙니다. 패션도 대단합니다. 개가 화려한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미용실을 드나듭니다. 펫 호텔, 펫 유치원, 펫 카페에 전용 콜택시도 있습니다. 예전엔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에선 여전히 혐오와 학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좋든 싫든 엄연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먼저 배운 인생을 당신께 전합니다”
10만 명의 삶을 통해서 길어 올린 관계, 일, 사랑에서 마음의 중심을 잡고 소신껏 살아가는 법 심리학계의 전설,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전공 장성숙 명예교수가 멋지게 나이 들고 싶어 하는 세상 모든 어른이들에게 전하는 명쾌한 인생 처방전! 40년간 상담사로서 사람들을 만나고 70년간 인생을 살아온 저자가 풍요롭고 의미 있게 인생을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약 10만 명가량의 사람들을 만나며 접한 우열의 아픔, 사랑과 배신, 소외감과 외로움 등 다양한 인생 이야기와 이를 통한 인생의 깨달음이 응축되어 있다. 세대 간의 갈등을 피하는 법, 좋은 부모란 무엇일까?, 아름다운 사랑의 조건, 잘 사는 게 무엇일까?, 너그러운 어른의 자세란 무엇일까? 등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번쯤 해볼 만한 보편적인 고민들에 대해 명쾌하지만 진솔한 어조로 전하는 55가지 인생 수업이 담겨 있다. 『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는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의 축소판을 보듯 인생의 초반부, 중반부, 후반부로 나눠 구성되어 있다. 그 시기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인생의 고민들과 의미들을 새기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우리들에게 먼저 살아온 인생 선배의 이야기처럼 든든한 지침서가 되어준다. |
저자(글) 장성숙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상담 전공 교수로 30년간 재직한 후 명예교수로 추대됐으며, 현재는 극동상담심리연구원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양 문화에 기초한 상담 접근법들이 동양권인 한국 문화에는 적합하지 않음을 발견하고, 한국에서는 한국인에게 맞는 상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에 부합하는 ‘현실 역동상담’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적 상담의 대가로 불리고 있다.
내담자의 과거 상처를 끄집어내 희석하는 상담 방식이 아니라, 현재에 직면한 문제를 수면으로 올려 직접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40년간 10만 명가량의 사람을 만나며 얻은 관계의 깨달음, 인생의 의미 등을 유튜브 ‘장성숙 정신건강TV’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때그때 가볍게 산다」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멍에를 벗어나기 위한 여정」 「한국인의 심리상담 이야기」 「그래도 사람이 좋다 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다」 등이 있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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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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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자신감이란 글자 그대로 자기를 믿는 힘이라고. 여기에서 자기라는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으니 단순하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그것의 대표치로 삼자고. 그런 다음 그때그때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라고.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합당하다고 인정받으면 그렇게 느끼거나 생각해도 된다는 안도감을 얻는다고. 그런 식으로 나아가다 보면 점점 자기주장에 탄력을 받고 그것에 기초해 비로소 자기가 원하는 게 어떤 것인지 서서히 자각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었다. ___[자발적 동기의 중요성] 중에서 설사 상대가 무리하거나 잘못을 했더라도 연민을 가지고 그러려니 하며 너그럽게 넘어가는 게 낫다. 엄정하게 한다고 더 나은 효과를 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져줄 때 기분이 상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존중을 받았다는 느낌을 가져서인지, 상대방이 더 고분고분해지는 것을 빈번하게 목격한다. ___[절대로 옳거나 그른 게 없다] 중에서 살아 있는 시간은 아주 귀한 선물이다. 한두 번 기대하거나 요청하다 안 되면, 그러려니 하고 접는 힘도 필요하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봐주지 못하고, 자신의 기대를 고집하다가는 헛되이 세월을 흘려보낼지도 모른다. ___[접는 힘도 지녀야 한다] 중에서 자잘한 기적들이 모여 마침내는 유순해지고 다듬어져 선순환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거칠게 말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관계의 갈등을 없애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금이라도 힐난하거나 거칠게 말하면, 그것은 저항이나 반감을 일으키게 마련이라고. 그렇게 되면 본질은 사라지고 감정 대립만 난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___[곱게 말하기를 애쓰며 산다] 중에서 어떤 일이든 큰 줄기부터 분명히 해놓고 지엽적인 것을 다루어야 제대로 진행된다. 그렇지 않으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격이 되고 만다. ___[큰 줄기를 바로잡아놓고 소소한 것을 처리한다] 중에서 우리가 발을 디디고 있는 이 세상에서 잘 산다는 것은 인간관계의 풍요로움을 지녔는지의 여부로 측량할 수 있다.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측근 사람들에게 인색하게 굴어 주위에 사람이 없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___[사람 사는 맛은 정을 나누는 데 있다] 중에서 |
출판사 서평“어떻게 나이 드는 게 현명한 걸까?”
삶의 초반부, 중반부, 후반부를 아우르는 명쾌한 인생 솔루션! 누구나 어른이 되어서도 진정한 어른의 모습은 무엇일까, 한번쯤 고민해보곤 한다. 이 책은 먼저 나이가 들어본 심리학자의 조언이자, 따듯한 인생 이야기이다. 인생을 배우면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삶의 초반부 30년, 왕성하게 활동하며 자녀를 키우기에 여념 없는 삶의 중반부 30년, 마침내 다가온 삶의 후반부 30년으로 나눠 각 시기마다 당면한 인생 과제를 현명하게 풀어갈 수 있는 명쾌한 인생 솔루션을 제시한다. 뭐가 뭔지 모르는 삶의 초반부를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기꺼이 끌어안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제 상담에서 만난 젊은이들의 예화를 들며 이 시기에는 반드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자신감을 키워야 할 것을 강조한다.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는 삶의 중반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역량에 따라 다르게 펼쳐진다고 말한다. 이때 행복을 가름하는 건 다름 아닌 측근과의 관계에 있다며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값지다”고 역설한다. 평화로운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러려니 하는 태도와 곱게 말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마침내 삶의 후반기를 맞이하는 사람들에게는 “평범함이 가진 가치”를 얘기하며 비로소 노년기를 맞이하며 발견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죽음 앞에서의 마음가짐과 가까운 사람의 이별을 털어놓는 한편 성장하는 기쁨에 늙어가는 것을 잊고 산다고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을 압축하여 펼쳐놓는 듯한 이 책은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젊은이들과 아이들을 키우는 중년뿐만 아니라 마침내 노년기를 맞이한 사람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깨우침을 자아낸다. 살아보지 않은 인생의 미래를 미약하게나마 가늠할 수도 있고, 이미 그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 놓치고 있던 삶의 부분을 깨달으며 다음 시기를 준비할 수 있다. 그야말로 먼저 인생을 살아본 인생 선배의 따듯하고 친절한 인생 지침서다. 상담 경력 40년, 인생 경력 70년의 심리학자가 삶에 부치는 조언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55가지 인생 수업 저자 장성숙은 40년 가까이 상담 활동을 해오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의 애환을 접해왔다. 우열의 아픔, 사랑과 배신, 소외감과 외로움 등 인생의 고락을 접하면서 삶은 말 그대로 ‘부침’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살아가면서 판단하기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간단하게나마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기가 얼마나 수월할까? 그래서 이 책은 인생에서 난관을 겪었을 때마다 펼쳐볼 수 있도록 직설적이지만 따듯한 조언을 꾹꾹 눌러 담았다. 저자가 말하는 어른의 태도, 어른의 자세 등 55가지 인생 수업을 통한 마음가짐만 갖춰도 즐겁게 나이 들 수 있다. 관계의 지혜 그냥 봐줌으로써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는 친밀한 인간관계가 필수 항목이기 때문이다. 어른의 자세 문제가 생겼을 때, 성숙한 사람일수록 상대에게 할 말이 없다.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쪽에서 소화해버리면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행복의 비밀 어떻게 하는 게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준비하는 것일까? 그건 다름 아니라 인간관계를 풍성하게 하는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우리의 행복이나 불행은 바로 관계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고희를 맞으며 이미 70세나 되었지만, 그래도 나는 성장하는 기쁨에 늙어가는 것을 잊고 산다. 나이란 그저 숫자일 따름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너그러운 어른의 지혜 “그러려니 하는 태도를 익힌다” 저자 장성숙은 프로이트에 기초한 서양의 상담 방식을 탈피하고 현실을 직면하는 동양적인 상담방식을 추구해온 한국적 상담의 대가이다. 과거의 상처를 희석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현실에 직면한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려 바로 해결하는 상담 방식으로 유명하다. 이런 직설적 상담 방식으로 ‘장칼’이라는 별명도 있는 그녀는 『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에서도 우회로를 택하지 않고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주제는 ‘자발적 동기의 중요성’, ‘좋은 부모란’, ‘세대 간의 갈등을 피하는 법’ ‘어른의 역할’ 등 누구나 한 번쯤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민해볼 만한 보편적이면서도 심도 깊은 것들이다. 내담자의 에피소드를 재밌게 풀어내는 한편 적절한 공감과 상담자로서의 위로를 전하면서도 날카로운 조언을 서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심리학자의 한마디’ 코너에서는 실생활에서 바로 도입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독자들이 더 나은 사람이 되게끔 인도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 세대 간의 갈등을 피하면서 어른을 존중하고 존경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일러주며 70년이라는 인생의 연륜에 맞는 어른의 지혜를 선사한다. 글을 읽는 내내 그녀의 직언 속에서도 사람 냄새 나는 따듯함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지혜는 모두 ‘그러려니 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너그러운 자세에서 나온다. “인생을 잘 사는 것은 무던하게 넘어가는 능력과 비례한다”고 강조하며, 분란한 상황에서나 어려운 갈등에서도 차분한 태도로 욕심을 비우고 그러려니 하는 태도로 너그럽게 넘어가면 한세상 살아가는 게 훨씬 수월하다고 조언한다. |
리뷰 -ky******이 책은 심리학계의 전설,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상담 전공 교수로 30년간 재직한 후 명예교수로 추대됐으며, 현재 극동상담심리연구원 장성숙 소장이 멋지게 나이 들고 싶어 하는 세상 모든 어른이들에게 전하는 명쾌한 인생 처방전이다. 40년간 상담사로서 사람들을 만나고 70년간 인생을 살아온 저자가 풍요롭고 의미 있게 인생을 사는 법을 전해준다. 이 책에는 약 10만 명가량의 사람들을 만나며 접한 우열의 아픔, 사랑과 배신, 소외감과 외로움 등 다양한 인생 이야기 등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인생의 초반부: 자신을 기꺼이 끌어안는다’에서는 자발적 동기의 중요성, 세대 간의 갈등을 피하는 법, 아름다운 사랑의 조건,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인지 전해준다 2장 ‘인생의 중반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값지다’에서는 좋은 부모란 무엇일까?, 잘 사는 게 무엇일까?, 자녀에게 전해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덕목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3장 ‘인생의 후반부: 평범함이 가진 가치에 대해 곱씹다’에서는 어른의 역할은 무엇이며,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있어야 하며, 노년기에 접어들어서 발견한 행복 등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번쯤 해볼 만한 보편적인 고민들에 대해 진솔하게 전하는 55가지 인생 수업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 정신으로 살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감이란 글자 그대로 자기를 믿는 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감은 성공과 행복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도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믿으며 삶을 즐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접는 힘도 지녀야 한다’에서 “살아 있는 시간은 아주 귀한 선물이다. 한두 번 기대하거나 요청하다 안 되면, 그러려니 하고 접는 힘도 필요하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봐주지 못하고, 자신의 기대를 고집하다가는 헛되이 세월을 흘려보낼지도 모른다.”(p.122)고 말했다. 기분 좋게 살기 위해서는 서로 배려하고 알아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나이 들수록 조심해야 할 것은 욕심이다. 남의 탓하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기꺼이 끌어안아야 된다. 그래야 그 자신이 덜 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에서 “아무리 가까워도 자식은 자립할 때가 되면 부모 곁을 떠나 자기 나름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다. 동고동락하며 함께 늙어가는 존재는 오로지 배우자뿐이다.”(p.267)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자기에게 가장 필요한 대상은 배우자임을 잊지 말자.배우자는 아껴주고 사랑하는 게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가지씩이라도 잘해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게 나이 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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