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다물라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말하는 게 아니고 일부분만 언급한다. 당연히 듣는 쪽에서도 모든 것을 다 아는 게 아니고 극히 일부만 알 뿐이다. 그런데도 전부를 아는 양 판단하고 가르치려 드니 갈등을 피하기 어렵다. 그래서 가능한 한 입을 다무는 게 좋다는 말이 생겨났는지도 모른다. - 장성숙의 《나는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 중에서 -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55가지 인생 수업 * 아무리 많은 것을 안다 해도 전부는 아닙니다. 아주 작은 부분일 뿐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다 해도 전부는 아닙니다. 한 조각 한 줌의 파편일 뿐입니다. 많이 안다고 떠들 것 없습니다. 많이 가졌다고 우쭐할 것도 없습니다. 빈축과 갈등만 유발할 뿐입니다. 진짜 고수는 말을 아낍니다. 침묵하며 경청합니다. |
리뷰 sw********* 제목만 들어봐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책이죠. 인생을 먼저 살아본 선배의 조언처럼 들리는데, 저자인 장성숙 작가님은 현대 극동 상담심리연구원 소장으로 장성숙 정신건강TV 유튜브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이네요. 12월이라서 최근 마무리되는 일들을 해오면서 일상에 지쳐서 좀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에 간절했는데, 이 책을 만나면서는 위로처럼 여겨지는 느낌을 가득 받게 되었네요. 더 나은 부분을 요구하는 지금에 일상에서 평범함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상대를 만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위안이 되고 편안함까지 주게 될지 몰랐다는 점, 너무 힘들게 달려오는 인생에서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는 일상에 마주해서 그런지 작가님에게 많이 의지하는 부분도 생겨나네요. 어른으로서 진정한 어른이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현명하게 나이 들고 싶다는 희망을 더 갖게 되지요.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값진 게 인간관계로 주변에 소중하나 지인들에게 더 감사하며 한 해 마무리할 때 더 감사함을 담아야겠네요. 다양한 사례들을 읽고 작가님에 한 마디 글에 더 깊이 배우게 되면서 인생에 선배로서 힘들게 생각했던 고민들에 무게를 낮추고 지금 이 순간 건강과 내게 주어진 일이 있다는 것에 먼저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게 되네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어렵다 느껴지는 사회생활, 하지만 사회생활을 통해서 나도 성장하고 있음을 알아가는 한 사람으로 마음을 다잡고 인생이 한 결 가볍게 느껴지게 되네요. 직접 상담한 내용들을 찾아보는 시간도 좋겠네요. |
리뷰 ky******* 이 책은 심리학계의 전설,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상담 전공 교수로 30년간 재직한 후 명예교수로 추대됐으며, 현재 극동상담심리연구원 장성숙 소장이 멋지게 나이 들고 싶어 하는 세상 모든 어른이들에게 전하는 명쾌한 인생 처방전이다. 40년간 상담사로서 사람들을 만나고 70년간 인생을 살아온 저자가 풍요롭고 의미 있게 인생을 사는 법을 전해준다. 이 책에는 약 10만 명가량의 사람들을 만나며 접한 우열의 아픔, 사랑과 배신, 소외감과 외로움 등 다양한 인생 이야기 등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인생의 초반부: 자신을 기꺼이 끌어안는다’에서는 자발적 동기의 중요성, 세대 간의 갈등을 피하는 법, 아름다운 사랑의 조건,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인지 전해준다 2장 ‘인생의 중반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값지다’에서는 좋은 부모란 무엇일까?, 잘 사는 게 무엇일까?, 자녀에게 전해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덕목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3장 ‘인생의 후반부: 평범함이 가진 가치에 대해 곱씹다’에서는 어른의 역할은 무엇이며,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있어야 하며, 노년기에 접어들어서 발견한 행복 등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번쯤 해볼 만한 보편적인 고민들에 대해 진솔하게 전하는 55가지 인생 수업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 정신으로 살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감이란 글자 그대로 자기를 믿는 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감은 성공과 행복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도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믿으며 삶을 즐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접는 힘도 지녀야 한다’에서 “살아 있는 시간은 아주 귀한 선물이다. 한두 번 기대하거나 요청하다 안 되면, 그러려니 하고 접는 힘도 필요하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봐주지 못하고, 자신의 기대를 고집하다가는 헛되이 세월을 흘려보낼지도 모른다.”(p.122)고 말했다. 기분 좋게 살기 위해서는 서로 배려하고 알아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나이 들수록 조심해야 할 것은 욕심이다. 남의 탓하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기꺼이 끌어안아야 된다. 그래야 그 자신이 덜 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에서 “아무리 가까워도 자식은 자립할 때가 되면 부모 곁을 떠나 자기 나름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다. 동고동락하며 함께 늙어가는 존재는 오로지 배우자뿐이다.”(p.267)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자기에게 가장 필요한 대상은 배우자임을 잊지 말자.배우자는 아껴주고 사랑하는 게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가지씩이라도 잘해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게 나이 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
리뷰 kl*****
[나는 현명하게 나이들고 싶다.]의 저자 장성숙님은 심리학과 상담 전공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극동상담심리연구원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서는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55가지 인생 수업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진정한 어른이란 어떤 어른인가, 현명하게 나이들어 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에 대한 이야기를 상담사례와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대화하듯 전한다. 각 이야기 말미에 심리학자의 한마디를 더해 한번 더 마음을 짚어준다.
[나는 현명하게 나이들고 싶다.]는 복잡하고 어려운 심리학, 상담학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가 40여년간 상담하면서 나눈 이야기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고 내 이야기이다. 인생 초반부(자신을 기꺼이 끌어안는다), 중반부(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값지다), 후반부(평범함이 가진 가치에 대해 곱씹다)로 구분하고 인생사이클에 따라 부딪치게 되는 다양한 고민들을 들여다 보면서 나도 그랬는데, 나도 그런데 하면서 공감하게 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람마음을 얻는것도 중요하지만 조금은 나 자신을 챙겨야 하고, 부모와 자식간에도 상대방의 마음을 조금 더 살펴야 하고, 인생의 후반부가 아니더라도 현재 내가 가진 소소한 일상들과 사람들에 대해 좀더 눈길을 줘야 한다는 것. 나이들수록 그러려니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 이제야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인다는 부분에서 나 역시 내 나이가 되어 보니 그게 무슨 말인지, 왜 그렇게 되어가는지 알게 된다. 많은 부분에서 조금은 내려놓음을 통해 그러려니 하며 지나치게 된다. 그러나 그러려니 하지 못하게 하는 세상에 또 욱하게 되는 것도 나이니. 아직 어른이 덜 되었나 보다. 저자는 인생 후반기에 주위의 흐름이나 유행에 휩쓸리기보다 자기 나름의 소신이나 기준을 가진 삶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인생 후반기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눈치보지 말고 너만의 색깔을 가진 인생을 만들어 가라고. 인생에 정답은 없다. 그러나 어른으로서 또다른 길도 세상도 있음을 안내하는 것은 필요하다. 먼저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라고 나는, 내 때는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꼰대라고 한단다. 꼰대여서가 아니고 어른이니까 조언도 하게 되지만 그 조언을 하는 것에도 지혜가 필요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나 스스로의 삶에도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어떤 어른인가? 잘 나이들어 가고 있는가? 좋은 어른이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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