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안부 인사조차 겁난다
"코로나에 뇌경색까지
겹쳤나 하고 걱정 많이 했어요. 작업 현장에서 쓰러지면서 머리를 컨베이어 벨트의 철제 부분에 심하게 박았다고 해서 말이죠. 외상도 없이 의식을 잃은 채 실려 왔거든요. 게다가 근육 경직까지. 무엇보다도 사이토카인으로 발전할까 염려했죠. 면역물질이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거죠. 그걸 피해 가서 얼마나 다행인지." - 박찬순의 《검은 모나리자》 중에서 - ![]() * "안녕하세요?" "별일 없으신가요?" 코로나를 거치면서 일상의 익숙한 안부를 묻는 것조차도 두려운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 만나요!", "언제 밥 한 번 먹죠!" 입버릇처럼 늘상 하는 이 말들마저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되는 일을 너무 많이 겪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살아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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