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김소월, 천경자
땀, 땀 여름 볕에 땀 흘리며
호미 들고 밭고랑 타고 있어도, 어디선지 종달새 울어만 온다, 헌출한 하늘이 보입니다요, 보입니다요. 사랑, 사랑, 사랑에, 어스름을 맞은 님 오나 오나 하면서, 젊은 밤을 한솟이 조바심할 때, 밟고 섰는 다리 아래 흐르는 강물! 강물에 새벽빛이 어립니다요, 어립니다요. - 김소월, 천경자 시그림집 《진달래꽃》 에 실린 시 〈기분전환 〉 전문 - * 한 시대의 천재, 맑은 영혼의 소유자. 그들은 떠났으나 우리 마음에는 떠나지 않은 우리들의 영원한 우상 김소월, 천경자. 아름다운 시어와 화폭 속에 영겁을 담아낸 연금술사 그대들이 그립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 채움 과 비움 > 독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현의 《당신 참 멋있다》 꺾이지 않는 힘 (0) | 2023.07.11 |
---|---|
최준우의 《그것은 교육이 아니다》 스승 사(師) (0) | 2023.07.10 |
해리스 포크너의 《믿음은 지금도 산을 옮긴다》'호흡기를 떼 봐요' (1) | 2023.07.06 |
박찬순의 《검은 모나리자》 일상의 안부 인사조차 겁난다 (0) | 2023.07.05 |
크리스토퍼 필립스의 《소크라테스 카페》 배움은 늙지 않는다 (0) | 2023.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