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승천 대축일>(5.21) -홍보주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20) '기억과 삶으로 깨어 준비하자!' 오늘은 예수님께서 이 지상에서의 모든 일을 마치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인 '주님승천대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에페1,20) '하늘로 오르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 예수님 당신 자신만 놓고보면 정말 뿌뜻하고 기쁘셨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에게 맡겨진 모든 사명을 완수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측은지심이신 예수님께서는 허물이 많은 제자들을 남겨두고 떠나가기에 마음이 편하지는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호자 성령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셨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홍보주일'입니다. 홍보주일의 참의미가 오늘 복음(마태28,16-20)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28,18-20ㄱ) '생각과 말과 행위로 예수님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홍보주일의 참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사도1,11)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재림)'은 '휴거(携擧)의 때', 곧 '우리도 예수님처럼 들어올려지는 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니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억과 삶으로 깨어 준비하자!' (~ 2열왕 16,20)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
<부활 제7주간 월요일>(5.22) -교육 주간-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3) '세상을 이겨내자!' 오늘 복음(요한16,29-33)은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십자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예수님과 하나이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이기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어제 주님승천대축일미사의 고유기도문들은 모두 이런 기도들입니다. '우리가 주님승천에 희망을 두고 거룩하게 살아, 우리도 세상을 이겨내고 마침내 하느님 곁으로 오르게 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세상을 이겨내자!'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1베드5,8) 베드로 사도의 이 권고처럼 우리 주위, 내 주위에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악마들이 많습니다. 보호자 성령께서 함께 계시지만, 악령도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악마가 하는 일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고 악마와 싸워 이기게 하지만, 악마는 우리를 무너지게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깨어 있기 위해서입니다. 성령의 힘으로 악마와 싸워 이기기 위해서입니다. 성령은 늘 우리를 승리로 이끕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깨어있지 않으면, 패배자가 됩니다. 악마는 그 틈을 타서 내 안으로 들어와 나를 무너뜨립니다. 그래서 늘 기도해야 합니다. 먼저 나 자신의 모습부터 깊이 성찰해 봅니다. 악마와 싸워 이기는 승리자가 됩시다! 세상을 이겨내는 승리자가 됩시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기도 안에서 깨어 있도록 합시다!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되리라."(입당송) (~ 2열왕 16,20)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
<부활 제7주간 화요일>(5.23) -교육 주간-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요한17,1) '예수님의 유언!' 오늘 복음(요한17,1-11ㄴ)은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말씀'입니다. 요한 복음 17장은 '예수님의 유언'입니다. 이 유언을 하시고 붙잡히십니다. 그리고 돌아가십니다. 예수님께서 간절하게 기도하십니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당신 제자들과 믿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그 첫째 기도는 당신 자신을 위한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통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해 달라고, 그것이 또한 당신의 영광이라고 기도하십니다. 하느님의 완전한 드러남(계시)이신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안고 이 세상에 파견되셨고, 아버지의 뜻을 완수하여 이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은 모든 이가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님을 알아 영원한 생명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이 지상에서 꼭 하셔야만 될 마지막 일이 하나 남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는 것입니다.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한 희생제물, 속죄제물이 되시는 십자가 죽음입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궁극적인 뜻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잘 죽게 해 달라는, 십자나무에 잘 달리게 해 달라는 기도이고,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영광이요, 아들의 영광이라는 기도입니다. 오늘 독서(사도20,17-27)는 '사도 바오로가 에페소 교회 원로들에게 한 유언'입니다. 사도 바오로 앞에 죽음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 죽음 앞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20,24) 지금 여기에서 나도 예수님처럼, 사도 바오로처럼 기도합시다! (~ 2열왕 17,23)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
<부활 제7주간 수요일>(5.24) -교육 주간- "아버지,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요한17,17) '예수님, 감사합니다!' 오늘 복음(요한17,11ㄷ-19)은 '당신이 직접 뽑으신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말씀'입니다. 내일 복음은 믿는 이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당신의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먼저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17,11) 라고 기도하십니다. 하느님의 구원 사업 안에서 하나가 되시고, 온전한 내어줌의 사랑 안에서 일치를 이루고 계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처럼, 당신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당신의 제자들을 악에서 지켜달라고, 진리로 거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이들을 악에서 지켜주십사고 빕니다.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17,15.17) 오늘 복음은 당신께서 직접 뽑으신 이들, 곧 주님의 특별한 부르심에 "예!" 라고 응답한 특별사도직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제들을 위한 기도'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복음은 '저를 위한 기도'입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요즘 세상은 예전보다 더 험난합니다. 눈에 보이는 가치와 돈과 권력과 명예가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한 우상숭배가 만연합니다. 이런 세상 속으로 사제들이 파견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제의 길'도 험난합니다. 예수님처럼 사목하려고 애쓰는 사제의 길은 더욱 그렇습니다.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예닮하려고 애쓰는 사제들을 위해 예수님처럼 기도해 주십시오. '사제들이 하나되게 해 달라고', '사제들을 악에서 지켜달라고', '사제들이 진리 곧 아버지의 말씀 안에서 거룩하게 해 달라고', '이 거룩함의 힘인 성령의 힘으로 넘어짐에서 얼른 일어나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2열왕 17,41) 아버지,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요한17,17)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당신의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먼저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17,11) 라고 기도하십니다. 하느님의 구원 사업 안에서 하나가 되시고, 온전한 내어줌의 사랑 안에서 일치를 이루고 계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처럼, 당신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닮하려고 애쓰는*** 사제들을 위해 예수님처럼 기도해 주십시오. '사제들이 진리 곧 아버지의 말씀 안에서 거룩하게 해 달라고', '이 거룩함의 힘인 ***성령의 힘으로 넘어짐에서 얼른 일어나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
<부활 제7주간 목요일>(5.25) -교육 주간- "거룩하신 아버지,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17,21) '믿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요한17,20-26)은 '예수님께서 믿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평신도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요한17,20-21) 복음화의 모습은 갈라지지 않고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 하나됨은 끼리끼리의 하나됨이 아닙니다. 복음화의 모습은 지금 여기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기뻐하는 것이고,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서 복음화의 모습이 지금 여기에서 전제되지 않으면, 세상 복음화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자기복음화가 안 된 신자들은 너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말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 공동체는 믿음의 공동체가 아닌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만 적당하게 믿는 '친목공동체의 모습'을 드러내기가 쉽습니다. '세상 복음화를 위한 절대적 전제', '우리 모두의 하나됨의 절대적 전제'는 '믿음과 희망'입니다.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전부를 내어놓으신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 사랑의 완전한 드러남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죽음 후에 맞이하게 될 영원한 생명에 대한 '단순하고도 강한 믿음과 희망'이 있어야 합니다. 적당히 내 좋을대로 믿고, 희망해서는 결코 나와 너가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결코 모두가 함께 기뻐하는 복음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 2열왕 18,12)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5.26) -교육 주간-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요한21,15) '보다 더의 사랑!' 오늘 복음(요한17,20-26)은 '예수님과 베드로가 대화하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에 걸쳐 물으십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당신을 사랑하는지,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는지'를 물으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물으실 때마다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줄을 예수님께서 잘 아신다.'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어린양들을 잘 돌보라.'고, '내 양들을 잘 돌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장차 다가올 베드로의 죽음을 언급하시면서 "나를 따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세 번에 걸친 반복된 물음'에 베드로는 마음이 슬퍼졌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이 반복된 물음은 '세 번에 걸쳐 일어났던 베드로의 배반'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주님이신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일깨워 줍니다. "루카야, 너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같은 반복된 물음을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도, 나에게도 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물음에 나는 어떤 대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보다 더의 사랑'은 어느 때 드러나는가? '보다 더의 사랑'은 평상시 때는 잘 드러나지 않고, 특별한 때 곧 고통과 시련이 찾아왔을 때, 힘들고 어려울 때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할 때 드러나는 사랑이 '참사랑'이지 않을까요? 보다 더의 사랑인 참사랑을 드러내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하면서, 주님의 자비와 용서를 청합니다. 그리고 저의 청을 들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믿는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 2열왕 18,37)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
<부활 제7주간 토요일>(5.27) -교육 주간-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요한21,34) '하느님 사랑이 되자!' 오늘 복음(요한21,20-25)은 '요한 복음의 끝말씀'으로 '사랑의 사도인 요한에 대한 말씀'입니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요한을 사랑의 사도라고 부르는데, 예수님께서 사랑하시고, 예수님으로부터 사랑을 충만히 받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사랑의 사도인 요한이 예수님의 사랑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며,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주님승천대축일 후인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까지를 '교육주간'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이는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나라 건설이라는 교회의 사명 앞에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급하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이며 어떤 교육이어야 하는가? 저는 그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느님 사랑, 요한 사도가 충만하게 받은 예수님 사랑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위한 하느님 사랑은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랑을 매일 먹고 있으며, 이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교육, 가장 시급한 교육은 이 하느님 사랑을 생각과 말과 행위로 증언하는 것입니다. 돈과 권력과 명예라는 세상 가치의 만연으로 인해 하느님 사랑이 외면 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사랑이 메말라 가는 죽음의 문화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 사랑을 믿고 그 사랑을 따라가고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 사랑을 기억하고 이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사랑을 증언하는 사도가 될 수 있습니다. (~ 2열왕 19,13)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하느님 사랑이 되자!'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 사랑을 기억하고 이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것 '*****예수님께서 사랑하시고, 예수님으로부터 사랑을 충만히 받아서 하느님 사랑이 되는 '기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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