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과 넉넉한 인품의 소유자, 백인 대장! 복음서 안에 예수님으로부터 큰 칭찬을 받는 사람들이 몇 명 등장합니다. 나타나엘이 칭찬을 받습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복음 1장 47절) 끝까지 줄기차게 딸의 치유를 청하던 가나안 부인을 칭찬하십니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마태오 복음 15장 28절) 그리고 오늘 예수님께서는 로마군단 조직의 장교였던 백인 대장의 믿음 앞에 감탄까지 하시며 극찬을 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마태오 복음 8장 10절) 백인 대장이 예수님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는 여러모로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도움을 한 가지 청했는데, 그것이 자기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부리고 있는 종의 병을 치유해 달라는 청이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자상한 사람이었는지, 얼마나 넉넉한 인품의 소유자였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당시 종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백인 대장의 진급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백인 대장 가정의 가사를 돌보기 위해 그저 얼마간 몸값을 치르고 산 노예였습니다. 당시 많은 주인들은 종이 병에 걸려 죽거나 말거나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죽으면 더 건강하고 ‘품질 좋은’ 노예를 사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런데 백인 대장은 철저하게도 달랐습니다. 그는 참으로 따뜻한 마음을 지녔습니다.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가 특별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그는 종의 치유를 청하는 데 있어 그 마음 자세가 지극히 겸손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 대한 믿음도 아주 탁월했습니다. 백인 대장의 말을 통해서 이러한 사실을 잘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다 예수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너무나 흐뭇했던 예수님이었기에, 그가 청하는 바를 기쁜 마음으로 들어 허락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백인대장의 확고한 믿음과 겸손한 자세를 극찬하십니다. 하느님과 우리 사이에는 강이 하나 흐르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느님과 우리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다리가 하나 필요합니다. 다리를 놓기 전에 먼저 튼튼한 교각 두 개가 필요하지요. 우리 쪽 강변에는 ‘겸손’이란 교각을 세워야 합니다. 가난하고 부족한 우리는 겸손이란 교각을 통해야만 부유하고 완전하신 하느님께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하느님 쪽 강변에는 ‘자비’의 교각이 세워져 있다고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백인 대장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자비로우신 하느님께로 건너가야 할 것입니다. 겸손과 자비란 두 개의 교각 위로 사랑과 믿음이란 다리가 놓이면 죄인이고 부족한 우리 인간이지만 그 크신 하느님께로 건너갈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 친히 다리를 건너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과 약속의 땅인 건너편으로 데려가실 것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천국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형제로 받아들이는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그토록 궁금해했던 하느님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는 예수님의 육화강생을 통해 온 천하에 명명백백하게 드러났습니다. 또한 하느님 나라가 어떤 곳인지는 예수님의 공생활 기간을 통해 명확히 밝혀졌습니다. 성경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 나라는 그 누구도 천상잔치에 소외되거나 차별대우 받지 않는 공평한 곳입니다. 하느님의 풍요로운 자비와 축복이 폭포수처럼 흘러넘치는 곳입니다. 더 이상 고통도 슬픔도, 눈물도 울부짖음도 없는 기쁨의 장소입니다. 언젠가 한 수녀원 본원 부활 성야 미사에 참석했을 때였습니다. 참으로 잘 준비된 전례였습니다. 모든 성가는 장중한 그레고리안 성가였습니다. 빛의 예식에 이어, 말씀의 전례가 시작되었는데, 일곱 개 독서를 모두 봉독했고, 독서 끝에는 어김없이 아름다운 성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사제석에 앉아 있는데, 제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하느님 나라는 이런 곳이겠지. 성삼위께서 중심에 자리하시고, 성모님을 비롯한 천상의 성인성녀들과 천사들이 둘러 계시고, 거룩한 무리에 든 사람들과 함께 끝도 없이 말씀이 선포되고, 찬가가 울려 퍼지고.. 그러니 지상에서 거룩한 전례에 익숙해지지 않은 사람들, 그저 세상 좋은 것들에만 혈안이 되어 있던 사람들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거룩한 천상잔치 그 자체가 별 의미가 없겠구나, 정말 지루하겠구나, 거기 있는 그 자체가 지옥이겠구나. 그러니 지상에 있을 때부터 거룩한 전례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해야겠구나... 오늘 이사야 예언자 역시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살짝 설명해주십니다.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이사야 예언서 11장 6~8절) 보십시오. 혼자만, 자기 가족만 잘 먹고 잘 살겠다고 그 어떤 편법을 써서라도 목숨 걸고 돈을 모으는 사람들, 독식(獨食)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천국에 없을 것입니다. 틈만 나면 분노하고 무력을 일삼으며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사람들은 더 이상 그곳에 없을 것입니다. 천국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형제로 받아들이는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들, 침묵 속에 헌신하는 사랑의 봉사자들의 몫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11.30)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마태4,19) '부르심의 응답인 선교!' '11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열두 사도 가운데 한 사람이며 베드로 사도의 동생인 '성 안드레아 사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모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복음(마태4,18-22)은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아 두 형제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두 형제를 보시고 그들을 부르십니다. 그러자 어부였던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주님 부르심에 곧바로 응답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인 오늘 독서(10,9-18)는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한 사도직 사명인 선교의 시작은 내가 먼저 믿고, 내가 먼저 주님 부르심에 응답하는데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10,9-10)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10,14-15) 그렇습니다. '세상 복음화의 시작은 내가 먼저 믿고 내가 먼저 예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옷으로 갈아입고, 세상 안에서 내가 예수님의 사람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로마10,17)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주님은 매일 말씀을 통해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러니 늘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부르심에 맞갖은 삶으로 응답하는 사도들이 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세상 복음화의 시작은*** 내가 먼저 믿고 내가 먼저 예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옷으로 갈아입고, 세상 안에서 내가 예수님의 사람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로마10,17) |
<대림 제1주간 목요일>(1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구원의 문(門)' '참행복 선언'으로 시작되는 '마태오 복음 5장부터 7장까지의 말씀'을 '예수님의 산상(山上) 설교'라고 부릅니다. 오늘 복음(마태7,21.24-27)인 '주님의 뜻과 말을 실천해야 한다는 말씀'은 '산상 설교의 끝으로 핵심이자 결론에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실행)하는 것이 곧 하늘 나라로 들어가는 구원의 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여기에서의 구체적인 실천',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신 결론'이며, 이것이 '첫째와 꼴찌를 가르는 핵심 기준'입니다. 검은 호랑이 해인 임인년(壬寅年) 한 해의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12월의 첫 날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들을 잘 실천해오고 있는지...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자녀답게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뜻을 잘 실천해 오고 있는지를 되돌아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가장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은 '나의 몸과 마음이 하느님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회개'입니다.(루카15,11-32 '되찾은 아들의 비유' 참조) 주님께는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니고 항상 오늘이 중요할 뿐입니다. 항상 지금 여기인 오늘 나의 몸과 마음이 주님 안에 있어야 하고, 그렇게 해야 '이제와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드러남)'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크신 자비와 나의 실천'이 곧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결정적인 문'입니다. 오늘이 바로 구원이 되는 복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6-18)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기도 생활, 영적 생활에 충실했다면, 반드시 열매가 필요합니다!갑작스러운 한파가 닥쳐왔습니다. 제가 몸 담고 있는 공동체는 바닷가 언덕 위에 위치해 있는지라, 강력한 해풍까지 불어오니, 체감온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피정을 앞두고 할 일은 태산인데, 바깥으로 나가기가 망설여졌습니다. 그래도 가슴을 딱 펴고, 마음 단단히 먹고, ‘가자!’ 하고 나가보니, 추위 그거 별것 아니더군요. 열심히 일에 집중하니, 강풍이니 체감온도니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마음 독하게 먹고 뛰어들면 극복 못 할 역경은 없습니다. 고통이나 시련, 추위나 더위, 열악한 환경이나 악천후, 그 어떤 도전들이 다가와도 우리 내면에 주님께서 굳건히 자리하시면 넘어서지 못할 도전은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우리 안에 든든한 반석 하나 마련해야겠습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 흐뭇한 든든한 반석 위에 우리 영혼의 집을 지어야겠습니다. 엄청난 폭우나 태풍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미동도 하지 않는 반석 같은 신앙인이 되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반석 같은 신앙인은 어떠한 사람인지 정확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오 복음 7장 21절) 기도 생활, 영적 생활에 충실했다면, 반드시 열매가 필요합니다. 기도는 이웃 사랑, 특히 가장 가까운 이웃을 대상으로 하는 이웃 사랑이라는 결실을 맺어야만 합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구원의 문(門)''하느님 아버지의 크신 자비와 나의 실천'이 곧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결정적인 문'입니다. 오늘이 바로 구원이 되는 복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6-18) |
<대림 제1주간 금요일>(12.2)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느냐?"(마태9,28) 오늘 복음(마태9,27-31)은 '예수님께서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눈먼 두 사람이 예수님을 향해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십니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때 그들의 눈이 열립니다. 오늘 복음은 '신앙생활의 요약'을 함축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곧 '믿음과 구원과 선포'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고, 구원자이신 주님을 너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구원받은 이에게 함구령을 내리신 이유는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결정적인 일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어둠 속에서 살고 있지 않은지?' 만약 나의 모습이 그런 모습이라면 그것이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오는 '눈먼 이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지금 기다리고 있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은 나에게 자유와 해방이라는 부활의 은총을 주러 오시는 분입니다. 어둠을 뚫고 빛 속으로 나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독서(이사29,17-24)는 바로 이에 대한 찬가입니다. "정녕 이제 조금만 있으면, 레바논은 과수원으로 변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29,17-18)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부활하기 위해, 어둠에서 벗어나 빛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사와 기도와 말씀 안에서' 주님께 매달립니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께서 물으십니다.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이 물음에 "예, 주님!" 하고 나의 믿음을 먼저 겸손하게 고백하면서, 부활과 빛으로 나아갑시다! 그리고 이를 너에게 전합시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마태9,29)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이 물음에 "예, 주님!" 하고 나의 믿음을 먼저 겸손하게 고백하면서, 부활과 빛으로 나아갑시다! 그리고 이를 너에게 전합시다! 아멘! ------ '믿음과 구원과 선포'입니다 |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12.3)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마태9,37) '세상 구원을 위한 열정과 땀!' 오늘은 아기 예수의 데레사(소화 데레사) 성녀와 함께 선교의 수호자로 선포되신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은 스페인 바스크 지방 하비에르성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회 사제로 사목하셨고, 특히 사도 바오로처럼 먼 이방인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데 헌신하셨습니다. 인도와 일본에서 열정적으로 선교 사목을 하셨고, 중국 선교를 하러 가시는 도중에 선종하셨습니다. 오늘 복음(마태9,35-10,1.6-8)은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이 세상 구원을 위해 흘린 땀과 열정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마태9,35)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세상 구원을 위해 정말로 열정적으로 땀을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열두 제자들을 직접 뽑으시고, 땀과 열정의 사명을 주시면서 그들을 세상 안으로 파견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도 그렇게 파견되신 또 하나의 사도이시고, 또 그렇게 세상 복음화를 위해 열정을 드러내신 분입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요한15,16)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통해 뽑힌 사람들입니다. 뽑힌 이들에게 주어진 사도직 사명은 '사제직과 예언직과 왕직의 사명'입니다. 내가 먼저 거룩하게 변모되고(사제직),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예언직), 너를 위해 희생 봉사하는(왕직)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이 사명을 위해 예수님과 사도들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처럼 땀을 흘려봅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
세례성사를 통해 뽑힌 이들에게 주어진 사도직 사명은 '사제직과 예언직과 왕직의 사명'입니다. 내가 먼저 거룩하게 변모되고(사제직),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예언직), 너를 위해 희생 봉사하는(왕직)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예수님과 사도들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처럼 땀을 흘려봅시다! 네 우리 예수님처럼요 ♡♡♡ |
미사의 은혜/대림성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