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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은혜/연중시기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진리의 길을 따라 온갖 종류의 불의를 우리에게서 멀리해야만 그것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Cap. 30,3-4; 34,2-35,5: Funk 1,99. 103-105)
 진리의 길을 따라 온갖 종류의 불의를 우리에게서 멀리해야만 그것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혜서에 의한 독서 6,1-25
지혜를 배우려고 하는 마음이
지혜를 얻는 진정한 시작이다.
지혜를 배우려는 갈망이 곧 지혜를 사랑하는 것
  • 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제1독서
    지혜서에 의한 독서------    지혜를 배우려고 하는 마음이 지혜를 얻는 진정한 시작이다.
    지혜를 배우려는 갈망이 곧 지혜를 사랑하는 것
1 왕들이여, 내가 하는 말을 듣고 깨달아라.
땅의 끝에서 끝까지를 다스리는 통치자들아, 배워라.
2 수많은 백성을 다스리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하들을 자랑하는 자들은 귀를 기울여라.
3 그대들이 휘두르는 권력은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그대들의 주권 또한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주신 것이다.
따라서 주님께서는 그대들의 업적을 굽어보시고
그대들의 계략을 낱낱이 살피실 것이다.
4 만일 주님의 나라를 맡은 통치자로서 그대들이 정의로 다스리지 않았거나
율법을 지키지 않았거나
하느님의 뜻에 맞게 처신하지 않았으면
5 주님께서 지체 없이 무서운 힘으로 그대들을 엄습하실 것이다.
권세 있는 자들에게는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6 미천한 사람들은 자비로운 용서를 받겠지만
권력자들은 엄한 벌을 받을 것이다.
7 만인의 주님은 어떤 인간도 두려워하시지 않고
힘센 자라고 해서 위해 주시는 법이 없다.
그분은 대소 만물을 친히 지으셨고
따라서 만인을 똑같이 대하신다.
8 그러나 권력자들은 엄하게 다스리신다.
9 그러므로 세상의 군주들이여, 그대들을 위해서 하는 내 말을 듣고
지혜를 배워서 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여라.
10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지키는 사람들은 거룩한 사람이 된다.
그들에게서 배운 사람들 또한 심판 날, 답변에 궁하지 않을 것이다.
11 그러므로 내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열심히 음미하면 거기에서 교훈을 얻을 것이다.
12 지혜는 시들지 않고 항상 빛나서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언제나 끈다.
그러므로 지혜를 찾는 사람들은 그것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13 원하는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지혜는 스스로를 나타내 보인다.
14 지혜를 얻으려고 아침 일찍이 일어나는 사람들은 쉽게 지혜를 찾을 것이다.
지혜는 바로 네 문간에 와서 앉아 있을 것이다.
15 지혜를 생각하는 것, 그 자체가 현명의 완성이다.
지혜를 닦으려고 깨어 있는 사람에게서는
모든 근심이 곧 떠날 것이다.
16 지혜는 지혜에 상응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찾아 다니며
그들이 다니는 길목에서 그 우아한 모습을 나타내 보이고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지 그들을 만나 준다.
17 지혜를 배우려고 하는 마음이
지혜를 얻는 진정한 시작이다.
지혜를 배우려는 갈망이 곧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며
18 지혜를 사랑하는 것은 곧 지혜의 법을 지키는 것이고
지혜의 법을 지키는 것은 불멸의 보증을 얻는 것이며,
19 불멸은 하느님 곁에서 살게 한다.
20 그러므로 지혜를 원하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로 인도된다.
21 세상의 왕들이여, 그대들이 옥좌와 홀을 좋아하거든
지혜를 존중하여라, 영원히 다스리게 되리라.
22 그러면 이제 나는 지혜가 무엇이며 그 기원이 무엇인지를 말하겠다.
내가 그대들에게 감출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
나는 창세 초부터 이어진 지혜의 자취를 더듬어 볼 것이며
진리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혜가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 주리라.
23 또 나는 사람을 눈멀게 하는 시기심을 벗삼지 않겠다.
시기심이란 지혜와는 정반대의 것이다.
24 많은 현자들은 세상의 구원이며
현명한 왕은 백성의 번영이다.
25 그러니 내 말을 듣고 배워라.
그러면 그대들의 소득이 클 것이다.
 
제2독서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진리의 길을 따라 온갖 종류의 불의를 우리에게서 멀리해야만 그것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화목과 겸손과 정결의 옷을 입고 온갖 비방과 욕설을 피하며 말로써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정의를 실천하도록 합시다. 성서는 말합니다. “말이 많은 사람은 들을 줄도 알아야한다. 말 많은 사람이 그 말로 인해 구원받을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선한 일에 정진할 마음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께로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성서는 우리에게 이미 권고했습니다. “보라, 주님은 당신 앞에 상을 가지고 오시어 각자의 행적대로 갚아 주시리라.” 이 말씀으로써 주님은 우리가 당신을 마음을 다해 믿는 만큼 게으름을 피하며 온갖 선한 일에 헌신하라고 권고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영광이 되셔야하고 또 우리는 우리의 희망을 그분께 걸어 두어야 합니다. 그분의 면전에 있는 천사의 온 무리가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처럼 우리도 그분의 뜻에 복종하도록 합시다. 성서는 말해줍니다. “이천만 명의 무리가 주 앞에서 있었고 천만 명이 주님을 섬기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그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하시다.’”

그러므로 우리도 양심의 인도하에 화목 가운데 한마음이 되고 한 목소리로 끈기 있게 그분을 부르고, 그분의 위대하고도 영광스러운 약속에 참여하도록 합시다.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해 주셨다.”고 주님이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하느님의 은총의 선물은 얼마나 복되고 놀라운 것입니까? 불멸 안에서의 삶, 정의 안에서의 광채, 자유 안에서의 진리, 확신 안에서의 신앙, 그리고 거룩함 안에서의 절제, 하느님께서 주시는 이와 같은 선물들이 지금 우리 이해의 테두리 안에 놓여 있다면 하느님을 고대하는 이들에겐 무엇인들 마련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지극히 거룩한 창조주이신 세기의 아버지만이 그 선물들의 분량과 아름다움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 약속의 선물을 나누어 가질 수 있고 또 주님을 고대하는 이들 가운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형제들이여, 이것을 어떻게 획득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믿음 가운데 우리 마음을 하느님께 고착시키고 그분의 마음에 드는 것을 성실하게 찾으며 그분의 뜻에 맞는 것을 실행하고 진리의 길을 따라 온갖 종류의 불의를 우리에게서 멀리해야만 그것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우리에게 신망애 삼덕을 더해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계명을 사랑함으로써 당신의 언약하신 바를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 주님을 찬미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