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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침묵

[스크랩] 친한 공간 : 적대敵對에서 환대歡待를 향해 「영적 발돋움」

 

 

 


친한 공간 : 적대敵對에서 환대歡待를 향해 「영적 발돋움」


적대가 어떤 아픔을 가져다주는지 대강이라도 안다면 
우리는 그 반대편에 있는 환대를 향해 출발할 수 있다. 
독일어로 환대는 ‘손님을 위한 우정’을 뜻하고, 네덜란드어로는 
‘손님의 자유’를 뜻한다.
‘환대’라는 말 속에 손님을 구속하지 않으면서 우정을 표시하고, 
혼자 있게 하지 않으면서도 자유를 준다는 뜻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환대란 낯선 사람이 맘 놓고 들어와 적이 아닌 친구가
되는 자유 공간free space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환대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 쪽으로 넘어 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경계선은 없애고 방해받지 않는 자유를 주는 것이다.
                                        -「살며 춤추며」에서



헨리 나웬은 영성생활의 핵심은 양극화兩極化에 몸부림한 돋움에서 어떻게 긍정적 방향으로 나아가느냐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세 가지 양극화가 있는데, 두 번째 양극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에 대한 기본을 이룹니다. ‘적개심(hostility)’과 ‘따뜻한 환대(hospitality)’ 사이의 양극입니다. 적개심에서 따뜻한 환대로 전향해야 사람의 관계가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위의 내용 중에 환대는 ‘손님을 위한 우정’과 ‘손님을 위한 자유’에 대해 말했는데 인격적 만남은 적개심을 버리고 따뜻한 환대로 상대에게 우정과 온전한 자유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마도 영어로 환대는 hospitality라고 하고 여기에서 비롯해 병원을 ‘hospital’이라고 하는데 손님이 자기 집에 오면 주인은 “I hope like at your home”이라고 하는데 ‘당신 집처럼 편안하고 자유롭게 지내시라’는 뜻입니다.       

                                                                              

                                                                                                           


출처 : 가르멜의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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