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프랑스 남부 지방에 가면 이곳저곳에서 싱싱한 토마토를 정말 많이 맛볼 수 있는데요, 프로방스에서는 토마토가 들어간 샐러드, 파스타에 넣어먹는 토마토 퓌레와 올리브유에 절여진 드라이 토마토 또한 프로방스식 대표 식단에서 빠질 수 없지요.
이처럼 토마토가 빠진 지중해식 음식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토마토의 위치는 상당하다 볼 수 있지요.
게다가 프로방스 대표 식재료 토마토가 강진에서도 아주 잘 자라고 맛있는 토마토를 착한 가격에 정말 많이 먹을 수 있지요!
강진군에서는 꽤 오랜 시간 동안 토마토를 농·특산물 주력 상품으로 지원 육성하여 다양한 토마토가 생산되고 있는데요, 며칠 전 강진군에서도 특히 토마토 농장들이 많이 위치한 칠량면에 다녀왔습니다.
칠량면은 강진읍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바다를 옆으로 넓은 들판이 형성된 바닷가 마을이지요.
매우 아름다운 바닷길이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를 보낸 다산초당에서 훤히 보이는 곳이 바로 칠량면이기도 합니다.
아마 다산 선생도 칠량의 너그러운 평야를 보시며 그리도 유명한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수많은 저서를 내놓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요, 다산 선생이 살아계셨다면 '칠량 토마토' 맛을 보시고 건강하게 사시면서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가 되셨을 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강진에서는 다양한 모습의 토마토들이 생산되고 있는 만큼 그 다양한 맛도 일품이랍니다.
▲ 노랑 대추토마토
노랑 대추토마토는 파프리카와 샐러드를 만들면 풍미가 더 좋아집니다.
▲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아삭아삭하여 생으로 먹었을 때 과일처럼 달고 즙이 많아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 컬러 대추토마토
컬러 대추토마토는 역시 색상 때문인지 그 인기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 까망토
까망토에는 다양한 모양의 토마토 중에서도 라이코펜 성분이 많아 항암 효과가 특히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색상이 일반 토마토보다 좀 많이 검은색이 두드러져서 "까망토"라는 이름이 붙었지요.
토마토하면 아무 곳이나 잘 자라는 과채류라 생각했는데, 상품성 있는 토마토를 키우는 일은 생각보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 또한 작년에 텃밭에 심어놓고 그냥 가지 치는 대로 놔뒀더니 토마토 가지들이 엉켜서 정말 난리도 아니었죠.
토마토 농장에서 만난 토마토 나무들은 키가 저보다 큰 1M 70 이상 되었는데요, 게다가 깔끔하게 가지가 정리되어 묶여진 모습에서 농장을 가꾸는 정성 어린 주인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울토마토나 대추토마토 대비 가격이 약하다는 농장 주인의 고민을 듣고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방울토마토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수경재배 농가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사실상 설비투자를 위한 개인 부담은 커 보였습니다.
따라서 작목반이나 조합을 통해 물건을 출하하는 토마토 재배 농가가 많아지면서 일반 토마토 농가가 줄어드는 추세라 하셨습니다.
농장 사장님께서는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시고, 안주인은 농장 관리를 도맡아 하시고 계셨습니다.
저도 지인들께 선물하고 저희도 먹을 겸 토마토 50KG을 구매했는데요, 저에게는 많은 양이었으나 판매자 입장에서는 손해 본다 싶을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양 대비 가격이 저렴해서 살짝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많은 양의 토마토를 활용하여 무얼 만들까 하다 신선한 토마토를 오래 즐기고 싶어서 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물론 잼을 만드는데 신선도가 중요하지 않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역시 '원재료가 신선해야 오래 두고 먹어도 맛있다'는 경험상 막 따온 토마토를 일단 갈았습니다.
껍질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한번 살짝 삶아 껍질을 제거 한 후 갈아도 되겠지만, 잼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래도록 가열하기에 껍질이 별로 그렇게 신경이 쓸 만큼 질기진 않으니 기호에 맞게 해주세요.
갈아 놓은 토마토를 일단 주스용으로 병에 담아두고, 저와 아들이 좋아하는 브런치 메뉴를 위해 토마토를 남겨두었습니다.
올리브유로 달군 팬에 토마토, 생마늘 편, 베이컨과 볶아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참, 토마토는 생으로 먹을 때보다 올리브유에 볶아 드시면 더 영양가가 많아진다는 것! 다 아시죠?? ㅎ
토마토 잼을 만들기 위해 갈아놓은 토마토에 설탕을 넣고,레몬즙을 기호에 맞게 넣어주세요.
그리고 펄펄 끓으면 약불에 놓고 졸여주기를 약 2시간 정도 지나면 (토마토 양에 따라 시간이 다를 수 있어요~) 잼의 농도를 체크해주세요.
적당한 잼 형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싶으면 불을 꺼주시면 됩니다.
어떤 떡이든 단 맛이 없는 떡이라면 같이 먹었을 때 담백하고 달콤하며 뒷맛이 깔끔한 토마토 잼의 매력에 빠져드실 거예요!!
중복도 지나고 이제 말복만 남은 올여름, 모양도 맛도 다양한 토마토로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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