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수도원장 신부님이 한 가지 아이디어를 준비하셨습니다.
어버이날 부모님을 수도원에 초청하여 감사 인사를 전하자는 깜짝 이벤트였습니다.
당일 아침 전국 각지에서 이른 시각부터 부모님들이 수도원에 모여들었습니다.
모든 부모님이 도착하신 후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사회자 수사님이 부모님 앞에 원장신부님을 소개해 올리는데
부모님 한 분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는 것이었습니다.
수도원 정문에서 만나 ‘주차해 달라, 짐을 옮겨 달라’며
이것저것 투정을 부렸던 평상복 차림의 관리인 아저씨가 바로 원장신부님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홀대에 기분 좋은 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만 나를 알아주신다면, 하느님 안에 내 중심을 확고히 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릇된 길로 벗어나지 않을뿐더러, 다른 사람의 평가에 갈팡질팡하지도 않습니다.
주변의 기호에 맞추며 사는 것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고 성장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질 때
‘나’도 함께 사라지고 마는 공허하고 위험한 삶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서 주신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은 누구의 손가락질과 평판으로도 바뀔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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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비난에 마음이 상할 때는 그저 내가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창조되었음을 떠올려 보십시오.
[자료 :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 생활성서사 '소금항아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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