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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스크랩] 브에르 세바(Beer Sheva) | 이스라엘 창세기 21장

      

                                                                              

브에르 세바(Beer Sheva)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창세 21,14.22-34; 22,19; 26,23-33; 28,10-12; 46,1-5 참조) 의 도시인 브에르 세바는 텔아비브에서 115km, 예루살렘에서 120km(예루살렘에서 헤브론을 거친 거리는 85km), 헤브론에서 48km 떨어져 있는 네겝(Negev) 사막의 중심 도시이며 이스라엘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이고 교통의 요지이다.

   

히브리어로 ‘브에르 세바’는, ‘브에르’는 ‘우물’을 의미하며 ‘세바’는 숫자 ‘일곱’을 뜻 하는데, 이 ‘일곱 우물’은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판 ‘일곱 우물’에서 유래 하며 또한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맺은 계약(창세 21,22-34)과 관련하여 ‘맹세의 우물’을 의미하기도 한다.

 

 

 

창세기 21,22-34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의 계약)

그때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 장수인 피콜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그대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함께 계시는구려. 그러니 이제 그대는 나와 내 자식들과 내 후손들을 속이지 않고, 오히려 내가 그대에게 호의를 베푼 것처럼, 나와 그리고 그대가 나그네살이 하는 이 땅을 그렇게 대해 줄 것을 여기에서 하느님을 두고 나에게 맹세해 주시오.” 아브라함은 “맹세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고 나서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종들이 빼앗은 우물 때문에 아비멜렉에게 따졌다. 아비멜렉이 대답하였다. “누가 그런 짓을 하였는지 나는 모르오. 그대도 나에게 말해 준 적이 없지 않소? 나는 오늘까지 그런 말을 들어 보지 못하였소.” 그래서 아브라함이 소들과 양들을 데려다 아비멜렉에게 주고, 두 사람은 계약을 맺었다. 아브라함이 양 떼에서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떼어 놓자,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물었다.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떼어 놓은 까닭이 무엇이오?”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이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내 손에서 받으시고, 내가 이 우물을 팠다는 사실에 대하여 증인이 되어 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 두 사람이 거기에서 맹세를 했다고 하여, 그곳을 브에르 세바라 하였다. 그들이 이렇게 브에르 세바에서 계약을 맺은 다음,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 장수인 피콜은 일어나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으로 돌아갔다. 아브라함은 브에르 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그곳에서 영원한 하느님이신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다. 아브라함은 오랫동안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에서 나그네살이 하였다.

 

 

창세기 26,23-33 (이사악과 아비멜렉)

그는 그곳을 떠나 브에르 세바로 올라갔는데, 그날 밤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나의 종 아브라함을 보아서, 내가 너에게 복을 내리고 네 후손의 수를 불어나게 하겠다.” 그는 그곳에 제단을 쌓고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다. 이사악은 그곳에 천막을 치고 그의 종들은 그곳에서도 우물을 팠다. 아비멜렉이 친구 아후잣과 자기 군대의 장수 피콜과 함께 그라르에서 이사악에게로 왔다. 이사악이 그들에게 “그대들은 나를 미워하여 쫓아내고서, 무슨 일로 나에게 왔소?” 하고 물으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는 것을 똑똑히 보았소. 그래서 우리 사이에, 곧 우리와 그대 사이에 서약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하였소. 우리는 그대와 계약을 맺고 싶소. 우리가 그대를 건드리지 않고 그대에게 좋게만 대해 주었으며 그대를 평화로이 보내 주었듯이, 그대도 우리한테 해롭게 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오. 이제 그대는 주님께 복 받은 사람이오.” 이사악은 그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함께 먹고 마셨다. 그들은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서로 맹세하였다. 그런 다음 이사악이 그들을 보내자, 그들은 평화로이 그를 떠나갔다. 바로 그날 이사악의 종들이 와서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그에게 알리며, “저희가 물을 발견하였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이사악은 그 우물을 시브아라 하였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 성읍의 이름이 브에르 세바이다.

 

 

브에르 세바 계곡은 겨울철에 헤브론 산맥으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물과 그 지역의 엄청난 지하수로 인해 항상 주거지로서 각광을 받은 곳이었다. 브에르 세바는 한여름에는 42°까지 올라가고 한겨울 밤에는 영하 이하로 내려가는 변화무쌍한 기후이다. 연간 평균 강수량은 200mm이고, 키럇 갓(Kiriat Gat)으로부터 45km까지 지점인 브에르 세바의 북쪽 지역은 비가 조금 더 내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 밀 재배의 중심지로 부르는 곳이다. 예루살렘에서 브에르 세바로 향하는 여정의 블러그 사진들을 보면 밀 재배철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기간 동안에 브에르 세바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자연 현상이 있는데, 먼지 폭풍과 작은 모래 허리케인이다. 먼지가 온 도시를 덮기도 하는데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먼지바람이 일으키는 허리케인을 쉽게 볼 수 있다.

 

브에르 세바의 신시가지는 ‘텔 브에르 세바’[Tel Beer Sheva. 텔(tell)은 동일한 장소에서 거주지들이 계속 건설되고 파괴되면서 만들어진 것]의 서쪽에 위치해 있고, 동쪽에는 베두인 마을이 위치해 있다.

 

브에르 세바는 ‘타나크’[Tanakh, 히브리어: תנ"ך : 유대교의 경전으로 유대교 성경은 전통적으로 율법서 (토라, Torah, תורה) 예언서(네비임, Neviim, נביאים) 성문서(케투빔, Ketubim, כתובים)로 분류 하는데 ‘타나크’는 이 세 분류명의 첫 글자를 떼어 합성한 이름이다.]에서 굉장히 많이 언급하고 있는 도시이며, 종종 구약 성경에서 이스라엘의 전역을 표시할 때 '단에서 브에르 세바까지'(판관 20,1; 1사무 3,20; 2사무 3,10; 17,11; 24,2; 24,15; 1열왕 5,5)라고 언급하였다. 역대기서에서는 ‘브에르 세바에서 단에 이르기까지’(1역대 21,2; 2역대 30,5)라고 거꾸로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텔 브에르 세바는 해발 300m의 언덕으로 헤브론 강과 만나는 곳과 가까운 곳인 브에르 세바의 북쪽 뚝을 따라서 난 드넓은 계곡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고고학 발굴 작업(1969-1976, 텔아비브 대학)을 통해서 텔 브에르 세바는 기원전 4천년경인 청동기 시대부터 기원 후 16세기까지의 유적이 발굴 되었다. 이것은 엄청난 량의 지하수 덕분이었으며, 그 증거로 인근에서 수많은 우물들이 발견되었다. 정착촌은 이스라엘의 초기 시대인 기원전 10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브에르 세바의 거리는 격자 형태로 설계 되었으며, 행정, 군사, 상업 그리고 주거지역이 구분되어 있었다. 텔 브에르 세바에서 두드러진 것 중 하나는 정교하고 거대한 물 저장 시설로서 도시의 지하에 암반을 깎아서 만들었다.

 

 

 

제단

브에르 세바 고고학 발굴 작업에서 두드러진 수확은 ‘뿔이 달린 제단’의 발굴이었다. 1969년부터 발굴 작업을 하던 중 제단 사면에 뿔이 달린 석제 제단이 발견되었다. 이 제단은 이미 폐기되어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으나 그 석재들을 찾아 복원하여 본 결과 1.6x1.6x1.6m의 크기를 가진 정육면체 제단이었다. 제단의 돌들은 잘 다듬어졌고 그 중 하나에는 뱀이 새겨져 있었으며 상부의 돌들은 검게 그을려져 제물을 바쳤던 제단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제단도 역시 기원전 8세기에 히즈키야의 종교 개혁시기에 파괴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스라엘의 최남단 영토에 속한 브에르 세바에서 정으로 쪼고 뱀의 형상을 새긴 제단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당시 유다 남부 지역에 혼합종교의 양상이 뚜렷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제단의 네 모퉁이에는 뿔이 달려 있다. 뿔은 성서에서 권세의 상징이지만 제단의 뿔에 대해서는 희생제물의 뿔을 묘사한 것, 신적 임재를 상징하는 석주(창세 28,18 야곱은 아침 일찍 일어나, 머리에 베었던 돌을 가져다 기념 기둥으로 세우고 그 꼭대기에 기름을 부었다.), 제단 끝 부분에 신성과 독특한 의미가 있다는 것(출애 29,20 그런 다음, 그 숫양을 잡아 그 피를 얼마쯤 받아서 아론의 오른쪽 귓불과 그 아들들의 오른쪽 귓불, 그들의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발라라. 그리고 나머지 피는 제단을 돌면서 거기에 뿌려라.) 등의 견해가 있다. 그 뿔의 용도는 분명하지 않지만 희생 제물을 매어 놓는데 사용되었다고 여겨진다(시편 118,2 주님은 하느님 우리를 비추시네. 제단의 뿔에 닿기까지 축제 제물을 줄로 묶어라.). 또한 살인자가 도망하여 제단 뿔을 붙잡으면 보호받을 수 있었으나 예외도 있었다(출애 21,14 그러나 악의로 흉계를 꾸며 이웃을 죽였을 경우에는, 그가 내 제단을 붙잡았더라도 끌어내어 사형에 처해야 한다; 1열왕 2,28-34 이 소식이 요압에게 전해졌다. 그는 압살롬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아도니야를 지지하였기 때문에, 주님의 천막으로 도망쳐 제단의 뿔을 잡았다. 솔로몬 임금은 요압이 주님의 천막으로 도망쳐 제단 곁에 있다는 보고를 듣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며, “가서 그를 내려치시오.” 하고 일렀다......그리하여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요압이 있는 데로 올라가 그를 내려쳐 죽였다. 요압은 광야에 있는 자기 집에 묻혔다.).

제단 뿔이 꺾이는 것은 심판을 상징한다(아모 3,14 내가 이스라엘의 죄를 벌하는 날 베텔의 제단들도 벌하리니 제단의 뿔들이 꺾여 땅에 떨어지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에는 제단에 고리를 만들어 막대기를 꿰어 이동할 수 있게 하였다. 초기 이스라엘 제단은 천연재료, 즉 흙이나 돌로 만들었다. 흙을 쌓아 만든 토단은 자연 그대로의 성질을 중시하여 불에 굽지 않은 벽돌로 쌓았으며, 돌단은 정으로 쪼지 말아서 신성의 자연적 특성을 훼손하지 않아야 했다. 또한 제단은 하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층계를 만들지 말아야 했다(출애 20,24-26 너희는 나를 위하여 흙으로 제단을 만들어, 그 위에서 너희의 번제물과 친교 제물, 그리고 양과 소를 바쳐라. 내가 나의 이름을 기억하여 예배하게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너희에게 강복하겠다. 너희가 나를 위하여 돌로 제단을 만들려거든, 다듬은 돌로 쌓아서는 안 된다. 너희가 정을 대면 제단이 부정하게 된다. 그리고 너희는 층계로 내 제단에 올라가서는 안 된다. 제단 앞에서 너희 알몸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

 

유다 왕국은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 이외에 다른 곳에 제단이 세워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다른 곳에 만들어진 제단들은 히즈키야의 종교개혁(2역대 31장 참조) 시절에 폐기 되었을 것이다.

 

<제단의 뿔>

 

탈출 29,12

그리고 그 황소의 피를 받아다 손가락으로 제단의 뿔들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모두 제단 밑바닥에 쏟아라.


탈출 30,2

길이는 한 암마, 너비도 한 암마로 하여 네모나게 하고, 높이는 두 암마로 하며, 제단과 그 뿔들이 한 덩어리가 되게 하여라.


탈출 30,3

그리고 제단의 윗면과 네 옆면과 뿔들을 순금으로 입히고, 돌아가면서 테를 둘러라.


탈출 30,10

아론은 그 제단의 뿔에 해마다 한 번씩 속죄 예식을 거행해야 한다. 너희는 대대로 해마다 한 번씩, 속죄하려고 바치는 속죄 제물의 피로 그 제단을 위한 속죄 예식을 거행해야 한다. 이 제단은 주님에게 바친 가장 거룩한 것이다.”


탈출 37,25

그는 아카시아 나무로 분향 제단을 만들었다. 길이는 한 암마, 너비도 한 암마로 하여 네모나게 하고, 높이는 두 암마로 하였으며, 제단과 그 뿔들이 한 덩어리가 되게 하였다.


레위 8,15

모세는 그 소를 잡고 피를 받아다가, 제단을 돌며 그 뿔들에 손가락으로 피를 발랐다. 이렇게 제단을 정화하고, 나머지 피는 제단 밑바닥에 쏟아 속죄 예식을 거행하여 제단을 성별하였다.


민수 23,22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하느님은 그들에게 들소의 뿔 같은 분이시다.


1사무 2,10

주님이신 그분께 맞서는 자들은 깨어진다.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천둥으로 호령하신다. 주님께서는 땅 끝까지 심판하시고 당신 임금에게 힘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이의 뿔을 높이신다.”


2사무 22,3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바위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채 저의 피난처, 저를 구원하시는 분. 당신께서는 저를 폭력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시편 18,3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바위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채이십니다.


시편 112,9

불쌍한 이들에게 후하게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존속하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치켜들리리라.


예레 17,1

유다의 죄악이 철필로 기록되었다. 금강석 촉으로 그들의 마음 판에, 그들의 제단 뿔에 새겨졌다.

 

 

 

성문

성문의 방들은 협정 체결이나 상거래, 원로와 재판관, 예언자, 비상시에는 왕의 자리로 사용되었다. 성문은 도시의 사회적, 종교적, 군사적 중심 역할을 하였다. 성문은 본래적인 방어 기능 외에도 시장, 방어, 재판장소, 제의장소, 회의장소 등으로 사용되었다.

 

 

시장

2열왕 7,1

엘리사가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가 한 세켈, 보리 두 스아가 한 세켈 할 것이다.’”


방어

신명 3,5

그 성읍들은 모두 높은 성벽과 성문과 빗장으로 요새가 되어 있었다. 그 밖에 성벽이 없는 마을들도 매우 많았다.


재판장소

신명 21,19-20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를 붙잡고 그가 사는 성읍의 성문으로 원로들에게 데리고 가서, 그들에게 ‘이 우리 아들은 고집이 셀뿐더러 반항만 하며 우리말을 듣지 않는데다가 방탕아이고 술꾼입니다.’ 하고 말해야 한다.


신명 22,15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젊은 여자의 처녀성을 증명하는 물증을 성문으로 그 성읍의 원로들에게 가지고 나간 다음,


아모 5,12

정녕 나는 너희의 죄가 얼마나 많고 너희의 죄악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너희는 의인을 괴롭히고 뇌물을 받으며 빈곤한 이들을 성문에서 밀쳐 내었다.


신명 17,5

너희는 그 악한 짓을 저지른 남자나 여자를 성문으로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여야 한다.


제의 장소

2열왕 23,8

그는 유다 성읍들에서 모든 사제를 불러들이고, 게바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그 사제들이 향을 피우던 산당들을 부정한 곳으로 만들었다. 성읍 대문을 들어서면서 왼쪽으로 ‘여호수아 성주의 문’이 있었는데, 그 문어귀에 세워진 대문 산당들도 허물어 버렸다.


회의 장소

1열왕 22,10

그때에 정장을 한 이스라엘 임금과 유다 임금 여호사팟은 사마리아 성문 어귀의 타작마당에 마련된 왕좌에 앉아 있었고, 그들 앞에서는 모든 예언자가 예언하고 있었다.


이사 29,21

이들은 소송 때 남을 지게 만들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에게 올가미를 씌우며 무죄한 이의 권리를 까닭 없이 왜곡하는 자들이다.


아모 5,10

그들은 성문에서 올바로 시비를 가리는 이를 미워하고 바른말 하는 이를 역겨워한다.

성문의 구조에서 특징적인 것은 부속 방들의 변화이다. 대체로 6개에서 4개, 2개로 변화되었는데 그 까닭은 평화시기의 이용도에 따른 것으로 보여 진다. 성문이 열리면 맨 앞의 두 개의 방은 성문에 의해 대부분 차지되며, 4개의 방 성문에서는 나머지 2개 방에서 상거래나 시민 활동이 이루어지게 되고 6개의 방의 성문은 보다 이용도가 높게 된다. ‘텔 브에르 세바’와 ‘텔 단’의 성문은 4개 방의 성문 구조를 하고 있다.  

 

브에르 세바와 관련된 성경 구절들

 

브에르 세바는 아브라함이 이곳에서 필리스티아인의 왕 아비멜렉과 언약을 맺은 곳이며(창세 21,22-32), 아브라함은 브에르 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그곳에서 영원한 하느님이신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른 곳(창세 21,33)이다.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친 후 되돌아와 거주했던(창세 22,19) 장소이며, 이사악은 꿈에 나타난 하느님의 축복의 언약을 듣고 제단을 쌓아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른 곳(창세 26,23-25)이기도 하다. 야곱은 아내를 얻기 위해 브에르 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다가 베텔에 이르러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하느님의 천사들을 만났으며(창세 28,10-12), 야곱이 말년에 아들 요셉을 보기 위해 이집트로 갈 때 이곳 브에르 세바에서 아버지 이사악의 하느님께 제사를 드린 곳(창세 46,1-5)이다.

 

이후 브에르 세바는 가나안 정복이 끝난 뒤 땅을 분배할 때 처음에는 유다 지파에게 분배 되었으나(여호 15,28) 후에는 시므온 지파에게 분할되었다(여호 19,2). 왕정시대에 엘리야는 카르멜 산에서 바알의 예언자들을 죽이고 나서 이제벨이 두려워 호렙 산으로 도망가면서 그의 시종을 브에르 세바에 남겨 두고 떠난 곳(1열왕 19,3)이며, 주님의 눈에 들었던 요아스 임금의 어머니는 브에르 세바 출신이었다(2열왕 12,2). 

 

창세 21,14 (하가르와 이스마엘)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빵과 물 한 가죽 부대를 가져다 하가르에게 주어 어깨에 메게 하고는, 그를 아기와 함께 내보냈다. 길을 나선 하가르는 브에르 세바 광야에서 헤매게 되었다.

 

창세 22,19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다)

아브라함은 하인들에게 돌아왔다. 그들은 함께 브에르 세바를 향하여 길을 떠났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브에르 세바에서 살았다.

 

창세 28, 10-12 (야곱이 베텔에서 꿈을 꾸다)

야곱은 브에르 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다가, 어떤 곳에 이르러 해가 지자 거기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그곳의 돌 하나를 가져다 머리에 베고 그곳에 누워 자다가, 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세워져 있고 그 꼭대기는 하늘에 닿아 있는데, 하느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창세 46,1-5 (야곱이 이집트로 떠나다)

이스라엘은 자기에게 딸린 모든 것을 거느리고 길을 떠났다. 그는 브에르 세바에 이르러 자기 아버지 이사악의 하느님께 제사를 드렸다. 하느님께서 밤의 환시 중에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 “야곱아, 야곱아!” 하고 부르시자,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네 아버지의 하느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그곳에서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가겠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너를 다시 데리고 올라오겠다. 요셉의 손이 네 눈을 감겨 줄 것이다.” 그리하여 야곱은 브에르 세바를 떠났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아버지를 태워 오라고 파라오가 보낸 수레들에 아버지 야곱과 아이들과 아내들을 태웠다.

 

<경계를 나타나는...‘단에서 브에르 세바’까지 또는 ‘브에르 세바에서 단’까지>

 

판관 20,1 (벤야민 지파와 다른 지파들의 전쟁)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두 나섰다.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길앗 땅에서도 온 공동체가 일제히 미츠파로 주님 앞에 모여들었다.

 

1사무 3,20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다)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은 사무엘이 주님의 믿음직한 예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사무 3,10 (아브네르가 이스 보셋을 배반하다)

그 일은 이 나라를 사울 집안에서 거두어, 다윗의 왕좌를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유다 위에 세우는 것이오.”

 

2사무 17,11 (압살롬이 후사이의 의견에 따르다)

그러므로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 백성을 바다의 모래처럼 많이 불러 모으신 다음, 임금님께서 친히 전투에 나가십시오.

 

2사무 24,2 (인구 조사와 흑사병)

그리하여 임금은 자기가 데리고 있는 군대의 장수 요압에게 말하였다.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두루 다니며 인구를 조사하시오. 내가 백성의 수를 알고자 하오.”

 

2사무 24,15

그리하여 주님께서 그날 아침부터 정해진 날까지 이스라엘에 흑사병을 내리시니, 단에서 브에르 세바까지 백성 가운데에서 칠만 명이 죽었다.

 

1열왕 5,5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유다와 이스라엘에서는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사람마다 자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마음 놓고 살았다.

 

1역대 21,2 (인구 조사와 흑사병)

그리하여 다윗은 요압과 군대의 장수들에게 말하였다. “자, 브에르 세바에서 단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여, 그들의 수를 알 수 있도록 나에게 보고하시오.”

 

2역대 30,5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다)

임금은 브에르 세바에서 단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에,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기리는 파스카 축제를 예루살렘으로 와서 지낼 것을 선포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때에는 율법에 쓰인 대로 파스카 축제를 지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기타>

여호 15,28 (유다 지파의 성읍들)

하차르 수알, 브에르 세바, 비즈요트야,


여호 19,2 (시메온 지파의 영토)

이렇게 하여 그들이 얻은 상속 재산은 브에르 세바, 세바, 몰라다.

 

1열왕 19,3 (엘리야가 호렙 산으로 가다)

엘리야는 두려운 나머지 일어나 목숨을 구하려고 그곳을 떠났다. 그는 유다의 브에르 세바에 이르러 그곳에 시종을 남겨 두고,

 

2열왕 12,2 (요아스의 유다 통치)

요아스는 예후 제칠 년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마흔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치브야인데 브에르 세바 출신이었다.

 

2열왕 23,8 (요시야의 종교 개혁)

그는 유다 성읍들에서 모든 사제를 불러들이고, 게바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그 사제들이 향을 피우던 산당들을 부정한 곳으로 만들었다. 성읍 대문을 들어서면서 왼쪽으로 ‘여호수아 성주의 문’이 있었는데, 그 문어귀에 세워진 대문 산당들도 허물어 버렸다.

 

1역대 4,28 (시메온의 자손)

그들은 브에르 세바, 몰라다, 하차르 수알,

 

2역대 19,4 (여호사팟의 개혁)

여호사팟은 예루살렘에 머물렀다가, 다시 브에르 세바에서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이르기까지 백성 가운데를 돌아다니며 그들을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께 돌아오게 하였다.

 

2역대 24,1 (요아스의 유다 통치)

요아스는 일곱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마흔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치브야인데 브에르 세바 출신이었다.

 

 

1사무 8,2 (사무엘과 왕정 제도 - 백성이 임금을 요구하다)

(사무엘의) 맏아들의 이름은 요엘이고, 둘째 아들의 이름은 아비야였다. 이들은 브에르 세바에서 판관으로 일하였다.

 

 

느헤 11,27 (예루살렘 밖에 자리를 잡은 이들)

하차르 수알, 브에르 세바와 거기에 딸린 마을들,

 

느헤 11,30

자노아, 아둘람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 라키스와 거기에 딸린 들판, 아제카와 거기에 딸린 마을들에 자리를 잡았다. 이렇게 그들은 브에르 세바에서 힌놈 골짜기까지 차지하고 살게 되었다.

 

아모 5,5 (삶이냐 죽음이냐)

너희는 베텔을 찾지 말고 길갈로 가지 마라. 브에르 세바로 건너가지도 마라. 길갈은 반드시 포로로 잡혀가고 베텔은 폐허가 되리라.

 

아모 8,14 (주님의 날)

사마리아의 죄악을 두고 맹세하는 자들, “단아, 살아 계신 너의 신을 두고 맹세한다.” “브에르 세바로 가는 길을 두고 맹세한다.” 하는 자들은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리라.

 

 

 

1.외부성문  2.우물  3.배수관  4.내부성문  5.광장  6.도로  7.통치자의 집  8.발굴 구역 도로  9.성곽  11.하부 집  12.전망대  13.창고  14.물저장소

 

 

 

사진 왼쪽 나무가 있는 곳이 출입구

언덕 중앙에 보이는 건물은 텔 브에르 세바 중앙에 있는 전망대

 

 텔 브에르 세베 국립공원 입구

국기대가 있는 왼쪽이 출입구

 

입구는 브에르 세바에서 발굴된 4개방 성문 구조물로 만들었다.

 

 

4개 방 성문 구조

 

 

 

텔 브에르 세바는 이스라엘 49번째 국립공원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적으로 등록되어 있다.

 

물저장소로 들어가기 위해 안전모를 써야 한다.

 

매표소를 들어가서 바로 있는 정원

 

매표소를 들어가면 정원 오른쪽 부분에 이곳에서 발굴한 뿔달린 제단의 모형이 있다. 히즈키야의 종교개혁때 이 제단이 파괴되었을것이라고...

 

정교하게 다음어진 4개의 뿔달린 제단

이스라엘의 제단은 정으로 쪼지 말아서 신성의 자연적 특성을 훼손하지 않아야 했고, 제단은 하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층계를 만들지 말아야 했다.

 

1.6x1.6x1.6m의 크기를 가진 정육면체 이 제단은 잘 다듬어졌고 그 중 하나에는 뱀이 새겨져 있었으며 상부의 돌들은 검게 그을려져 제물을 바쳤던 제단으로 기원전 8세기에 히즈키야의 종교 개혁시기에 파괴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스라엘의 최남단 영토에 속한 브에르 세바에서 정으로 쪼고 뱀의 형상을 새긴 제단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당시 유다 남부 지역에 혼합종교의 양상이 뚜렷했음을 보여준다.

 

 

 

매표소 안에 있는 진본 제단의 사진.

 

텔 브에르 세바로 오르는 길 왼쪽

왼쪽 길 중간쯤 오른쪽을 보면 돌로 쌓은 부분이 보이는데 이곳이 물저장소의 출구

 

텔 브에르 세바 유적지로 오르는 길

 

 

텔 브에르 세바 발굴 유적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우물이 있다.

 이 우물은 창세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족장들의 우물일지 모른다고... 

 

우물 근처에 있는 휴게소

 

족장들의 우물

 

 

 

깊이는 4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휴게소 너머로 보이는 곳은 말라 붙은 브에르 세바 강

 

 

 

브에르 세바의 4개방 성문 구조

 

 

 

 

 

 

도심 광장

 

 

 

저층 집

 

 

 

 

 

 

창고

 

 

 

 

 

 

 

 

텔 브에르 세바 주차장에서 바라본 전망대

 

 

텔 브에르 세바 전망대

 

 

성문이 있는 출입구 쪽을 바라보고...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브에르 세바 도심

 

 

 

전망대에서 바라본 브에르 세바 시내

 

브에르 세바 공업단지까지 가는 기차

고대와 현대의 만남(?)

 

공업단지에서 나오는 화물기차

 

우기 때만 흐르는 메마른 브에르 세바 강

 

 

왼쪽 나무가 우거진 곳이 매표소이고 오른쪽에 물 저장소가 있다

 

고대 물 저장소

 

파란 부분이 내부 구조

 

물 저장소로 내려가는 계단

 

 

 

 

 

물 저장소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내부모습

 

 

 

 

 

사진 중앙에 보이는 구멍을 통해서 외부에서 물이 유입됩니다.

 

 

 

 

 

 

 출구쪽

 

헤브론 강에서 흘러 들어온 물이 구멍을 통해 물 저장소로 저장되는 구조

 

헤브론 강에서 물이 흘러 모이는 수로

 

헤브론 강으로 수로가 연결되고 아래 구멍으로 물 저장소로 물이 모인다고 합니다.

 

 

헤브론 계곡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이 이 수로를 통해 고대 물 저장소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출구쪽

 

매표소를 들어서서 오른쪽에 있는 베두인들의 집

이곳 브에르 세바 주위로는 아직도 목축을 하는 베두인들이 가장 많이 있다고 합니다.

 

 

베두인들의 천막 집

 

 

베두인 부엌

 

 


아브라함의 우물

 

브에르 세바 버스 터미널에서 5-10분 거리에 '아브라함의 우물'이 있습니다. 몇번 갔을 마다 문이 닫혀 있었는데 드디어 성공(월요일 오전). 사진에 보이는 건물 왼쪽 마당이 아브라함의 우물이 있는 곳입니다.

 

 

사진 오른쪽을 돌아 들어가면 주차장과 정문

 

아브라함의 우물 주차장과 출입구 

 

아브라함 우물 조감도

예전의 것인 듯 아브라함의 우물 주변 모습은 바뀌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우물 매표소 및 기념품 가게 

 

중앙에 있는 것이 아브라함의 우물 

 

 

 

 

 

짐승이 끄는 연자맷돌을 형상화한  듯 합니다.

 

 

 

 

 

창세 21,29-30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물었다.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따로 떼어 놓은 까닭이 무엇이오?” 30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이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내 손에서 받으시고, 내가 이 우물을 팠다는 사실에 대하여 증인이 되어 달라는 것입니다.”

 

 

 


 

브에르 세바 시장

새롭게 단장한 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바닥에 널어 놓은 오만가지들이 모두 상품인 듯 합니다.

 

 

 

새롭게 단장한 브에르 세바 시장

장날이 아니라서 한산해 보입니다.

 

 

 

 

 

 

 

 

 

 

 

 

 

 

 

 

"저희가 물을 발견하였습니다."

 

(창세 26,32)

 

                                                                                                                                           

출처 : 가르멜 산길 Subida Del Monte Carmelo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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