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이기는 봄나물 밥상^^*
달래 냉이 씀바귀에 민들레까지
시골들녁에 먹거리가 가득한 요즘입니다.ㅎ
예전부터 봄나물은 부지런한 사람이 주인이라고 할 정도로~!!
잠깐 방심하다 보면
어느새 씨앗을 퍼뜨리기 위해 꽃을 피우고
어린 새순은 억샌 잎으로, 줄기로 변해서 먹을 수 없는
흔하지만 귀하고 그래서 더 맛있는 봄나물^^
시골집 촌부들의 영양 보충제 봄나물 비빔밥.ㅎ
오늘 촌부일기는
달래 냉이 씀바귀사진 보여 드리고 싶은 욕심에 글이 좀 길어졌네유~~^^*
향긋하고 쌉싸롬한 봄나물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새콤달콤하게 버무리고~!
달래, 냉이 넣고 심심하게 끓인 된장찌개에
고소한 달래장까지 듬뿍 넣어서,
따끈한 보리밥에 쓱쓱 비벼 먹는 봄나물 비빔밥~!!
춘곤증 이기는 시골집 보약 밥상입니다^^*
▲ 처마 밑에 심어놓은 부추랑 쪽파!!
사이사이 올라오고 있는 풀은 대부분 냉이입니다.ㅎ
된장찌개 끓일 때 한두 뿌리 뽑아다가 넣어서 먹는 것이 전부였던 냉이!
어느새 꽃이 피고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네요^^
텃밭에 풀 뽑으면서 몽땅 수확해서,ㅎ
깨끗이 씻어 물기가 걷힌 뒤에 비닐팩에 밀봉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일 년 동안 향긋한 냉이 된장찌개를 즐길 수가 있답니다^^*
▲ 뒤꼍에는 참냉이가 가득하고
집 앞쪽 갓을 심어놓았던 곳에는 황새냉이들~!!
황새냉이는 잎은 아주 작은데
뿌리가 정말 실하고 향도 진한 특징이 있답니다^^
[냉이의 효능]
비타민이 풍부한 냉이는 춘곤증에 가장 좋은 음식!
동의보감에 냉이는 간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 씀배싹이라 불리는 어린 씀바귀와 민들레~!!
요즘 뿌리가 약이 된다는 이유로
온갖 나물을 뿌리까지 뽑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ㅠㅠ
★ 냉이 달래를 제외한 봄나물은
이렇게 칼로 윗부분만 잘라서 채취를 합니다^^
▲ 아직 어린 돌나물은 아주 조금만 따서 아삭한 식감을 즐기고,
달래는 된장찌개에 넣고 양념장 만들 정도만~!!
[달래의 효능]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도와 성욕을 왕성하게 해주는 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도 좋아서
환절기 감기와 춘곤증에 좋답니다.
흙이 많은 냉이는 우물가에서 씻어 들어오고.ㅎ
나머지 나물들도 물에 여러번 깨끗이 씻어주면 준비 끝~!!
자연산 봄나물 반찬~!!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것은 알겠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간다는..ㅎㅎ
[달래 냉이 된장찌개 만들기]
냉이랑 달래는 밥에 비벼 먹기 편하게 송송 썰어주고
두부랑 양파도 작게 썰어서
된장1/2큰술, 멸치가루1티스푼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봄나물 무침 만들기]
손질한 나물은 끓는 물에 데쳐주는데
※ 색감을 살리기 위해 소금 1티스푼 넣어주시구요.
★찬물에 바로 헹궈서~!!
물기는 살짝만 짜서 먹기 좋게 자르고
양념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주면 완성입니다^^
[양념 재료] 고추장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마늘 1쪽, 매실액3큰술, 통깨
★ 봄나물 데칠 때 주의할 것~!!
봄나물은 여려서 오래 데치면 너무 물러 식감도 맛도 덜하답니다.
아주 살짝!!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꺼낸다는 생각으로~^^
봄나물 무침에 냉이 된장찌개, 달래 양념장~!!
보리쌀 듬뿍 넣은 보리밥 한그릇.
비록 상차림은 빈약하지만.ㅎ
맛도 영양도 끝내주는 시골밥상 완성입니당~^^*
남편이랑 둘이서 너무나 맛있게 싹싹 해치운 봄나물 밥상~!!
한젓가락 남은 봄나물은 남편의 술안주.ㅎㅎ
요즘 시골아줌마 바쁘다는 핑계로 안부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네유~ㅠㅠ
인삼 심을 준비로 바쁘기도 하지만
봄이 되면서 집 안팎으로 왜 그렇게 할 일이 많은지.ㅎ
더구나 겨우내 빈둥거리다 갑자기 일하려니
저녁만 먹으면 좋아하는 드라마도 못보고 잠들어 버리는 촌아줌마.ㅎ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있으니
앞으로는 더 부지런히 인사 드리겠습니당^^*
~~오늘 하루도 행복하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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