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은밀한 골방, 고독
고독 없이 영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고독이란 하느님 한 분을 위한 시간과 장소에서 시작된다.
하느님이 존재하신다는 것뿐 아니라,
현존하고 계심-치유, 가르침, 인도 등-을 정녕 믿는 우리라면, 나뉘지 않은 마음으로 그분께 집중할 시간과 장소를 떼어낼 필요가 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마태 6,6).
헨리 나웬은 「영적 발돋움」이란 책에서 “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은 양극점(兩極點)을 깨닫게 되는데, 첫 번째 양극점은자신과의 맺는 관계에서의 양극점인 외로움과 고독의 양극점에서 영성생활이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외로움을 고통스러운 공허감을 피하기 위해서 많은 세속 친구를 사귀고 여러 집단에 소속되어 외적인 취미와 오락에 정신이 빼앗겨 있기에 내면은 거의 황폐해집니다. 너무 외적인 일과 사물에 치우치면 거짓 자아가 형성되어 신앙생활은 형식이 되어 버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저자는 영적인 삶의 시작은 외로움에서 고독으로 전환되어야 내면의 자아와 접촉하여 비로소 참 자아와 만나게 되어 고독 속에서만 동료와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룬다고 합니다 고독을 맛보면 새로운 삶으로 자기중심으로부터 나온 행동을 합니다. 고독 속에서 깨어 있음으로 하여 자비로운 마음이 흘러나옵니다
Debussy Beau soir song for voice & piano, L. 6 아름다운 저녁 |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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