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불리우는 하느님 장석훈 베르나르도수사
오늘의 나의 노래 나의 생명은 한 순간이요 흘러가는 한 시각이로다. 나의 생명은 일각이요 나를 피해 도망가는도다. 오 나의 하느님, 당신은 아시나이다. 이 땅에서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내게는 오늘 하루밖에 없음을!
- 예수 아기의 성녀 소화 테레사 -
‘글’은 그동안 삶을 확인하는 만남입니다! 미래의 꿈을 간직한 채 추억을 회상하며 현실의 삶을 승화시키는 하나의 축제입니다.
하느님과 우리의 사랑을 보고 듣고 노래하는, 서로 마음 열고 확인하는 거룩한 예식입니다. 그리하여 너와 내가 함께 만나 ‘우리’일을, 하느님 안에 ‘하나됨’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하느님을 안다는 것’ 그리고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한 인간을 안다는 것’ 그리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할까요. 생각하는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은 훌륭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완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음이 더 깊이 자각될 때, 더 많이 아파하며, 나의 틀과 형식을 굴레 안에 새로운 정신으로 영혼을 다듬을 때, 고통의 발은 더 깊어만 가지만 넘어졌기에 다시 일어서는 법을 터득할 수 있고, ‘넘어짐’도 ‘일어섬’도 나를 있게 하는 하느님의 사랑이기에 아픔을 삼키며 오늘도 침묵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나를 위해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느님 사랑의 손길을 믿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우리 생애의 한 순간 한 순간에 하느님의 뜻을 승낙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이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삶은 과거에 대해 ‘감사합니다’. 미래에 대해서는 ‘예’, 그리고 현실 안에서는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갚아도 갚아도 다 갚을 수 없는 평생의 빚이 있다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였어도 포기하지 않고 쏟아주신 그분의 사랑! 그 사랑의 빛이 나에게 사는 의미를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
‘하느님만으로 족하다’는 예수의 성녀 테레사의 말씀은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간직한다면 세상에 그 무엇도 아쉽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창조이십니다. 사랑은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창조합니다.
그분은 풍요하시고 다양하십니다. 그분은 또한 각자의 영혼이 당신의 유일한 하나인 듯이, 그 영혼 안에 침투해 들어가십니다. 그분은 각자의 사랑의 정도에 따라 그의 소명을 완수하기에 알맞은 독특하고도 단 하나의 길로 부르십니다. 가정은 사랑을 배우는 학교입니다.
가정은 사랑을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랑을 가르치는 지혜로운 스승이 되어야 하는 동시에, 사랑을 겸손하게 배우는 제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께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 아직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고 또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한1서4.7-9.12)
Peter Schre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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