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아들 위한 밑반찬 레시피
요즘 반찬 뭐 해서 드시나요~~^^*
시골에서는 지금이 반찬이 제일 마땅치 않은 시기같아요~
이른 봄에는 냉이부터 민들레 고들빼기 두릅까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올라오는 새순으로 반찬걱정을 덜었는데~^^
요즘은 어린 나물들도 거의 쇠어가고
텃밭에 뿌려놓은 열무며 상추 아욱은 아직 뜯어 먹을만큼 자라지 않았는데
마트에 가도 딱히 살만한것이 눈에 띄지를 않구요.ㅎㅎ
자취하는 아들녀석 밑반찬은 만들어서 보내야 하는데
매일 그게 그것인 반찬들
뭔가 새로운것 해줄만한것이 없나 살펴보다가
그나마 좀 눈에 띄는것이 한창 나오기 시작하는 마늘쫑과
이것 하나면 다른 반찬 없어도 밥에 쓱쓱 비벼서 한공기를 뚝딱 해치우는 노각오이.ㅎㅎ
자취생 요리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나물반찬들은 며칠 지나면 냉장고에 있어도 변하기가 쉽기 때문에
주로 볶음이나 조림요리가 많아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채소를 많이 먹이고 싶어도 어쩔수가 없으니 그저 김치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자취생들...
그래서 참으로 반가웠던 노각오이였습니다^^*
첫번째 반찬은 요즘 한창 많이 나오기 시작하는 마늘쫑요리
새우는 국산으로 사려다보니 약간 작은것밖에 없었는데 달달하고 고소하니 진짜 맛있네요.ㅎ
[재료] 마늘쫑 20개정도, 새우30g, 소금1/2큰술, 물엿1큰술, 통깨1큰술
마늘쫑은 먹기좋게 잘라놓는데 위에 도톰한 부분도 부드럽고 맛있으니 버리지 마시구요.ㅎ
팬에 기름을 넣고 새우를 빠르게 슬쩍 볶아서 내놓고
마늘쫑은 소금만 넣어서 약한 불에서 충분히 익혀줍니다.
그래야 간도 제대로 배고 부드럽고 맛있거든요^^
불을 끄고 두가지를 섞어서 물엿1큰술 넣고 통깨 조금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두번째 반찬은 따끈한 밥에 한가지만 넣고 비벼 먹어도 너무 맛있는 노각오이 무침
여기에 계란후라이 한두개만 만들어 놓으면
자취생 한끼 식사는 해결됩니다..ㅎㅎ
[재료] 노각오이1개, 소금1/2큰술, 설탕1/2큰술, 고추장1큰술, 고춧가루1큰술, 참기름1큰술, 통깨1큰술
쪽파2뿌리, 마늘2쪽
노각오이는 껍질을 벗겨서 반을 잘라 속을 수저로 긁어내고
약간 얇은듯하게 썰어서 소금1/2큰술, 설탕1/2큰술 넣고 절여놓습니다.
20분정도 지나서 물이 생기면 두 손을 꼭~짜서 위에 양념 재료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
한번 맛보면 젓가락질이 멈추지 않는 밥도둑이랍니당..ㅎㅎ
세번째 반찬은 반찬 진짜 없을 때 아주 가끔씩 만들어 먹는 단무지무침..ㅎ
일단 물기없이 꼬들꼬들하게 무쳐 놓으면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아서 자취생들 밑반찬으로는 제법 괜찮고
자취생들이 직접 만들어 먹기에도 아주 쉬운 반찬~^^*
[재료] 단무지1봉지(350g), 고춧가루1큰술, 통깨1큰술, 쪽파1뿌리, 마늘1쪽, 참기름1/2큰술, 식초1/2큰술
단무지는 먹기좋게 잘라서 물에 5분정도 담궈서 너무 강한 단맛과 짠맛을 빼준뒤에
물기를 짜서 위에 재료 넣고 조물조물 버무리면 완성~ㅎㅎ
마지막 네번째 반찬은 진짜 밑반찬 오징어채 볶음..ㅎㅎ
일단 오래 두고 먹어도 별로 변하지를 않고~
달짝지근한 감칠맛이 아이들 입맛에 아주 잘 맞는 밑반찬이라는~^^*
[재료] 오징어채1봉지(200g), 진간장2큰술, 매실액2큰술, 식용유3큰술, 청양고추2개
오징어채는 가위로 먹기좋게 잘라준뒤에
청양고추2개 잘게 썰어넣고 매실액, 간장, 식용유 넣어서 조물 조물 무쳐 놓았다가
프라이팬에 식용유2큰술 두르고 살짝1~2분정도만 볶아줍니다^^*
비가 그치더니 조금은 쌀쌀한 아침이네요~~
그런데 안개가 자욱한걸 보니 오후에는 제법 따뜻할것 같아요^^
오늘은 스승의 날~!!
혹시라도 혼자서 자취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이런 밑반찬 선물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식사 잘 챙기는 하루 되시구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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