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29)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16,16) '믿음과 열정의 사도가 되자!' 오늘 복음(마태16,13-19)의 제목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입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마태16,13)라는 예수님의 물음에 제자들이 대답합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마태16,14) 예수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16,15)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멋진 신앙고백으로 대답합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16,16) 오늘은 '교회의 두 큰 기둥인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합천성당의 주보(성 바오로) 축일'이기도 합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를 우리에게 선물로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서, 두 사도가 간직했던 '믿음과 열정'에 대해 묵상해 봅니다. 베드로 사도는 신앙고백을 통해 주님께 대한 '큰믿음'을 드러냈고, 바오로 사도는 이방인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큰열정'을 드러냈습니다. '믿음과 열정은 하나의 모습'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사랑이듯이, '믿음과 열정도 하나'입니다. 믿음에서 열정이 나오고, 열정은 믿음에서 나옵니다. 믿음에서 열정이 빠지면 '죽은 믿음'이 되고, 믿음이 없는 열정은 '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교회의 기초를 놓은 두 사도는 서기 67년 무렵에 순교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고, 바오로 사도는 참수형으로 순교했습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의 믿음과 열정을 본받아, 우리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를 말과 행동으로 드러내는 믿음과 열정의 사도들이 됩시다! (~ 창세15,21) 이병우 루카 신부 |
<연중 제13주간 화요일>(7.1)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마태8,27) '하느님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마태8,23-27)은 '예수님께서 풍랑을 가라앉히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시는데,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십니다.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말합니다.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마태8,25)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꾸짖으십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마태8,26)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시니, 풍랑이 가라앉습니다. 이 기적을 통해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신원이 드러납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과 함께 있는데도 거센 풍랑 앞에서 겁을 내는 제자들의 약한 믿음이 드러납니다. "주님은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는 분, 저승에 내리기도 올리기도 하신다. 주님은 가난하게도 가멸하게도 하시는 분, 낮추기도 높이기도 하신다."(1사무2,6-7) 이 말씀은 아들 하나만을 얻게 해 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청한 한나에게 사무엘이라는 아들이 태어나자, 한나가 주님께 드린 노래(기도.신앙고백)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은 '완전히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를 유황과 불로 멸망시키시는 분'이십니다. '회개하는 이들, 돌아오는 이들에게는 한없는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크고 작은 풍랑들이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마귀의 장난에 몹시 괴로워합니다. 풍랑(고통)은 하느님의 선물이기도 합니다. 풍랑을 가라앉히시는 주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주님께 대한 신뢰(믿음) 안에서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그래서 다시 부활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악마야 그에게서 당장 나가거라." (~ 창세20,18) 이병우 루카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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