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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 과 비움

최재천의 《숙론》 '학교가 그렇게 좋아?' '학교가 그렇게 좋아?'나는 어려서부터학교가 너무 좋아 결국 학교 훈장이된 것 같다. 동네 골목에서 노는 것도재미있지만 그보다는 넓은 학교 운동장이더 좋아 일요일에도 거의 언제나 학교에 갔다.방과 후나 일요일에는 학교 도서관에 가방을 맡기고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느라 해지는 줄 몰랐다.어른이 되어 교수가 된 다음 수업도 없고딱히 약속도 없는 날에도 눈만 뜨면가방을 챙겨 학교로 향하는 나에게아내는 가끔 한마디 던진다."학교가 그렇게 좋아?"- 최재천의 《숙론》 중에서 -* 어느 우스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얘야. 얼른 일어나서 학교 가거라.""싫어요. 싫단 말이에요""네가 교장인데 학교 가기 싫다면 어떡하니?"의무와 책임감에서가 아닌, 스스로가 좋아서 하는행위는 남다릅니다. 그런 행위는 자신의 생명력을키울 뿐.. 더보기
‘식물성 식품을 더 건강하게 먹는 팁 10가지’ 1         ▲시금치 ▲당근 ▲상추 등 녹황색 채소에는 칼륨이 많다. 젓갈을 먹기 전에 물에 한 번 씻는 것도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세짧시) -찰나,어싱(earthing),낌새,위험,부탁,요즘 세상,똘레랑스,더위.헤어짐,퇴고,솔밭,화로,얼마나 급했길래,사슬,벌거숭이 찰나당신과 나의 인생어싱(earthing)맨 땅 맨 발낌새느낌이 온다위험어둑어둑해진 산길부탁그만 좀 하자요즘 세상어른이 없다똘레랑스다 안아줄게더위바삭바삭 탄다헤어짐아쉽고 아프고 고맙고퇴고(推敲)다시 쓰고 고쳐 쓰고솔밭솔바람이 분다화로겉은 재, 속은 불덩이얼마나 급했길래맨발에 속바지 바람사슬달아나는 꿈도 꾸지마저항더는 못 걷겠다미로도대체 어디로 가나밤송이토실토실 익어간다뭇매신은 어쩌다가한강아름답고 슬픈 희망의 젖줄된서리가을이 깊어간다호떡집큰일 났다 불이 났다아메리카노을에 물들다사는 길텅 비워야 산다벌거숭이다 보인다첫눈마음도 하얗다위기바닥이  안보인다 역사는돌면서 자란다은하수깜깜해야 보인다철새떠날 때를 안다연줄팽팽하면 끊어진다자업자득제 발등 찍기 더보기
- 박지혜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여름에 마시는 차 여름에 마시는 차차를 좋아하는 나지만여름에는 아무렴 뜨거운 차는손이 잘 안 간다.3~4g 찻잎을 넣고진하게 우려서 얼음 위에다가 부어 마시는'급랭법'을 사용해 차를 마시거나 미지근한물에다가 차를 넣고 냉장고에 6~7시간 넣어놨다가마시는 '냉침법'으로 마시곤 한다. 사실 어떤방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 입맛에맞고 편하면 그게 최고다.- 박지혜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 중에서 -* 다도(茶道)라는 게 있습니다.차를 마시면서 지켜야 할 예법을 익히는것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예법을 따지면정작 차의 맛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차에 따라,마시는 사람 숫자에 따라, 계절 따라, 다구(茶具)에 따라,각기 차를 넣어 우리는 시간이 다릅니다. 맛과 향,느낌도 다릅니다.여름에는 다도 예법보다차고 시원한 것이 최고입.. 더보기
용수 스님의 《마음》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아요저 짜증 잘 내요.그런데 오래가지 않아요.저 화 잘 나요. 그런데 화내지 않아요.저 욕먹을 때도 있어요. 그런데 괜찮아요.기분도 몸도 안 좋을 때가 많아요. 그런데받아들여요.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아요.좋은 일 나쁜 일 둘 다 좋아요. 긍정의태도는 놓지 않아요. 좋은 일도나쁜 일도 없다는 걸잘 알아요.- 용수 스님의 《마음》 중에서 -* 세상살이엔좋은 일도 많고 나쁜 일도 많습니다.아닙니다. 좋은 일도 없고 나쁜 일도 없습니다.그러므로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습니다.나쁜 일도 좋은 일의 시작일 수가 있고,좋은 일은 더 좋은 일의 디딤돌일 수있기 때문입니다. 초긍정의 삶이달인의 경지입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조혜진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숲》 숲에서는 사람도 나무가 된다 숲에서는 사람도 나무가 된다나무를몸으로 표현하는 것,조금 엉뚱해 보여도 어른이든 아이든숲을 만날 때 한 번씩 해보는 활동이다.팔과 다리, 머리와 손을 움직여 내가 만든몸짓으로 다른 존재가 되어본다. '나'라는존재가 숲 일부라고 여기면 주변을더 깊이 관찰하게 된다.그 상상력의 힘을믿는다.- 조혜진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숲》 중에서 -* 숲에서는 사람도 나무가 됩니다.나무가 되어보고, 새가 되어보고, 바람이되어보고, 햇살이 되어봅니다. 나무에 기대어인사하며 서로 안부를 묻습니다. '오늘도 반가워','언제나 이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 '힘들면또 와'. 나무는 늘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아무리 외롭고 힘들어도 자기 자리를지킵니다. 고향집 어머니처럼.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이종욱의 《노후 역전》분노 조절 장애 분노 조절 장애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사실 육십여 평생 살아오면서 무척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또한 생활 습관의일환으로 신중히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나는 믿는다. 요즘 매스컴을 들썩이는 흉악한범죄의 대부분이 분노 조절 장애로 인한결과라는 범죄수사 전문가의 분석을접한 바 있다.- 이종욱의 《노후 역전》 중에서 -* 분노는 생명력을 단축시킵니다.따라서 분노를 다스리는 것은 자신의 건강과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러나 알면서도 제어가안 되는 것이 또한 분노입니다. 명상하는 사람들은자신을 타자화한 주시자의 관점에서 "아~~분노가이는구나!"라고 바라보며, "내가 화가 났다"라고동일시하지 않습니다. '화'가 '나'가 아닙니다.물거품처럼 잠시 일어났다 사라질뿐입니다. 끌려가지 마세요.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일요특집 -인간의 감각기관인 눈, 귀, 코, 혀, 피부와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제 2 의 성질이 존재한다. -일요특집- 2024.5.26기계론자들이 새로운 기계를 만든다고 법석을 떠는 동안 근대철학자들은 오로지 이성으로 물질세계에 관해 알아낼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과제에 착수했다.  (기계론자-기계로 물질의 본질을 알려했고, 근대철학지들은 이성으로 물질의 본질을 알려고 했다) 오늘날까지도 우리가 모든 일의 본질을 생각할때 사용하는 이분법(특히 의학에 있어서 정신과 육체의 이분법적 생각은 양자역학의 출현으로 서서히 퇴화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나는 데카르트의 이 생각으로 의학이 굉장히 퇴보하거나 아니면 상당기간  발전을 하지 못했다 라고 생각한다)을 창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데카르트는 절대로 의심할수 없는 절대진리를 추구하는 새로운 철학적전통을 세우기 시작했고 절대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