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바실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 (Hom. 6 De caritate, 3.6: PG 31,266-267. 275) |
여러분의 유익을 위해 정의의 씨앗을 뿌리십시오 |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 | 9,1-15 |
헌금이 가져다 주는 영적 열매 |
시편기도 |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 |
1 주님 어찌하여 멀리 계시나이까 *하필이면 이 곤경에 숨으시나이까. 2 무도한 자 그 등쌀에 서러운 이 들볶이고 *꾸며낸 그 흉계에 빠져 들지 않나이까. 3 삿된 자 자랑스러이 제 욕심을 부리며 *다라운 자 흥청대며 주를 깔보나이다. 4 속이 잔뜩 부푼 무도한 자는 + “벌이란 없다 신은 없다” 하고 있으니 *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오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나 번화로우나 + 아득하신 심판을 알 리 없삽고 *상대자를 모두 다 비웃나이다. 6 제 속으로 그는 말하나이다. *“나는 움찔 않으리라 영영 불행이 없으리라.” 7 악담과 간계와 사기가 그 입에 그득하고 *혀 밑에 숨기는 것 괴롭힘과 거짓이오이다. 8 마을 으슥한 곳에 숨어 앉아서 + 죄 없는 사람을 몰래 죽여 버리고 *가난한 이를 눈으로 그는 살피나이다. 9 굴속의 사자처럼 으늑한 데서 노려보며 + 가엾은 이 움키려 노리다가는 *가엾은 이를 낚구어서 그물로 채치나이다. 10 무도한 자 구푸리어 깔고 있는 바람에 *없는 사람 그 힘에 눌려 쓰러지나이다. 11 무도한 자 제 속말로 “신은 잊었다 *외면한 채 다시는 안 본다”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I |
12 일어나소서 주 하느님 당신 손을 쳐드옵소서 *행여 없는 이들을 잊지 마옵소서. 13 무엄한 자 제 어찌 주님을 얕이 보며 *“벌하시지 않는다” 속말 하나이까. 14 그러나 주님은 보시나이다 +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니 *손수 갚아 주시고자 하심이외다. 가난한 자 당신께 의지하오니 *고아를 돕시는 분 주님이외다. 15 꺾으소서 죄인과 악당의 팔을 *그 악을 갚으시면 부지 못하오리다. 16 주는 영원 무궁토록 임금이시니 *이방인들이 당신 땅에서 죽고 없나이다. 17 주님은 가엾은 이들 소원을 들으시고 귀기울이시어 *그들 마음 굳세게 해주시와, 18 억눌린 자 고아들은 권리 찾게 하시고 *을러메는 인간은 다시 없게 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
시편 11(12) 거만한 원수들을 거슬러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성부께서는 황송하게도 당신 아들을 보내 주셨도다(성 아우구스티노). |
2 경건한 자 끊어져 없사오니 주여 구하여 주소서 *아담의 후예 중에 진실한 사람이 없나이다. 3 저마다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고 *간사한 입 두 마음으로 말하나이다. 4 아첨하는 모든 입술 *제 자랑하는 모든 혀를 주여 끊어 주소서. 5 “혀는 우리의 힘 우리 위한 입술이거늘 + 누가 우리를 지배하랴” *이같이 말하는 그들이오이다. 6 “없는 이 구박당하고 가엾은 이 서러워 하니 *내 당장 일어서리라. 구원을 갈망하는 자를 살려내리라” *주님의 말씀이 이러하시니, 7 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8 주님 당신이 우리를 지켜 주시고 *언제나 이 족속에게서 구하여 주시오리다. 인간에 천한 것이 우쭐거릴 때이면 *악한 무리 그 둘레에 싸다니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
○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
제1독서 |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 헌금이 가져다 주는 영적 열매 |
사랑하는 그대여, 1,7 감독자는 하느님의 집안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흠 잡힐 데가 없고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성내지 않고 술을 즐기지 않고 폭행을 하지 않고 부당한 이득을 탐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8 감독자는 오히려 손님 대접을 잘하고 선을 사랑하고 신중하고 올바르고 거룩하고 자기를 억제할 줄 알고 9 교회가 가르치는 진실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가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가르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반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0 복종하지 않는 자들과 쓸데없는 토론을 일삼는 자들과 속이는 자들이 많이 있는데 유다교에서 넘어온 신자들 가운데 그런 자들이 특히 많이 있습니다. 11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더러운 이익을 얻기 위해서 가르쳐서는 안될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뒤흔들어놓고 있습니다. 2,1 그러나 그대가 가르치는 것은 건전한 교리와 부합해야 합니다. 2 나이 많은 남자들에게는 자제력이 있고 위엄이 있고 신중하며 건전한 믿음과 건전한 사랑과 건전한 인내를 갖추도록 가르치시오. 3 또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는 남을 헐뜯거나 술의 노예가 되거나 하지 말고 경건한 몸가짐으로 선한 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시오. 4 그러면 젊은 여자들은 늙은 여자들의 훈련을 받아 자기 남편과 자식들을 사랑하게 되고 5 신중하고 순결하고 착한 여자가 되어 집안 살림을 잘하고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가 될 것입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당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6 또 젊은 남자들에게도 신중한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시오. 7 그대는 스스로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행동의 본보기가 되고 남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진지하고 위엄이 있어야 합니다. 8 그리고 남한테 책잡힐 것이 없는 건전한 말로 가르치시오. 그러면 우리를 반대하는 자가 우리를 흠잡을 근거를 찾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
제2독서 |
성 대 바실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여러분의 유익을 위해 정의의 씨앗을 뿌리십시오 |
동정녀 마리아는 동정녀로서 잉태하고 동정녀로서 아기를 낳으며 또 동정녀로 남아 계십니다. 이것은 자연의 질서를 초월하는 하나의 표시입니다. 이성을 초월하는 하늘의 권능입니다. 자연을 넘어서는 창조주의 업적입니다. 통상적인 것이 아니고 특이한 것입니다. 인간적인 것이 아니고 신적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필연성에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유 의지에서 왔습니다. 그것은 자비의 표지이고 인간 구원의 회복이었습니다. 첫 사람을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할 필요 없이 순수한 흙으로 지어내신 분께서는 당신이 태어나게 하시고 순수한 동정녀의 몸에서 당신을 지어내셨습니다. 우리 육신을 지어내시고자 너그러운 마음으로 흙을 취하기를 원하신 그 손은 우리를 회복시키고자 우리 육신을 취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창조주께서 당신 피조물 안에 계시고 하느님께서 육신 안에 계시는 것은 피조물에게 영예이고 창조주께 수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여, 당신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그다지도 보배로운 것인데, 왜 당신을 낮추어 생각합니까? 하느님께서 당신을 그다지도 영예롭게 하시는데, 왜 자신을 수치스럽게 합니까? 왜 당신은 어디서 나왔는지 알고 싶어하지만 무슨 목적으로 지음받았는지는 묻지 않습니까? 당신이 눈으로 보고 있는 이 세상의 집은 당신을 위해 세워진 것이 아닙니까? 당신에게 부어진 빛은 주위의 어둠을 몰아냅니다. 당신을 위해 밤이 마련되어 있고 당신을 위해 낮도 질서 지어져 있으며, 당신을 위해 하늘은 태양과 달과 별들의 숱한 광채로 빛나고 있습니다. 당신을 위해 땅은 꽃과 수풀과 열매로 수놓아져 있습니다. 또 새 창조의 기쁨이 슬픈 고독에 빠지지 않도록 당신을 위해 창공과 땅 위와 맑은 물에 살고 있는 놀랍고도 아름다운 동물의 무리를 지어낸 것입니다. 더욱이 당신을 지으신 분께서는 당신의 명예를 증가시킬 무엇을 더 생각하십니다. 즉, 그분은 당신에게 자신의 모상을 박아 주시어, 이것이 보이지 않는 창조주를 세상이 볼 수 있게 하는 모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큰 주님의 소유가 운영하는 대표자 없이 남아 있지 않도록 그분께서는 당신을 주님 앞에 세상의 대표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넘치는 사랑으로 자신을 위해 당신 안에 지어내신 그 육신을 취하고자 하셨습니다. 이전에는 자신을 그림자로써만 드러내 보이시기를 원한 그분은 이제 자신을 실제 사람으로 드러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즉, 이제까지 자신의 모상에 지나지 않았던 사람의 육신을 자신의 것으로 취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참으로 탄생하십니다. 그것은 주님의 탄생으로 부패된 피조물을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아기가 되고 양육받으시어 당신이 지으신 그 완전하고 끝없는 나이를 되찾도록, 인생이 가야 할 나이를 거쳐 지나가셨습니다. 사람이 더 이상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인성을 짊어지셨습니다. 땅의 피조물로 만드신 사람을 이제 천상의 피조물로 만드셨습니다. 인간의 영으로 살던 사람을 하느님의 영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온전히 하느님께로 들어올리신 다음 사람 안에 죄나 죽음, 수고나 고통, 한마디로 지상적인 것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성령의 일치 안에 성부와 함께 세세에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하느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멘.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로 하여금 강생하신 말씀을 훌륭히 가르치게 하신 천주여,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우리로 하여금 당신 구원의 신비를 항상 마음에 되새기며 행동으로 충실히 드러내 보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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