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설교집」에서 | (설교 3,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승천에 관하여, 4. 5: PL 183, 423.424) |
우리 집에서는 사랑의 법으로 세 직무를 나누어 받습니다 |
사도 바오로가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 3,1-17 |
참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감추여 있습니다 |
시편기도 |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
시편 6 애달픈 몸의 하소연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 주소서.” 하고 기원할까?(요한 12,27). |
2 주여 나를 역정으로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벌하지 마옵소서. 3 내 힘이 다하오니 주여 가엾이 보아주소서 * 나를 고쳐 주소서 뼈가 무너나나이다. 4 내 영혼 이다지도 어지럽건만 * 주여 당신은 언제까지나? 5 주여 돌아오시와 이 영혼 건지소서 * 자비로우시오니 이 몸 살려 주소서. 6 죽은 뒤면 당신을 생각도 못하오니 * 지옥에서 그 누가 주님 기리오리까. 7 시름에 겨운 이 몸 흐르는 눈물 + 밤마다 잠자리를 적시나이다 * 눈물에 이부자리 젖어 드나이다. 8 수심으로 이 내 눈 침침해 오고 * 원수들 등쌀에 어두워지나이다. 9 악을 짓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 주께서 내 울음 소리 들으셨나니, 10 주께서 나의 애원 들어주시고 * 주께서 나의 기도 받아 주시었도다. 11 원수란 내 원수들 망신하거라 + 모두 다 갈팡질팡 겁에 질려라 * 망신을 당한 채로 썩 물러가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 |
2 주님 내 마음 다하여 님을 찬양하오리니 *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3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 지존하신 주의 이름 찬송하리니. 4 내 원수들 등을 돌려 물러갔나이다 * 당신 앞에 고꾸라져 망했나이다. 5 주께서 내 송사와 사연을 들으시고 * 정의의 판관으로 어좌에 앉으셨나이다. 6 이방인을 꾸짖으시고 무엄한 자 멸하시고 * 그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 7 원수들은 패하여 영영 망해 버리고 * 도려 빼신 성읍들은 이름마저 없나이다. 8 주님이사 영원토록 다스리시옵고 * 심판하실 어좌를 돋우셨으니, 9 정의로 세상을 판단하시고 * 공의로 만백성을 다스리시나이다. 10 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시니, 11 주는 당신 찾는 자들을 아니 버리시기에 * 당신 이름 아옵는 자 주께 바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I |
12 시온에 자리하신 주님을 찬양하라 * 그 장하신 일 너희는 백성에게 전하라. 13 피를 갚으시는 주님 없는 이들 안 잊으시고 * 그 부르짖음을 모른체 안하셨도다. 14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원수한테 당하는 내 고통을 보시와 * 죽음의 성문에서 나를 끌어올리소서. 15 시온의 대문에서 당신 영광을 전하오며 * 나는 한껏 주님의 구원을 즐기오리다. 16 이방인들은 저희가 판 허방에 빠져 들었도다 * 몰래 숨겨 둔 올가미에 저희가 옭혀 버렸도다. 17 주께서 나타나사 심판을 하옵시니 * 죄인은 제 손이 한 일에 걸려들었도다. 18 하느님을 잊어버린 모든 백성아 * 죄인들아 지옥으로 물러들 가라. 19 없는 이라 영영 잊혀질 리 없으리라 * 아쉬운 그 희망이 영영 헛되지 않으리라. 20 주님 일어나소서 인간이 뽐내지 못하게 하소서 * 당신이 보는 앞에서 이방인들이 심판을 받게 하소서. 21 주여 그들 속에다 겁을 집어 넣으시와 * 저희가 인간인 것을 알게 하여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
○ 주는 의인을 곧은 길로 인도하셨도다. ◎ 그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 주셨도다. |
제1독서 |
사도 바오로가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
형제 여러분, 1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2 여러분은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십시오. 3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는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5 여러분은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행과 더러운 행위와 욕정과 못된 욕심과 우상 숭배나 다름없는 탐욕 따위의 욕망은 6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진노를 살 것입니다. 7 여러분도 전에 이런 욕망에 빠져 살 때에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8 그러나 지금은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비방과 또 입에서 나오는 수치스러운 말 따위는 모두 버려야 합니다. 9 그리고 거짓말로 서로 속이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생활을 청산하여 낡은 인간을 벗어 버렸고 10 새 인간으로 갈아입었기 때문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된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11 여기에는 그리스인과 유다인, 할례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 타국인, 야만인, 노예, 자유인 따위의 구별이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전부로서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십니다. 12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뽑아주신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성도들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들입니다. 그러니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13 서로 도와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14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부한 생명력으로 여러분 안에 살아 있기를 빕니다. 여러분은 모든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충고하십시오. 그리고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부르며 감사에 넘치는 진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17 여러분은 무슨 말이나 무슨 일이나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
제2독서 |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설교집」에서 우리 집에서는 사랑의 법으로 세 직무를 나누어 받습니다 |
형제 여러분, 우리는 이 집에서 마르타의 봉사, 마리아의 관상, 라자로의 참회, 이 세 가지를 사랑의 법으로 어떻게 나누어 받는지 생각해 봅시다. 완전한 영혼을 지닌 이는 누구나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저마다 자기가 받은 것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어떤 이들은 거룩한 관상에 전념하고, 어떤 이들은 형제들을 섬기는 데 헌신하며, 어떤 이들은 죄의 상처를 안고 무덤 속에 잠든 사람처럼 쓰라린 마음으로 살아온 날들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참으로 마리아는 자신의 하느님을 드높이 경건하게 체험하고, 마르타는 너그럽고 자비롭게 이웃을 섬기며, 라자로는 겸허하게 자신을 가련히 여겨야 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야 합니다. "비록 이 성읍에 노아와 다니엘과 욥, 이 세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자기들의 의로움으로 제 목숨만 구할 수 있을 따름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들은 아들도 딸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아무도 현혹시키지 않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부디 어느 누구도 자신을 속이지 마십시오! 어떤 관리나 운영을 위임받지 못한 이들은 모두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있거나, 분명히 라자로와 함께 무덤에 갇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왜 마르타는 많은 일을 걱정하고 많은 이를 위하여 염려하고 있습니까? 이러한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 그대는 둘 가운데 하나는 해야 할 것입니다. 걱정해야 할 일이 전혀 없으면, 주님 안에서 더욱더 기뻐해야 합니다. 그대가 아직은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많은 일을 걱정 하지 말고, 바로 그 예언자가 말하는 대로 그대 자신에 대해서만 걱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바로 마르타 자신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리자들에게 매우 중요하게 요구되는 것으로, 그는 충실한 사람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자신의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순수한 지향으로 해야 충실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이루어야 올바른 행위가 됩니다. 제 눈으로 많은 것을 쫓아다니는 사람들은 그 자신이 이득을 얻습니다. 제 마음대로만 움직이는 사람들이 봉헌하는 모든 것은 더럽혀져 있습니다. 결국 그들의 뜻은 그 봉헌물에서 드러납니다. 이제 저와 함께 사랑 노래를 들으러 오십시오. 신랑이 신부를 어떻게 부르는지 봅시다. 이 세 가지 가운데 어떠한 것도 빼놓지 않고, 여기에 어떠한 것도 더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랑이 말합니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나의 비둘기여!” 주님의 이득만을 바라며 주님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까지 충실하게 내어놓는 이가 바로 애인이 아니겠습니까? 가장 작은 일 하나일지라도 주님을 위하여 자신의 욕망을 버릴 때마다. 그는 영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것입니다. 주님의 영으로 비 추듯 찬란히 빛나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모되어, 주님의 영광이 빛나는 얼굴로 드러나는 이가 아름다운 여인 아니겠습니까? 마치 돌 속에 묻힌 것처럼, 바위틈에서, 벼랑의 동굴 속에서 울며 탄식하는 이가 비둘기 아니겠습니까?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하느님, 라자로를 무덤에서 다시 살려내신 성자께서 복된 마르타의 집에서 귀한 대접을 받으셨으니, 저희도 형제들을 성자로 섬기며 마리아와 함께 성자의 말씀을 묵상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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