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다마스체노 사제의 강론에서 | (Orat. 6, In Nativitatem B. Mariae V., 2. 4. 5. 6: PG 96,663. 667. 670) |
너희는 그들의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 |
사도 바오로가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 3,1-17 |
참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감추여 있습니다 |
시편기도 |
후렴1하느님, 내 애틋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옵소서. 악인의 부르짖음 때문이외다. |
시편 54(55),2-15. 17-24 배반한 친구를 책함 예수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싸이셨다(마르 14,33). I |
2 하느님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 애틋한 이 기도를 외면하지 마옵소서. 3 이 몸을 굽어보시어 응답하소서 * 근심으로 나는 초조하며 어지럽나이다. 4 원수의 아우성과 악인의 부르짖는 소리 때문이오니 * 그들은 나에게 불행을 들씌우며 분노로 이 몸을 들볶나이다. 5 내 마음은 속에서 뒤틀려지고 * 죽음의 공포가 내 위에 떨어지나이다. 6 무서움과 떨림이 나를 덮치고 * 전율이 이 몸을 휘감나이다. 7 나는 말하나이다 “비둘기처럼 깃을 지녔더라면 * 나는 날아가 쉴 수 있으련마는, 8 저 멀리 떠나가서 광에서 살련마는 + 9 재빨리 숨을 데 찾아 * 회리바람 매서운 바람을 피할 수 있으련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1하느님, 내 애틋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옵소서. 악인의 부르짖음 때문이외다. |
후렴2주께서 우리를 원수와 그들의 음모에서 구하셨도다. |
시편 54(55),2-15. 17-24 배반한 친구를 책함 예수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싸이셨다(마르 14,33). II |
10 주여 저들의 말이 섞갈리어 따로 나게 하소서 * 폭행과 분쟁이 성안에 있음을 보옵나니. 11 그들은 밤낮으로 성 위를 빙빙 돌고 * 성안에는 비리와 압박이 있삽나이다. 12 그 안에 음모가 도사리고 있사오며 * 폭력과 사기는 그 광장을 떠나지 않나이다. 13 원수가 나를 모욕했다면 참아 주었을 것을 *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맞서 왔다면 비켜나 숨었을 것을, 14 그러나 너였도다 내 동배 내 동무 내 친구 + 15 정다웁게 서로 같이 사귀던 너 * 축제의 모임에서 주님의 집을 함께 거닐던 너였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2주께서 우리를 원수와 그들의 음모에서 구하셨도다. |
후렴3네 근심 걱정을 주께 맡겨 드려라. 그분이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
시편 54(55),2-15. 17-24 배반한 친구를 책함 예수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싸이셨다(마르 14,33). III |
17 나만은 하느님께 부르짖으리니 * 주께서 나를 살려 주시리라. 18 저녁 아침 한낮에 내가 슬피 부르짖으면 * 당신이 내 소리를 들어주시리라. 19 들볶는 자에게서 내 영혼을 곱다랗게 빼내시리니 * 실상 하고많은 사람이 나를 거스르도다. 20 하느님 들으시고 저들을 짓부수시리라 * 영원으로부터 다스리시는 그분께서. 저들이 회개하지 않고 *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21 그들 누구나가 손을 친구에게 내뻗치고 * 언약을 깨뜨려 버리도다. 22 그 입은 버터보다 부드러워도 그 마음은 싸울 뿐 + 그 말은 기름보다 미끄러워도 * 실상은 빼어 든 칼이로다. 23 네 근심 걱정을 주께 맡겨 드려라 + 당신이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 의인이 흔들리게 버려둘 리 없으리라. 24 하느님 당신이 저들을 멸망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니 + 피를 즐기고 속이는 자들은 그 세월의 절반도 채우지 못할 것이나 * 나는 당신을 믿으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3네 근심 걱정을 주께 맡겨 드려라. 그분이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
○ 주는 의인을 곧은 길로 인도하셨도다. ◎ 그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 주셨도다. |
제1독서 |
사도 바오로가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참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감추여 있습니다 |
형제 여러분, 1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2 여러분은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십시오. 3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는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5 여러분은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행과 더러운 행위와 욕정과 못된 욕심과 우상 숭배나 다름없는 탐욕 따위의 욕망은 6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진노를 살 것입니다. 7 여러분도 전에 이런 욕망에 빠져 살 때에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8 그러나 지금은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비방과 또 입에서 나오는 수치스러운 말 따위는 모두 버려야 합니다. 9 그리고 거짓말로 서로 속이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생활을 청산하여 낡은 인간을 벗어 버렸고 10 새 인간으로 갈아입었기 때문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된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11 여기에는 그리스인과 유다인, 할례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 타국인, 야만인, 노예, 자유인 따위의 구별이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전부로서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십니다. 12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뽑아주신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성도들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들입니다. 그러니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13 서로 도와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14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부한 생명력으로 여러분 안에 살아 있기를 빕니다. 여러분은 모든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충고하십시오. 그리고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부르며 감사에 넘치는 진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17 여러분은 무슨 말이나 무슨 일이나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
제2독서 |
성 요한 다마스체노 사제의 강론에서 너희는 그들의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 |
천주의 동정 모친께서 안나로부터 탄생하실 것이 예언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연은 감히 은총의 씨앗을 앞서 잉태하지 못하고 은총이 그 열매를 맺어 줄 때까지 자연은 즉 안나는 잉태하지 못한 채 있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안나에게서 “만물을 존속시키고” 모든 피조물의 맏형이신 분을 낳을 그 첫딸이 태어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복되신 부부 요아킴과 안나여! 모든 피조물이 여러분께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통해서 인류는 창조주의 가장 마음에 드시는 선물, 즉 홀로 창조주를 낳으실 수 있는 자격을 지닌 티없으신 어머니를 창조주께 바치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한 안나여, 산고를 겪어 본 적이 없는 여인이여, 환성을 올리십시오. 기뻐 목청껏 소리치십시오.” 요아킴이여, 기뻐하십시오. “당신 딸에게서 우리를 위하여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아드님,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온 인류의 구원, 용사이신 하느님”이라 불릴 것입니다. 이 아기는 하느님이십니다. 복되신 부부여, 참으로 흠 없는 요아킴과 안나여, 여러분은 주님께서 어디선가 “너희는 그들의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대로, 여러분 태중의 열매 때문에 알려진 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들고 여러분에게서 나올 그 딸에게 합당한 생활 양식을 여러분은 택했습니다. 여러분의 거룩하고 정결한 부부 생활로 말미암아 아들을 낳기 전에도 낳을 때에도 그리고 낳은 후에도 동정이신 성모라는 보석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영혼과 마음과 육신으로 항상 동정을 간직하신 그분을 주셨습니다. 지극히 정결하신 부부 요아킴과 안나여! 여러분은 자연법이 규정한 그 정결을 지키면서 하느님의 능력을 통해서 자연을 초월하는 것을 성취하여 남자를 모르는 천주의 모친을 낳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경건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면서 천사들보다 더 위대한 딸, 이제는 천사의 여왕이신 분을 낳으셨습니다. 지극히 아름답고 지극히 감미로운 동정녀시여! 아담의 딸이시여, 천주의 모친이시여, 당신께 생명을 준 모태는 복됩니다! 당신을 품에 안은 팔은 복되고, 당신께 순결한 입맞춤의 기쁨을 준 부모의 입술은 복됩니다! 당신은 모든 면에서 동정을 간직하셨습니다. “온 세상아, 주님 앞에 덩실덩실 춤추어라, 즐기어라, 기뻐하라, 고에 맞춰 노래하라.” 목소리 드높여 찬양하라. 두려워 말라. |
마침기도 |
기도합시다 우리 선조들의 주 천주여,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에게 내리신 당신의 특수한 은총으로 성자의 모친이 그들에게서 태어났사오니,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당신 백성에게 언약하신 그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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