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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 과 비움 /독서

오유경의 《어른 연습》 땅바닥을 기고 있는가, 창공을 날고 있는가?

땅바닥을 기고 있는가, 창공을 날고 있는가?


시련을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한 일은 '선택'을 잘하는 것이다.
시련 없는 인생은 없다. 그러나 시련을 키워
더 큰 불행으로 몰아가는 것은 나 자신이다.

시련은 통과해 성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순간에도 온전한
나로서 긍정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 오유경의 《어른 연습》 중에서 -


* 시련은 갈림길입니다.
비상한 선택을 요구합니다. 그 선택에 따라
인생이 갈립니다. 맞닥뜨린 시련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느냐가 선택을 좌우합니다.

땅바닥을 기는
애벌레에게는 돌멩이가 큰 장애물이지만 하늘을
나는 나비에게는 단순한 자연물에 불과합니다.
당신은 지금 땅바닥을 기고 있는가?
창공을 날고 있는가?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어른이란 삶의 마지막까지 더 나아지려는 사람이다”
‘오래’ 살기보다 ‘멋지게’ 살고 싶은 당신에게
아나운서 오유경이 건네는 어른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선

〈김미경, 김지수, 손미나 강력추천〉

“나이는 저절로 먹지만 어른은 저절로 될 수 없습니다. ‘어른’이란 마음의 성장을 통해 비로소 다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_프롤로그 중에서

저자(글) 오유경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25년간 재직했다. 〈아침마당〉, 〈생방송 시사투나잇〉, 〈생로병사의 비밀〉, 〈KBS 뉴스광장〉, 〈6시 내고향〉, 〈TV 책을 말하다〉 등의 방송을 통해 국민 아나운서로 시청자에게 사랑받았다. 그녀는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남긴 방송인들의 롤 모델로 손꼽힌다. 신뢰도 높은 진행과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을 수상했다. 2013년부터는 아나운서의 역할에서 한 발 나아가 한류 매거진 〈KBS kwave〉를 창간하고 편집인으로서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썼다.

목차

  • 프롤로그_행복한 삶을 위한 어른 연습
    1장. 어른이 되는 법을 배운 적은 없지만
    여유: 불안에 떠는 어린 마음에게
    홀로서기: 오직 나와 함께하는 시간의 힘
    시간 관리: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생이라는 생방송
    배우기: 열린 마음으로 삶을 채우다
    감정: 행복과 성공의 열쇠, 공감
    일: 나만의 진정한 워라밸

    2장. 나와 마주하기 위한 단단한 마음가짐
    사랑: 사랑의 크기가 곧 나의 크기
    인간관계: 여유와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다
    성공: 성공보다 더 큰 성장으로
    실패: 성장으로 나아가는 굽이진 길
    용기: 아무것도 아닌 나로서 살아갈 힘
    어른: 닮고 싶은 내 곁의 롤 모델
    *내 인생의 롤 모델

    3장. 버텨내는 삶에서 일궈내는 삶으로
    가꾸기: 외면과 내면의 조화 이루기
    소비하기: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는 눈
    비우기: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
    말하기: 기술이 아닌 마음으로 다가갈 것
    *상대의 마음을 닫게 만드는 말하기
    읽기: 인생의 보물은 책 속에 있다
    *오유경의 인생 책

    4장. 여전히 인생은 가능성으로 가득하다
    즐기기: 예술의 향기를 지니는 삶
    건강관리: 어른의 삶에 필요한 세 개의 열쇠
    죽음: 품위 있는 마지막을 준비하다
    누리기: 담백하고 여유로운 인생 3막
    책임감: 나를 살리는 책임이라는 덕목
    에필로그_그저 오늘의 삶에 감사할 뿐

추천사

  • 50대가 되고서야 우리는 비로소 나 자신을 들여다본다. 분명 어른인 줄 알았는데 거기 내 오십 이후를 감당할 진짜 어른이 없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머뭇거리는 당신이라면 이 책이 안내하는 가치와 행복이 넘치는 어른의 세계로 들어가길 바란다. 오유경의 성숙한 깨달음이 당신의 어른됨에 함께할 것이다.
  • “내 손 잡고 일어나 볼래?” 성취했으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어른, 오유경의 어른 수업이 시작됐다. 문 앞에 조용히 당도한 고향 언니의 택배 상자처럼, 모든 조언이 알차고 싱싱하다. 읽다 보면 알게 된다. 자기 계발은 착취가 아닌 보살핌이라는 것을. 나를 돌봐주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을. 그래서 읽다가 조금씩 울게 된다. 어른이 되어가는 기쁨에 젖어.
  • 신기할 정도로 세월과 함께 점점 더 빛나는 사람이 있다. 진정 멋진 어른이자 닮고 싶은 선배라고 늘 생각해온 그녀가 ‘진짜 어른이 되는 법’을 들려준다니 몹시도 궁금했는데 글을 읽어보고 무릎을 쳤다.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알고 싶지 않은 이가 있을까? 누군가가 글을 쓴 것이 이렇게 고마운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책 속으로

‘어른’은 단순히 나이 많은 사람을 일컫는 단어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에 어른이 없다”는 말은 주변에 어른 대접 받고자 하는 사람은 많아도 지혜를 구할 만한 어른을 찾기가 쉽지 않기에 나오는 탄식일 겁니다. 나이가 어른의 기준이라면 고령 사회에 도달한 우리나라에 어른이 넘쳐나야 마땅하지 않을까요? 보통 우리는 나이 많은 사람이 그에 맞게 내면도 어른스러울 것이라 기대하지만, 내면을 성장시키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비뚤어진 ‘꼰대’나 나잇값 못하는 ‘어른이’가 되고 맙니다. 내면의 성장은 세월이 흐른다고 자동적으로 이뤄지거나 성공의 크기 혹은 사회적 지위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나이는 저절로 먹지만 어른은 저절로 될 수 없습니다.
-프롤로그 「행복한 삶을 위한 어른 연습」 중에서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내게 된 지금,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아마 예전의 나처럼 나이와 상관없이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기분을 잘 안다. 그렇지만 많은 친구와 동료에게 둘러싸여 있어야만 세상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나 자신과 대화하고 나를 이해하면서 세상이 커지기도 한다. 그것이 곧 자아를 찾는 방법 중 하나다. 그러니 도저히 혼자 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을 하나씩 해보며 나만의 순간을 온전히 즐겨보자. 연습하다 보면 혼자 있는 시간의 묘미를 알게 된다. 홀로서기와 혼자 있기도 자연스럽게 느껴질 테고, 그럴 때 비로소 더욱 단단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1장 「홀로서기: 오직 나와 함께하는 시간의 힘」 중에서

류시화 작가님을 만나 퇴사 이후의 계획에 대해 말씀드린 적 있다. “꿈꾸던 이상을 실현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이제 제 크기를 인정하고 구슬을 꿰어보려고 합니다. 제 크기만 한 목걸이가 완성되겠죠.” 작가님은 다소 모호한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더니 이렇게 답하셨다.

넓은 원을 그리며 나는 살아가네.
그 원은 세상 속에서 점점 넓어져가네.
나는 아마도 마지막 원을 완성하지 못할 것이지만
그 일에 온 존재를 바치네

류시화 작가님은 단지 몇 마디의 대화를 통해 내 마음을 정확히 꿰뚫고 가장 적절한 답변을 주셨다. 이 문장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구라고 알려주셨는데, 거기서 나는 성공이 아닌 성장이라는 단어를 발견했다.
그리고 곧 ‘성장’은 내 인생 3막의 모토가 되었다. 성장하는 삶은 외면의 조건보다 내면의 나에게 주목하게 해 삶의 모든 과정을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 그렇게 나와 내 세상이 더 넓은 원이 되어갈수록 행복 또한 커져간다.
-2장 「성공: 성공보다 더 큰 성장으로」 중에서

다이앤 렘은 포기하지 않고 몇 년에 걸친 눈물겨운 재활 끝에 마침내 목소리를 되찾았다. 비록 예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었지만 조금 어눌하나마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방송인으로서는 치명적인 장애였지만 NPR과 청취자들은 그녀의 방송을 반겨주었다. 다시 방송을 하게 된 그녀는 이후 꾸준히 〈다이앤 렘 쇼〉를 진행하며 최고의 시사 진행자로 자리매김했다. (중략) 그녀와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나의 롤 모델을 찾았다 싶어 어떻게 하면 방송을 잘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가장 중요한 건 잘 듣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당시 그 말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하면 말을 더 잘할까 고민해왔던 나는 처음으로 ‘듣는다’는 것이 진행의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2장 「어른: 닮고 싶은 내 곁의 롤 모델」 중에서

무의미한 관계를 비우고 내 곁을 울림과 떨림을 주는 사람으로 채우는 것 역시 그런 일이다. 먼저 비우고 내 공간을 새로이 하면, 그 공간에 맞는 사람이 들어온다. 그렇기에 누군가와 관계가 단절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 없다. 비움은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채워질 것에 대한 희망과 기대, 꿈이 있기에 기쁜 마음으로 나누고 비울 수 있다. 그렇게 성장하는 어른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깨고 새로운 나를 구축해간다. 비움도 채움도 없이 한곳에 머무르는 삶은 편안할지 몰라도 내가 원하는 모습은 아니다. 나는 점점 더 성장해가는 내가 좋다.
-3장 「비우기: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 중에서

명품은 소유해야 기쁘지만 예술품은 보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명품은 또 다른 명품을 향한 결핍을 낳아 마음을 가난하게 하지만, 예술품은 다른 예술품에 대한 사랑을 낳고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또 명품을 즐기는 사람은 다른 이의 외모에 주목하지만 예술을 즐기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에 집중한다. 내면에 집중하는 사람의 삶은 향기롭다. 작가이자 화가이기도 했던 헤르만 헤세는 “모든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만약 당신이 지금보다 삶을 더욱 즐기며 내면을 살찌우길 바란다면, 일단 한번 시작해보자. 용기 내서 무거워 보이는 저 문을 열고 들어가보는 것이다. 그 보상은 아마 미소 지을 일이 더 많은 풍요로운 일상일 것이다.
-4장 「즐기기: 예술의 향기를 지니는 삶」 중에서

죽음을 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죽을 날을 기다린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남은 날을 더 의미 있게 살기 위해 각오를 다지는 것이다. 한번 크게 앓아본 사람이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한번 크게 실패해본 사람이 작은 성공의 기쁨을 아는 것처럼 죽음을 떠올려본 사람만이 하루하루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마지막 순간을 떠올려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죽음을 곁에 두지 않을 이유가 없다.
-4장 「죽음: 품위 있는 마지막을 준비하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성공한 직업인에서 성숙한 어른으로”
‘국민 아나운서’ 오유경의 인생 목표
〈아침마당〉 〈KBS 뉴스광장〉 〈6시 내고향〉 〈생로병사의 비밀〉 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방송 속 얼굴, ‘오유경’이 ≪어른 연습≫으로 다시 인사를 건넨다. 25년 경력의 베테랑 아나운서인 그녀는 ‘최초로 왼쪽 자리에 앉은 여성 메인 앵커’이자 4개의 장관상과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남긴 방송인들의 롤 모델이다. 누가 봐도 성공한 직업인인 그녀는 현재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바로 건강한 내면을 갖춘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이다. “이제는 높이 올라가기보다 넓어지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말하는 그녀는 생업의 전장에 있을 때만큼이나 진지한 각오를 다진다. 언제든 좋은 마음을 꺼내줄 수 있는 푸근한 어른, 자꾸 만나고 싶은 친구, 스스로에게 떳떳한 인생을 선물하는 사람이 그녀의 새로운 이상이다. 아나운서로서 세상의 목소리를 대변하던 그녀는 이제 성장해가는 한 사람으로서 내면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오유경이 생각하는 ‘어른’이란 무엇인지, 그녀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만나보도록 하자.

“‘오래’ 살기보다 ‘멋지게’ 사는 내가 되길”
누구나 어른 되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세월은 어른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 사람은 없다. 진정한 어른은 성숙한 내면과 품위 있는 태도로 완성된다. 그러한 인간상을 꿈꾸는 저자는 “죽을 때까지 성장하는 사람으로 살겠다”라고 하며, 우리에게 어른 되기를 함께 ‘연습’하자고 권한다. 흔히들 은퇴 후의 삶을 ‘인생 2막’이라 부르며 여유와 휴식의 시기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인생을 그저 남은 것으로 여기고 살 수는 없다” 단언하며 ‘인생 3막’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인생 3막이란 성공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아닌 성장이라는 내면의 가치를 통해 나다움을 구현하는 시기다. 진정 의미 있고 행복한 인생 후반기를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새롭게 열정의 불을 지펴야 하는 때다. 나이를 먹으며 점점 뒤처진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는 이들이 많지만, 오유경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언제든 어른다운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한다. 이렇듯 마지막까지 성장하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에게, 인생의 전성기란 지나간 추억이 아닌 다가올 내일일 것이다.

“버텨내는 삶이 아닌 가꿔나가는 삶”
행복을 위해 다시 쓰는 22가지 마음사전
책은 총 4장, 22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일, 시간 관리, 건강, 인간관계, 소비 등 생활의 지혜가 스며든 주제부터 책임, 용기, 성공, 실패, 죽음, 사랑 등 삶의 철학적 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각도로 인생 3막의 단어들을 살펴본다. 이는 ‘어른’이라는 렌즈를 통해 다시 쓰는 오유경만의 마음사전이다. 책은 그녀가 젊은 날 겪었던 시행착오와 고민 끝에 정립한 일상의 원칙들, 살면서 만난 멋진 어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인생의 지혜, 타인과 나누고 싶은 가치를 모아 ≪어른 연습≫에 녹여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급급해 긴 시각에서 행복한 삶을 가꾸는 것을 잊고 있던 사람이라면, 오유경과 함께 어른 되기를 연습해보자. 버텨내는 삶에서 가꿔나가는 삶으로 이동하며 점점 더 스스로 사랑할 만한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리뷰 pi******* 성공한 직업인에서 성숙한 어른으로 국민 아나운서 오유경 님의 인생 목표를 들어보고 싶어 이 책을 택했다. 한국인이라면 다 알 <아침마당>, <KBS 뉴스광장>, <6시 내고향>, <생로병사의 비밀> 등 진행했던 베테랑 아나운서인 그녀를 모를리 없을 것이다. 장관상과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남겨 방송인들의 롤 모델이 되기도 했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것 같은데 그녀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나이를 먹으면서 느끼고 있었다. 나는 성숙하지도 못하고, 그리 존경받을 만한 대상도 되지 못한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의 크기를 키워 내면을 성장시키는 데에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른이 되는 법을 일찍이 배웠더라면 좋았을 걸, 이미 나이가 들었지만 책을 통해 나도 연습을 지금부터 해 봐야겠다 생각한다.
젊은 시절보다 그래도 여유를 가지는 편이지만, 너무 급한 성격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도 불안하고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직도 이 조급함이 남아있는데 조급함을 다스리는 데에 저자는 '명상'을 추천한다. 명상을 하고, 오늘 할 만큼의 일만 생각하고 즐기고, 나와 솔직히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말한다. 성숙한 어른일수록 힘을 빼고 스스로를 제대로 바라보고 상처를 치유해야 어른이 되어간다고.
어린 시절의 용기와 어른의 용기는 다르다. 어른이 될수록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른에게는 용기가 부족해진다. 어른의 용기는 사회정의를 위한 태도보다 '욕심내지 않을 용기'라고 말한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어도 될' 자존감을 갖춘 용기. 돈, 명예, 권력, 인기 등의 사회적 평가에서 자유로워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온전한 나로 살아갈 용기 말이다. 나는 이런 사회적 평가를 떠나보낸지 오래되었는데 어른의 용기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는 소중한 시간을 소중한 곳에 써야 한다고 말한다. 사는 동안에 내게 중요한 것은 여러 번 바뀌었지만 나의 가족이 생긴 후로는 우선 순위가 소중한 가족으로 배치되었다.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는 아이를 보면 지금의 아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기에 나는 우리 아이와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젊은 시절의 습관대로 시간을 쓰고 있다면 메멘토 모리를 떠올려보라고 한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려면 시간 절약이 아닌 시간 관리에 더 치중하고,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외모에 자연스레 변화가 생기지만 나이가 들더라도 멋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국민 배우 윤여정 선생님처럼.
사나운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표정에 신경쓰고, 주름이 있더라도 턱선이 날렵하면 멋스럽듯 중년을 넘기더라도 운동과 식이습관을 바르게 가져야 할 것이다.
어른이라면 누구나 독서가가 되어야 하고, 책을 곁에 두고 삶의 방향을 잃은 듯하거나 동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면 다시 읽어 책을 평생의 친구이자 멘토로 삼고 독서를 일상 습관으로 만들라고 한다. 책을 읽는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반드시 책을 읽는다고 한다. 책에서 인생의 지혜와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 나만의 '인생 책'을 발견한다면 이처럼 더 축하할 일이 있을까.......
누구나 삶이 유한하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대부분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한다. 그렇다고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날을 의미있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한한 삶을 온전히 맏아들여야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출발할 수 있을테니까.
늘 어떻게 살아야만 잘 사는 것일까 고민했는데, 잘 죽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알게 되었다.
삶을 정비하는 게 대단한 것이 아닌, 일기를 쓰고, 마음 상처 치유하고, 식단 바꾸고, 운동하고, 생활 습관 개선하고 마음의 건강을 위해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면 되는 것이라고 한다. 하루하루 잘 살다 보면 죽음을 완성으로 생각하게 될 뿐 아니라 현재의 삶도 아름다워질거라고.
'오래 '사는 것보다 '멋지게' 사는 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나를 돌보고 성숙한 삶을 향해 삶의 마지막까지 더 나아지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리뷰 go*****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린 시절에 빨리 어른이 되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그 순간을 갖게 되니 모든 것이 환상처럼 다가왔다. 하나에서 열까지 선택과 그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내 몫이다. 어린 나이에 어른의 모습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음을 어느 순간 깨달았다. 오늘 만난 [어른 연습]은 책을 읽은 내내 밑줄을 긋고 고민하고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게 잦았다. 책은 저자가 아나운서 마지막 시험에 탈락하면서 1년 더 공부하고 입사한 일 등 인생에서 실패한 일들을 소개한다. 다른이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은 타인을 아는 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알아가는 시간이다. 소설이나 에세이를 읽고서 독자는 깊이 생각에 잠겨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역시 타인의 삶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느끼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잔잔하게 설명하는 문장들이 마음에 너무 와 닿아서 곱씹어 읽었다. 아나운서로서 첫 번째로 해야할 것은 '경청'이라는 것. 이건 다른 책에서도 나왔는 데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건 이해와 동시에 말을 잘 전달하는 과정이 된다. 난 얼마나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나? 내 말만 하기 급급하지 않나? 성숙이란 결국 타인과 엮어지면서 이뤄질 수밖에 없는 과정이며 누구도 피해갈 수가 없다. 그리고 상처와 실패는 한 쌍처럼 내 곁으로 다가온다. 피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패는 좌절의 시간이 아닌 응축의 시간이라는 저자의 표현처럼 '실패'로 인해 다시 한 번 그동안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스스로에게 부족한 것을 더 각인 시키는 게 아니라 반대의 상황을 두고 생각을 해 보게 하는 것. 과감하게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선택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 아무것도 아닌 것에 마주할 용기를 갖는 거. 사람들은 때론 솔직한 말 보단 공감을 원한다는 것. 말로 시작해 말로 이어가는 게 사람 관계라는 것.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남긴 문장은 내 모습을 더 깊이 고찰시켰다. 어른이 된다는 게 왜그리도 철학적인지...하긴,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철학인데 오로지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성인이 되기 위해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긴 시간속에 어떻게 항해할 것인지 찾는 건 타인을 만나면서 시작이 된다.



시련을 만났을 때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선택'을 잘하는 것이다.

시련을 통과해 성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순간에도 온전한 나로서 긍정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멋진 어른이란 어떤 사람일까?

마흔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가며 삶의 무게는 조금씩 느껴지는데, 그만큼 나의 내면도 나이에 걸맞게 성숙해지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어른’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될 수 있는지 고찰해보고 싶어졌다. 그러던 차에 정말 딱 나의 고민에 알맞은 책을 만났다. 제목부터 딱 이다. <어른 연습>이라는 책이다.

책 표지의 모습이 어딘가 눈에 익숙하다 했더니 KBS에 25년간이나 재직했던 오유경 아나운서이다. 반갑고 신기했다. 그녀의 삶의 이야기와 함께 성숙한 삶에 대한 마음가짐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책을 다 읽은 후 ‘진짜 어른’의 의미에 대해 나의 생각을 덧붙여 재구성해 보았다.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사람,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절제를 통한 균형을 조화롭게 이루는 사람
이다.

이런 사람이 되도록 어른 연습생이 되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