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씹고, 물고, 느긋한 기쁨
독서는
엄청난 선물이다. 먹고, 씹고, 물고, 느긋한 기쁨 가운데 받아들여질 때만 그렇다. 책의 지면에서 나와 우리 삶에 신선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들어와 진리와 아름다움과 선함을 전달해 준다. - 유진 피터슨의 《이 책을 먹으라》 중에서 - * 먹고, 씹고, 물고, 느긋한 느낌. 독서에 대한 표현이 새롭고 재미있습니다. 책은 작가의 정기가 고스란히 담긴 살아 있는 에너지입니다. 그 에너지를 받아 살로, 피로, 골수로 변성시키는 것은 오로지 독자의 역량입니다. 곱씹고 곱씹어 맛을 음미하여 느긋한 기쁨을 느껴보십시오. 삶의 정수에 에너지가 넘칠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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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사람들이 가장 소홀히 하는 것 중 하나가...바로 “성경이 자신을 형성해 가도록, 즉 성경대로 살기 위해서 성경을 읽”는 것이다. 성경을 읽는 동시에 그것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을 적절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읽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기 위한 선행 조건으로서 혹은 성경을 읽고 난 결과로서 그것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는 동시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_p.16-17 영적인 글쓰기, 영성을 근원으로 하는 글쓰기는 영적인 독서를 요구한다. 이 독서는 말을 거룩한 것으로 존중하고, 하느님과 인간 그리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이 맺는 관계의 복잡한 망을 형성하는 기본적인 수단으로서 말을 존중하는 독서다. _p.24 ‘영적 독서’는 마치 음식이 우리의 위장으로 들어오듯 우리의 영혼으로 들어와서 혈관으로 퍼져 거룩과 사랑과 지혜가 되는 독서다. _p.25 모든 독서가 안고 있는 위험은 말이 선전으로 왜곡되거나 정보 즉 단순한 도구와 자료로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목소리를 잠재우고, 말을 편리와 이익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축소한다. _p.35 하느님은 우리의 개인적 영성을 형성하는 일을 우리 자신에게 맡기지 않으셨다. 우리는 성령에 의해서 우리 안에 심겨진 계시된 말씀을 따라서 성장한다. _p. 39 책을 먹는다는 것은 읽는 것이 단순히 객관적인 행위가 아님을 의미한다.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우리 인생의 조직에 동화시키는 것이다. 독자는 자신이 읽는 그것이 된다. _p. 47 기독교의 독서는 참여의 독서다. 우리가 읽는 말이 우리 삶의 내부가 되도록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 리듬과 이미지가 기도의 실천, 순종의 행위, 사랑의 방식이 되도록 하는 독서다. _p. 59 |
출판사 서평 “유진 피터슨 영성 시리즈”는 저자가 30년 동안 사역과 삶, 만남과 대화와 연구를 통해 발전시켜 온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신학을 집대성한 시리즈다. 유진 피터슨은 언제나 천박한 북미 기독교의 반대편에 서기 위해 애써 왔고, 그 기독교가 왜곡해 온 영성의 거짓된 모습을 파헤치고 ‘진짜 영성’을 회복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이 다섯 권의 시리즈에서 천박한 기독교가 조장하는 신비주의와 엘리트주의, 소비주의와 승리주의를 넘어, 창조 세계와 현실에 뿌리박은 일상의 영성, 성육신과 역사와 고통을 받아들이는 육화된 영성, 성령 안에서 겸손히 관계 맺는 인격적 영성으로 나아가는 길을 탁월한 상상력과 언어로 제시해 준다. 1. 영성 신학: 현실, 하느님의 세계 2. 영적 독서: 이 책을 먹으라 3. 제자도: 그 길을 걸으라 4. 언어: 비유로 말하라 5. 영적 성숙: 부활을 살라 혈관을 타고 들어와 거룩과 사랑과 지혜로 퍼지는 영적 독서! 성경은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책이다. 오랫동안 성경의 교회뿐 아니라 사회에서 영예로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흠잡을 것 없는 존경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었다. 그러나 성경을 이처럼 높인 결과 성경과 우리의 삶 사이에 간극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성경을 읽는 행위는 우리의 삶을 살아내는 행위와 서로 얽혀 있어야 한다. 성경 읽기는 우리 삶을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 읽기는 그저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바로 그분이 발언권을 가지게 하는 것”일 뿐이다. 이보다 더 간단한 것은 없다. 그러나 이보다 더 어려운 것도 없다.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세계에 참여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세계에 참여하기 위해 성경을 읽는다. 성경에서는 성경 읽기를 그 책을 “먹는 것”이라고 언급하곤 한다. 단순히 부분 부분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그것이 우리 존재 자체의 일부가 되도록 섭취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생애 전체를 가지고 읽을 때” 우리의 목표는 “참여의 독서이며, 그 말씀이 우리 삶의 내면이 되도록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리듬과 이미지가 기도의 실천, 순종의 행위, 사랑의 방식이 되도록 말씀을 받아들이는 독서다.” 「이 책을 먹으라」는 성경 읽기의 올바른 방법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유진 피터슨의 초청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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