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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 과 비움 /윤동주

소강석의 시집《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상처〉중에서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자기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릴 필요는 없지만
상흔이란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것이다.

상처가 없으면 그리움도 없나니
그리움을 위해서라도 가끔은
상처를 받아라.


- 소강석의 시집《사막으로 간 꽃밭 여행자》에 실린
시〈상처〉중에서 -

* 상처.
요즘 가장 많이 접하는 말입니다.
상처 때문에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마땅한 해답은 없습니다.

그저 견디고 기다리는 길밖에 없습니다.
아픈 상흔이 아름다워질 때까지.
그리움으로 다가올 때까지.
(2020년 10월 9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