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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 과 비움 /윤동주

인동잎/김춘수

 인동잎/김춘수

눈속에서 초 겨울의
붉은 열매가 익고 있다.
서울 근교에서는 보지못한
꽁지가 하얀 작은 새가
그것을 쪼아 먹고 있다.


월동하는 인동잎의 빛깔이
이루지 못한 인간의 꿈보다도
더욱 슬프다.

 

 

*****곡마단의 프럼펫 소리가 점점 높아 가는 꽃의 계절 오월입니다. 남은 올해를 오월처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