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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크랩] 한식의 재발견_`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 2015`

 

 

안녕하세요~ ^^
어느덧 부쩍 쌀쌀해져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건강 잘 챙기고 계신가요?

 

저는 11월의 첫날, 우리나라의 향토음식 및 다양한 한식뿐만 아니라

퓨전 한식과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까지 살펴볼 수 있었던

제12회 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 2015 에 다녀왔답니다!

 

11월 1~2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되었는데요,

향토음식의 향연에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들어가자마자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관람객이

향토식문화대전을 방문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시각을 자극하는 화려한 음식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어디서부터 살펴보아야 할지 눈이 휘둥그레졌답니다!

 

우선 후각을 자극하는 맛있는 향을 풍기는 곳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국내 식문화 산업의 발전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개최되는 “코나그랑프리 경연”이 펼쳐졌습니다.

 

그 덕에 요리 전문가들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손끝에서 아름답고도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뚝딱 만들어내시는 모습에 감탄스러웠답니다.

 

정성껏 만든 음식들을 심사 받는 모습을 보면서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다 떨렸어요!

 

 

전시장 입구에는 경연의 일부로 향토식문화

테이블 세팅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있었는데요.

하나하나씩 찬찬히 구경해보았습니다.

 

작품들마다 내놓은 주제에 어울리는 음식들과 그에 맞는 푸드 코디,

테이블 세팅으로 작품을 구성했는데요, 다양한 작품들의 매력을 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인이 조선으로 돌아가

과거 조선의 식재료를 이용해 그 당시 사람들에게 무생채를 곁들인 수육과

부추 전을 대접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타임머신”이라는 작품과

우리나라 향토음식인 무밥과 고구마, 감자를 올려 배고프고 열악하면서도 치열했던

시절을 떠올려보자는 취지의 “독립운동”이라는 작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세팅에 초점을 둔 푸드코디네이터 경연 부문은

단순한 음식 상차림이 아닌 식기 구성, 식탁에 올리는 장식품 등

말 그대로 하나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와 생활음식으로 구성된 테이블 세팅도 흥미로웠지만

우리에게 생소한 스리랑카 식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품은

 많은 관람객들이 눈길을 끌었답니다.

 

 

개인 출품작들 말고도 대학교나 요리와 관련된

여러 단체에서도 전시에 참여했는데요.

 

 

그중 글로벌 한식연구회의 전시작들은

모두가 좋아할만한 퓨전 한식의 정석을 선보였습니다.

 

 

가지&호박말이 연어 롤, 삼색두부를 곁들인 백김치,

울금 소스를 곁들인 새우롤, 제주 흑돈으로 감싼 삼계찜 등

평범하지 않은 재료의 조합으로 서양식 조리법과 데코를 우리 먹거리에 접목시킨

퓨전 한식들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훌륭하고 아름다운 음식이었답니다!

 

우와~ 하고 감탄하며 본 이 음식들을 저도 나중에는 직접 맛보고 싶더라고요!

 

 

너무나도 예쁜 퓨전 한식들을 보고 난 뒤

우리 고유의 음식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을 찾았는데요.

 

방게 조림, 움달래 무침 등 조기영양죽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찬들이 포함된 죽상 한 차림과 가지로 김치를 담근 가지 김치 등

뜨끈한 밥과 함께 먹으면 좋을 거 같더라고요. ㅎ

 

 

한편 향토식문화대전이라는 이름에 맞게 다양한

우리나라의 다양한 향토음식들 또한 살펴볼 수 있었어요.

 

 

저도 예전에 속초에서 맛본 적 있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오징어순대,

특이하게 호박 속에 김치를 채워 넣은 함경도의 호박김치,

예부터 사찰에서 잔반으로 먹는 오가피순 장아찌를 볼 수 있었답니다.

 

 

향토 음식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주도의 갈치 호박이었는데요.

 

호박국도 생소했지만 호박 국에 갈치를 넣는다는 점이

너무나도 신선하여 조리법을 살펴보았습니다.

 

1. 갈치는 은비늘이 붙은 상태에서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5cm 길이로 토막내어 썰어줍니다.
2. 늙은(단) 호박은 껍질을 벗겨 4x5cm 크기, 1cm 두께로 썰어줍니다.
3. 풋고추,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빼고 풋배추는 4~5cm 길이로 썹니다.
4. 갈치 머리와 꼬리를 끓여 우려낸 육수를 냄비에 넣고 끓으면 갈치와 단호박을 넣고 끓여줍니다.
5. 한소끔 끓으면 풋 배추와 다진 파, 마늘을 넣고 끓이다가 어슷 썬 풋고추, 홍고추, 실파를 송송 썰어 넣고 국간장과 후춧가루,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이렇게 하면 맛있는 갈치 호박국이 완성된다고 하네요!
저도 꼭 만들어 먹어 봐야겠어요~

 

 

전시장을 걷다 보면 우리 음식, 한식으로 꾸민

짐한 한 상차림의 표본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한식 상들을 보며 다채로운 색깔뿐만 아니라

영양도 고루 갖춘 한식이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연근 비트 물김치는 한 입 떠먹고 싶을 정도로 고운 분홍색 깔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조리법도 살펴보니 어렵지 않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1. 연근은 껍질을 벗긴 후 0.3cm 두께로 썬 후 소금을 뿌려 약 10분간 절인 다음 물에 씻어 건집니다.
2. 미나리는 3cm 길이로 자르고 붉은 고추, 풋고추는 어슷 썰어줍니다.
3. 마늘, 생강은 곱게 채 썹니다.
4. 큰 그릇에 물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 후 비트를 면보에 싸서 넣고 흔들어 비트물을 만듭니다.
5. 김치 통에 손질한 재료와 5의 국물을 부어주면 완성!

 

위와 같은 조리법으로 만들어 내어 통 안에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연근 비트 물김치 하나 밥상에 있으면 없던 입맛도 돋워 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식재료로 만든 디저트 한 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쌀로 만든 전통방식의 쌀 케이크와 앙금으로 꽃 장식한 디저트,

육포와 잣 등 한식 풍미 가득한 궁중 구절판과 솔방울로 표현한 전통 곶감 오림 등

우리나라 전통 정과까지 다채로운 후식들로 꾸며진 한식의 연장선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한식 한상 차림들에 이어 우리 쌀로 만든 후식들까지 모두 보고 나니

 “눈으로만 봤는데도 배가 부르다”라고 할 수 만큼

우리 식문화의 많은 것들을 느끼고 온 기분이었네요!

 

 

향토 음식부터 다양한 퓨전 한식까지, 한식 세계화와

한식 음식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다채로움을 마음 가득 채울 수 있었던

 제12회 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 2015!

 

패스트푸드 등으로 간단히 때우는 식사가 아닌

영양 가득한 한식 한상차림으로 우리 가정만의

식문화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농촌진흥청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이예정이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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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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