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신앙은 ‘피에타pieta’ 신앙이다.
본디 신앙을 가리키는 라틴어는 ‘피데스fides’다. 그런데 교회는 마리아의 신앙을 피데스라고 부르기보다 ‘피에타pieta’ 신앙으로 명한다. 피에타 신앙이란 ‘충실한 신앙’, ‘큰 신앙’, ‘고통까지 받아들이는 신앙’이란 뜻이다. 그렇다. 마리아의 신앙은 단순한 신앙이 아니라 큰 신앙이다. 마리아는 일생 동안 피에타 신앙을 살아가신 분이다. 마리아는 아들을 잉태하는 순간부터 십자가 위에서 죽어간 아들을 당신 가슴에 안기까지 큰 신앙으로 사셨다. -「예수」-탄생과 어린 시절-에서
바티칸 대성당에 있는 <피에타>상은 미켈란젤로의 걸작품 중 하나입니다. 마리아가 상처투성이 아들 시신을 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가 24살 때 만들었는데, 작품이 처음 전시되었을 때 사람들은 크게 감탄했지만 아무도 무명의 젊은이였던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당시 유명했던 다른 위대한 조각가들의 이름을 들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의 작품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관람객들 속에서 이 말을 들은 미켈란젤로는 분개하여 한밤중에 성당에 들어가 피에타 상 성모님의 가슴에 대각선으로 두른 띠에다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습니다. 당시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재능은 하느님 영광을 위해 주어진 탈렌트라 믿었기에 누구도 자기 작품에 이름을 새겨 넣지 않았습니다. 미켈란젤로는 훗날 자신이 한 행위를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합니다.
출처 : 그래도 밤이어라 Aunque Es De Noche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메모 :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출판]약함의 힘- 시련이 은총으로 변하는 신비 (0) | 2014.01.11 |
---|---|
[스크랩]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 헨리 데이빗 소로우 (2) | 2014.01.11 |
[스크랩] 예수님 족보에 나오는 마리아 외에 놀라운 네 여인 (2) | 2014.01.01 |
[스크랩] 우리 각자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탄생시키는 일-양치기 신부님 (1) | 2013.12.26 |
[스크랩]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사랑 (0) | 2013.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