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시골에서는 풋고추를 즐겨먹는답니다
마루에 걸터 앉아서 찬밥 물에말아 고추장에 찍어먹어도 그만이고
그저 숭숭 썰어서 맛난 쌈장에 버무리면 고추 싫어하는 아이들조차도
게눈감추듯 먹어치우는 별미 반찬이 되기도 하구요~
갓 따온 어린 풋고추를 밀가루 묻혀서 찜통에 쪄내서 양념장에 버무리면
그 또한 밥도둑이 따로 없는 풋고추 요리들~!!
오늘은
촌아낙이 여름이면 거의 매일 즐겨먹는 고추요리 몇가지만 올려볼까 합니다
*^^*
우선 정말 맛있는 고추무침!!
너무 맛있어서 정말 꼭 알려 드리고 싶은데..
혼자 올리기에는 부끄러운 정도로 만드는 법이 간단하다보니
다른 여러 요리와 함께 올리게 되었답니다~ㅎ
재료는
오이맛 고추라고 불리는 아삭이고추 4개, 쌈장 1큰술,물엿1큰술이면 되구요~
만드는 법은
1. 고추를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2. 양념장과 물엿 넣어서 숟가락으로 살짝 섞어만 주면 끝입니다^^
보기에는 저게 과연 무슨맛일까 싶겠지만..
고추를 잘 안먹는 아이들도 무쳐놓을때마다 게눈감추듯 먹어치우고..
요 며칠 집짓는 일 하면서 새참으로 내갈때마다 인기 만점인 반찬이랍니다.*^^*
두번째는
풋고추로 만드는 볶음인데요~
이 역시도 너무 간단해서 차마 혼자 올리기 뭣하지만
밥도둑이 따로없는 초간단 밑반찬이랍니다~
재료
아삭이고추3개, 멸치 한줌, 진간장 2큰술~끝^^
1.풋고추와 멸치를 도마에 놓고 잘게 다집니다
2.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아주 아주 조금만 넣고 재료넣고 간장 넣고 볶아 주면 끝입니다^^
별것아닌 이 멸치볶음을 할때는 식용유와 물엿같은것을 넣으면 오히려 맛이 없어진답니다^^
그저 멸치와 고추 그리고 간장 조금만 넣어서 달달 볶아서
밥에 비벼먹으면 그 맛이 아주 일품이거든요~*^^*
다음 요리는
멸치와 함께 볶는 풋고추 멸치볶음인데..
아직은 풋고추가 그리 많이 달리지 않은 까닭에 꽈리고추로 대신만들어 보았습니다^^
텃밭에 겨우 아삭이고추 5, 청양고추 3포기를 심어놨을 뿐이라서요..ㅎㅎ
재료는
멸치랑 꽈리고추 각 250g씩 입니다
천일염 1티스푼, 식용유 3큰술,물엿도 조금 볶은참깨도 조금~
만드는 방법
1. 물에 잘 씻은 꽈리고추를 굵은소금에 절여놓습니다
2. 프라이팬에 식용유1큰술 두르고 꽈리고추를 볶아주세요
3.익은 꽈리고추는 절였던 그릇에 잠시 쏟어놓고
4. 그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2큰술 더 넣고 멸치를 넣어서 살짝만 볶아줍니다~
5. 멸치에 먼저 볶았던 꽈리고추를 넣고 한번 볶아준뒤에
6. 물엿을 적당히 넣고 바로 불을 끕니다~
볶음 요리를 할때 물엿은 항상 제일 마지막에 넣어야
딱딱해지지않고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을 느낄수가 있답니다
*^^*
다음은 고추찜입니다
이 고추찜은 지난번에 올렸던것인데 사실은 어린 풋고추로 만들어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마트에서 파는 꽈리고추 한봉지 (150g)
잘 씻어 건져서 물기를 빼주고 밀가루를 묻힙니다
밀가루 묻히는 쉬운방법은 호박전 만들기에서 보셨죠^^
찜기에 얹어서 2~3분만 쪄줍니다
너무 오래찌면 색이 변하고 아삭한 맛이 너무 없어서 별루랍니다~~!
양념장 만들기
진간장2큰술,국간장1큰술, 마늘1쪽, 고춧가루1/2큰술, 대파7센티정도
쪄낸 꽈리고추에 양념장 얹어서 잘 섞어주면 끝~^^
만들기는 정말 간단하지만
더운 여름에 잃어버린 입맛찾아주는 촌아낙네 여름 별미 반찬들이랍니다..ㅎㅎ
장마예보를 하지 않겠다고 했기때문에
뉴스에서 말이 없을 뿐 어느새 장마가 시작되었는지
밤중에도 후덥지근하네요~
이런 날씨에 입맛 없다고 끼니 거르지 마시구요~
지금부터 한창 쏟아져나올 어린 풋고추로 맛난 반찬 만들어 드시고
건강한 여름 지내시길 바랍니다
*^^*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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