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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밭농사

[스크랩] 가을걷이를 하면서 다시 배우는 텃밭농사^^*

 

 

아침 햇살이 눈부신 가을 날

텃밭에 심어놓은 땅콩, 고구마, 호박을 거두어 들이면서

20년 얼치기 농사꾼은 텃밭농사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고있는 중입니다^^*

 

 

△ 지난주 화요일 아침 식전에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땅콩을 뽑아놓았습니다^^

 

 

 

△ 아침밥을 먹기전에 땅콩 한줄을 뽑아놓고~

이 땅콩은 한 일주일정도 이곳에 놓고 말렸다가 털라고해서 그냥 놔두고..

 

 

 

 

△ 아침을 먹고나서는 고구마 줄기를 거둬내는 일을 합니다~

고구마 줄기가 얼마나 우거졌는지 일단 줄기를 없애야 땅이 좀 말라서 고구마 캐기가 수월할것 같아서요^^

 

 

 

 

△ 고구마를 캐려면 비닐을 먼저 벗겨내야 하는데....이 비닐 벗기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답니다~

1단계~한꺼번에 벗길 생각을 하지말고 가장자리부터 벗겨낸다^^

 

 

 

 

△ 2단계~양쪽 가장자리를 벗겨냈으면 가운데 부분은 아주 잘 벗겨집니다^^

 

 

 

 

△ 진분홍빛이 정말 이쁜 밤고구마~!!!

올해는 맛보다는 재미삼아서 세가지 고구마를 심었답니다

밤고구마. 호박 고구마. 자색 고구마~~~^^*

 

 

 

 

△ 밤고구마는 일단 아주 많이 달렸습니다^^

 

                   고구마의 효능                

 

고구마에는 탄수화물, 조섬유, 칼슘, 칼륨,인,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등이 들어있어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중의 하나이며, 소량의 지방, 비타민 B2등도 들어있다.

또 고구마에는 항산화작용을 나타내는 폴리페놀 화합물인 클로로겐산과

배변에 도움주는 하얀 진인 수지배당체가 들어있다.

몇몇 암, 특히 폐암에 대한 연구에서

고구마는 폐암을 잘 예방하는 삼대 적황색 채소(고구마, 호박, 당근)중의 하나로 뽑혔다.

이들 세가지 야채를 합하여 하루에 반컵정도의 즙만 마셔도 폐암의 가능성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 크기도 적당하고....

 

고구마의 칼슘 성분을 많이 먹게 되면 

나트륨과의 길항 작용이 있어 몸 밖으로 나트륨은 몸 밖으로 빠져 나가게 되고
고구마는 섬유질 뿐 아니라 수지 성분이 있어 배설을 촉진 시킨다네요...
고구마의 주 성분은 전분이므로

비만증,고혈압,당뇨병,심장질환을 앓는 분은 좋지않으며

유질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변비에 먹으면 효과가 좋답니다 

 

 

 

 

△ 음.....이 녀석이 문제의 자색고구마 줄기입니다^^

 

 

 

 

△ 올해 처음. 그것도 아주 어렵게 주문까지 하면서 심어본 자색고구마..

뭐가 문제인지 고구마가 제대로 안지않고 칙뿌리같이 뿌리만 길게 뻗어나갔네요..완전 실패~^^

혹시 토질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싶어서 친정에도 4단을 사서 보내드렸기에

어제 전화를 드려봤습니다~그런데....

그곳도 역시 마찬가지로 밤고구마는 잘 달렸는데

자색고구마는 넉단을 심었건만 한박스가 채 나오질 않았다고 하네요~

날씨 탓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좀 심각한것 같습니다^^*

 

 

 

 

△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서 헌이가 꼭 심으라했던 호박고구마~!!

그런데 이것역시 얼치기 촌아낙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캐면서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고구마 심는법에 올려놓았듯이 고구마를 심을때 줄기를 찔러서 심어주는데..

남편이 살짝만 넣어주라고 했는데도 촌아낙이 좀더 잘 해볼 욕심에

아주 깊이 찔러넣었거든요..ㅎㅎ

그 덕분에 고구마가 아주 깊이 들어앉아 버렸고~

저 호박 고구마 캐느라고 팔이 빠지고 손에 쥐가 나는줄 알았습니다^^*

 

 

 

 

△ 덕분에 모양새도 요로콤 요상하게 생겨먹고..ㅎㅎ

 

 

 

 

△ 어찌 되었든~다양한 고구마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고~

햇볕에 잠깐 바람을 쏘인뒤에 박스에 옮겨 담았습니다

그래야만 껍질끼리 부딪혀서 상처가나는것도 막아주고 썩는일도 덜하거든요^^

 

 

 

 

△ 남편은 일주일동안 그냥 두라고 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얼마 되지도 않는것을 털어낼것도 없이 그냥 하나씩 따서

더구나 물에 씻어서 말리는것이 낫겠다싶어 어제 한나절 땅콩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 처음 심어본것 치고는 제법 잘 달리기는 했는데.....

이것역시 실수가 있었습니다

 

첫째 땅콩은 비닐을 깔고 심는것이 아니랍니다~^^

땅콩 심어놓고 아버지한테 전화했더니만 이녀석 농사꾼이 그것도 몰랐냐 하시면서

찬찬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일단 땅콩이 어떻게 달리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땅콩은 뿌리에서 퍼지는것이 아니고

줄기에서 뿌리가 내리면서 달리는것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줄기가 많이 땅에 닿도록 해주는것이 많은 수확을 보기위한 방법이랍니다^^*

 

 

 

 

△ 그래서 바로 비닐을 찢어주고...줄기가 땅에 많이 닿게해주었더니 제법 많은 양이 달리기는 했습니다^^

 

땅콩의 효능

 

땅콩은 기름함량이 44~56%, 단백질이 22~30%로

양질의 기름과 단백질원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다.

당질의 함량은 낮고, 특히 글리세믹 지수가 낮아

섭취 후 혈당의 급상승을 감소시키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다량의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노화 방지나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B1, B2가 많아 피로회복에 좋다.

올레산이 다량 함유되어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땅콩의 지방분은 변비에 많은 효과가 있다.

병이 없는 사람도 장기 복용하면 보양강장제로 좋으면 갱년기 남자, 여자 또는 정신 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좋다.

나이아신이 다량 함유되어 숙취를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 하나씩 따주는것이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것 같아도

한꺼번에 털어서 또다시 고르는 작업을 하는것보다는 훨씬 수월하다 싶네요^^

 

 

 

 

△ 땅콩밭 거의 대부분이 이렇게 두더쥐굴이 수두룩 합니다~

인삼밭에도 두더쥐들 때문에 난리인데...

혹시라도 두더쥐 몰아내는 방법 아시는분은 시골아낙네한테 연락바랍니다..ㅎ

 

 

 

 

△ 땅콩을 꼭 텃밭에 심어보라고 권하고싶은 이유중 하나~!!

바로 이 뽀얗고 여린 햇땅콩 맛을 보시라는 마음 간절하기 때문입니다..ㅎ

그냥 바로 먹어도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정말 좋은데

물 조금붓고 삶아서 먹으면~~~~그 맛은 완전 죽음입니다..ㅎㅎㅎ

 

 

 

 

△ 한 십여미터 되는 짧은 텃밭에 땅콩한줄 심어서 제법 많은 수확을 했으니

첫농사 치고는 제법 괜찮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아침 나절은 집짓는 현장에 전기공사 하는데

콘센트 위치며 혹시라도 더 필요한것 있으면 오늘 아니면 안된다고해서 한나절을 보내고~

점심먹고 쉬엄 쉬엄 사진도 찍어가며 가끔 앉아서 땅콩 맛도 봐가면서

세월아 네월아  하다보니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때서야 겨우 끝이 보이네요^^*

 

 

 

 

올해는 비가 자주와서 호박이 달리기는 엄청 달렸는데

달려서 크다말고 썩어버리는 바람에 늙은호박이 몇개 안되네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 찬바람 불어오니 어린 애호박들은 정신없이 달리고 있습니다..ㅎㅎ

하지만 지금 달리는건 늙지도 않기때문에 바로바로 따서 먹어줘야 한다는~~

 

아 참 그리고 호박은 서리에 아주 약하답니다

그래서 하얀분이 생기면 바로 따주시고~

보관할때는 거꾸로 보관을하면 오랫동안 썩지않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한나절 혼자서 꼼지락 거리면서 일하고있는 촌아낙이 딱해보였는지

메뚜기 한마리가 날아와서 친구가 되주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그런데 촌아낙은 말도 아니면서 자꾸만 살이 찌고 있습니다..ㅎㅎ

이 좋은 햇살을 조금만 더 누리고 싶은데

오늘도  간간히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서둘러 가을걷이를 끝내놓은 시골아낙네입니다^^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너무나 고맙고 행복한 이 가을을

맘껏 누리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출처 : 촌부일기
글쓴이 : 시골아낙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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