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퀴나스는 “기도를 소홀히 하지 마라!”하고 말한다.
그는 기도를 왜 그처럼 강조하는가?
그는 기도가 신앙의 영혼이며 신앙은 기도에 의해
영위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도를 소홀히 하면 하느님은 서서히, 그러나 분명하게 낮선 분이 된다.
그는 외적으로 활동을 펴나가는 것이
종교적 삶으로 인도한다고 착각했지만 실제로
하느님은 그의 마음속에서 이미 오래 전에 사라지셨고 삶을
각인하는 힘으로 존재하시는 일을 그만두셨다.
“기도를 소홀히 하지 마라!”
-「하늘은 땅에서 열린다」에서
기도는 즐거운 일만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기도하는 일은 자신을 훈련하는 일입니다.
오직 신뢰하며 기도할 경우 지체 없이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해 주신다고 말합니다.(루카 18,1-18)
예수님은 하느님에 대한 이론을 가르치지 않으시고
언제나 일상적 체험을 들려주십니다.
고약한 재판관이 날마다 도와달라고 하는 과부에게
관심이 없었으나 날마다 귀찮게 하니까 자신을 괴롭힐 것을
두려워 결국 과부의 청을 들어줍니다.
하느님께서 이런 재판관보다 못하시겠습니까?
당신의 자녀들이 밤낮 부르짖는데 하느님께서 미적거리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