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그’가 아니라 ‘당신’이다.
하느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막연한 ‘그’가 아니라 친숙한
‘당신’·동행자·조력자·위로자·해방자·평화이시다.
이것이 하느님께 드리는 이름들이다. 그런 식으로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의 내용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개인적으로, 가능한 한 기도하기를 힘써라.
그리고 진지하고 참되이 기도에 임하라.
마음속에서 떠오른 것, 우리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고
언짢게 하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말하라.
우리의 소원·욕망·의지·갈망·근심·걱정을 말하라.
친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을 하느님께 말하라.
이렇게 기도했다면 모든 것을 그분께 내맡겨라.
그분께 이미 말했기에 더 이상 그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우리는 편안해지고 그분 곁에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이
모든 것을 얻는다는 진리를 체험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도 중에 말을 더 줄여라.
그러면 하느님 앞에서 침묵하는 사람, 듣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하늘은 땅에서 열린다」에서
하느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막연한 ‘그, He,’의 관계가 아니라 ‘당신, You’이라고 부를 수 있는 친밀하고 평등하게 친구로 마주서게 됩니다. ‘너희를 종이라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고 하십니다. 감히 피조물인 주제에 창조주 하느님을 벗이라고 부르는 은혜로운 만행을 감행할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천지개벽이 새로운 계명이 된 것입니다.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 맨발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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