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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육간의 건강

[스크랩] 끊임없이 손을 씻게 된다

 

옳고 그름의 기준인 양심을 마비시킬 수 있는가?


맥베스 부인은 야심에 가득 찬 남편을 부추겨 손님으로 와서 잠든 왕을

죽이고 그 왕관을 뺏도록 했다. 살인 행위를 생각하면서 부들부들 떠는

 남편에게 그녀는 이렇게 충고한다.
 
“이런 행위들은 일단 지난 뒤에는 다시 생각하면 안 돼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를 미치게 만들 거예요.”
 
멋지게 묘사한 대목이다. 멕베스 부인은 옳은가 그른가 하는 기준으로
자기 행위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서 양심을 마비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려움을 억누르는 동안, 그녀는 자기 자신이 미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풀턴 J. 신,「행복에 이르는 길」에서




여기서 그녀는 깨끗한 마음을 간직하려고 애써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자기 
자신과 남편에게 확인시키려고 한다. 인간의 가슴속에는 심판관이 없다고, 
외적인 결과들에 대해서 책임지지 않게 되면 그만이라고 확신시키려는 
것이다. 그러나 양심은 여전히 그 효과를 발휘한다. 

 

양심을 부정하려고  애쓰는 그녀는 이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손을 씻게 된다. 먼저 그녀는 피를 씻어 버리면 살인죄가 깨끗이 사라진다고 생각했고, 이제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씻어 버리려고 한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온 세상의 바닷물을 모두 모아도 자기 손에서 피를 씻어 버리는 데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남편과 함께 수긍한다.

 

 

 


Debussy
Beau soir song for voice & piano, L. 6
아름다운 저녁 
 

 

출처 : 가르멜산 성모 재속가르멜회
글쓴이 : 장미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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