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터에 머위가 나왔다. 왠지모르게 나는 머위를 무조건 좋아한다.
시골 울타리밑에 추위를 이겨내고 발그리하니 자주색을 띄고 올라오는 머위의 생명력도 좋고
혈압에도 좋은 식품이지만 그보다도 더 안타까우리 만치 속없었던 시절이 있어 그런것 같기도
하다.
결혼해서 얼마안되 시댁에 살때 울타리 밑에 머위가 자라 연잎이 자라듯이 커가지고 있어도 그
것을 잘라 해먹을줄도 모르고 줄기가 크다크다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지면 귀찮아서 발로
울밑으로 밀어버리곤 나중에사 머위라는 것을 아는 어리석은 시절이 있었다.
그렇다고 클적에 어머니가 머위를 안해주신건 안이었다. 들깨즙에 머위대를 삶아 탕이나 볶음
으로도 많이 해서 먹었건만 외 시댁에서는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간다.
끝내 그좋은 머위를 한번도 잘라서 해먹지않고 도시로 나와 버렸는데.....
도시에서는 무엇이든지 사먹어야하는 관계로 채소가계를 어느봄날인가 가보니 갓 올라온 작은
머위를 캐다놓은것을 눈에 띄자 만만치 않은 금액을 주고 냉큼사다가 저녁 반찬을 했던기억이
떠오른다.
그이후로 부터 나는 머위가 나올때부터 마지막 줄기 수확때까지 머위 메니아가 된것같다.
머위의 독특한 향과 역시 입맛나게하는 쌉싸름한 그맛을 너무도 좋아해 일곱식구가 두끼를 충
분히 먹을양을 듬뿍 사가지고 하우스에서 나온것 같지만 오늘은 새콤달콤 쌉싸름한 무침을 해
서 올려 보기로 한다.
다삶아젔으면 찬물에 깨끗이 행궈 건저서 줄기의 껍질을 벗겨줍니다. 그래야 줄기가 질기질 안죠
줄기 껍질을 벗겨준후 양파반개,대파한뿌리,다시다약간,식초,고추장,고추가루,설탕,마늘등을
넣어주고
* 머위는 삶을때 줄기가 무르게 삶아야
먹을때도 설컹거림이 없어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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