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집들이 메뉴로 어떤것이 떠오르세요? 월남쌈, 갈비찜, 고추잡채 기타등등..
전 너무 많이 해봐서..이제는 내놓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메뉴가 거기서 거기인것 같은 그 느낌~
그래서 이번에 시댁식구들을 신랑 생일 겸 집들이로 초대하면서..
좀더 다양하면서도..새로운 업그레이드 메뉴로 꾸며보았습니다.
1. 쇠고기 양상추쌈
2. 단호박오징어초무침
3. 골뱅이찜
4. 훈제연어샐러드
5. 대패삼겹살 김치롤
6. 꿀닭
7. 전복초
8. 소보로 유부초밥
9. 쟁반막국수
10. 아이들용 모닝버거와 홈메이드 애플민트 레몬에이드
11. 옥수수밥과 미역국, 반찬
12.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차 기타등등
요렇게 메뉴 짜놓고 준비 고고~
원래 여기에 잡채를 하나 더 하려고 했는데..
상에 미리 그릇 세팅후에 보니까 잡채놓을 것도 마땅치 않고..
신랑이 이정도만 해도 된다고 ㅡㅡㅋ 고만하라고 해서..;
그냥 잡채는 패스했어요.
신랑 생일때는 잡채도 했었기에 ㅎㅎ^^;;
이번 메뉴를 보면 살짝 감도 오시겠지만..
정말..정말 핏물을 빼야 한다던지..재료를 엄청나게 채썰어야 한다던지라는...그런 번거로움이 거의 없는 요리들이랍니다.
오히려 기존에 알려진 집들이나 생일상의 메뉴들보다 좀더 간단하게 후다닥 할 수 있으면서..
맛과 모양면에서도 나름 좋아요.
특히 제가 개발한 ㅎㅎ 쇠고기 양상추쌈~인기였어요..고기와 채소를 듬뿍 섭취하니까 느끼하지도 않고 좋았고~
집근처 마트에서 특가로 나온 전복으로 만든 전복초 요리도 시댁식구들에게 좋은 평을 들었답니다.
새로운 생일상 및 집들이 메뉴를 소개해드립니다.
(아차차..전복초는 제가 시간내서 자세한 레시피 알려드릴께요. 요거 인기 좋은데 하기도 쉬워요^^)
저는 보통 이틀에 걸쳐서 장을 보고...전날에 미리 재료 손질 및 양념장, 드레싱등을 만들어 놓아요..
위에처럼 이렇게 양념이나 소스(샐러드 드레싱은 저녁에 만들어서 사진에 없어요 ㅎㅎ)를 만들어서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보관~~이렇게 하루정도 숙성을 시키면 맛이 좋아져요^^
재료손질은 미리 채썰어서 준비해야 할것들은 채를 썰어준뒤에~
위에 살짝 젖은 키친타월 올려서 랩등으로 감아놓고 냉장고에 보관하면....다음날 되어서도 싱싱해요^^
고기손질등은 당일 아침에 해서 밑간등에 재워놓습니다~
재료를 이틀에 걸쳐 장을 보는 이유는 보통 한번에 다 장을 봐온다 해도..꼬옥 뭔가 까먹은 재료가 있다던지..
아니면 준비하다가 부족한것이나 기타등등의 이유로 한번은 더 봐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보통 D-day 이틀전에 미리 사놓을 수 있는 재료들..특히 무거운 재료들을 인터넷 장보기등으로 시켜놓고..
짜놓은 메뉴에 대략 어떤 재료들이 들어가는지 적어놓은것을 비교해보며 양을 가늠한 뒤에 모자를것 같은 부분은 전날에 다시 사옵니다. 그리고 하다보면 희안하게 양념재료들도 떨어질때가 있어요 ㅎㅎ
그래서 장보는걸 이틀로 잡아서 준비해놓으면 거의 완벽한 재료준비가 되더라구요.
예은양 친구엄마한테 교자상 두개를 빌려왔는데..저희집에 있는 교장상이랑 크기랑 모양이 거의 동일하게 맞아서..
정말 잘 사용했어요 ㅎㅎ
테이블커버를 테이프를 이용해서 붙인 뒤에..
미리 그릇세팅을 해놓습니다. 메뉴를 선정한 뒤에 제가 하는 일인데..미리 이렇게 그릇을 세팅해서 어느그릇에 뭘 놓을지 해놓으면~
좀더 음식 놓기도 편하고 좋아요.
헷갈리지도 않구요!!
다만 분명 이렇게 세팅해놓고..제가 신랑한테 그릇 놓아달라고 했는데..신랑도 정신이 없어서 ㅎㅎ 위의 사진과는 좀 다르게
그릇배치가 되었어요 ㅠ-ㅠ
흑..음식색깔이랑 나름 고민해서 자리배치하고 그릇 죄다 꺼내고 한건데..
고게 살짝 아쉽네요..;;
참고로 생일상이나 집들이때의 그릇은 통일감을 주는 것이 좋은데..제일 좋은 것이 화이트그릇이에요.
통일감을 줄 수가 없다면 적어도 너무 어수선하게 음식이 놓아져 있다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뭔가 정리되어서 그릇이 놓아져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그릇을 배치하는 것이 좋더라구요..
분명 신랑한테 어디쯤 오는지 연락 좀 해보라고 했는데..신랑 말로는 한 20분쯤 걸리겠지라고 한 5분뒤에..
울 시댁식구들 오셔서~정신이 없었네요 ㅎㅎ
덕분에 여기서부터는 신랑님이 찍어준 사진들이랍니다.;;;;;
저는 전복초를 많이 졸이지 않고 살짝 간이 배일정도로만 졸여준뒤에~
전복을 꺼내서 남은 양념장을 졸여줍니다.그리고 나서 먹기 직전에 그 양념장을 살짝 뿌려내가면..짜지않고 간이 맞아서
좋더라구요..^^
참참..저희 시댁식구들은 우리 식구 합해서 어른이 7명, 아이4명, 유아1명 이에요..
은근 아이들의 숫자도 있는지라..이번 생일상 겸 집들이의 상차림 메뉴에서..
아이들의 메뉴도 추가해보았어요..
바로바로 제가 자주 해먹는 모닝버거와 직접 키운 애플민트를 왕창 넣어서 만든 레몬에이드~~
은근 인기 좋았어요 ㅎㅎ
특히 애플민트를 잔뜩 우려낸 레몬에이드는~울 시조카가 잘 먹어줘서 좋았답니다 >ㅁ<
울 예은이가 나중에 저렇게만 커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조카인데...
똑소리 나고 착하고 요즘 아이들답지 않고 의젓해요. 중학생인데 벌써부터 외고준비 하느라 바빠서..자주 못봐서 아쉬워요..ㅠ-ㅠ
이번 생일상 겸 집들이 상차림이에요..ㅎㅎ
레몬에이드를 담은 예쁜 도자기가 보이시나용? ㅎㅎ
제가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놓으면 항상 담아서 냉장고 홈바에 보관해놓고 먹는건뎅..ㅎㅎ
예쁘죵~
상에 작은 수반에로 장식한 센터피스를 놓고 싶었는데..꽃집 갈 시간은 없고..;;;
수반 찾기도 힘들고...다이소에서 찾은것은 너무 조화틱해서..포기했어요..
다음엔 꼬옥 센터피스를 놓아서 좀더 고급스러운 상차림에 도전해볼라구요 ㅎㅎ
저희시댁식구들이 다들 양이 많은편이 아니세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한정식집처럼 조금씩 놓고~모자라는 것은 바로바로 내가는 것을 택했어요..
이번엔 정말 음식도 거의 안남고 싹다 먹어서..제가 나중에 치우기도 진짜 수월했습니당~ㅎㅎㅎ
케이크는 역시나 요즘 저희집 식구들은 잇 아이템인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했구요~
요게 보관하기도 좋고 나중에 남은거 먹기도 좋더라구요~^^
혼자서 다 하느라 조금은 실수가 있을수도 있고..음식도 조금은 식어서..조금 그랬는데..
그래도 혼자 하느라 수고했다란 시어머님과 식구들 칭찬에~ㅎㅎ
기분 좋아졌어요..
전 이상하게 맛있게 먹어주는 그 모습들만 봐도 기분이 좋아져서..엔돌핀이 팍팍 돌아요~
그러면 나중에 뒷정리도 아주 금방 후다닥~ㅋㅋㅋ 참..이상한 여자랍니다 =ㅁ=;;;;;
울 시어머님이 주신 꽃바구니~
예쁘죠 >ㅁ<
예쁜 꽃바구니에 역시 헤벌쭉~
제가 요즘 봄바람도 아닌 여름 타는지..꽃이 좋아요 ㅎㅎ
매번 생일때는 부담스러우실까봐 그냥 말씀안드리고 지나갔더니..;; 매년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시어머님께 용돈봉투도 받공~
오우~진짜 별거 한것도 없는데...시댁식구들한테 칭찬도 받고..맛있게들 먹어주셔서~
너무 보람되궁~~~다음에는 더 나은 상차림으로~ㅋㅋㅋㅋ
다음달에 있을 아버님 추도예배는 초복날짜랑 같아서..제가 누룽지 백숙 해가기로 했어요 ㅎㅎ
아..그때도 맛나게 되어야 할텐뎅..그쵸..ㅎㅎ
그럼 월요일의 시작이 상쾌하시길 바래용~~~
각 요리의 레시피는 링크 걸어둡니다~
1. 쇠고기 양상추쌈 (http://blog.daum.net/inalove/15849145)
2. 단호박오징어초무침 (http://blog.daum.net/inalove/15849150)
3. 골뱅이찜 (http://blog.daum.net/inalove/15849200)
4. 대패삼겹살 김치롤 (http://blog.daum.net/inalove/15849210)
5. 꿀닭 (http://blog.daum.net/inalove/15849197)
6. 쟁반막국수 (http://blog.daum.net/inalove/15849224)
7. 아이들용 모닝버거와 홈메이드 애플민트 레몬에이드 (http://blog.daum.net/inalove/15849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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