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레시피는 올해 80세의 시고모님을 위한 부드러운 나물반찬으로 차린 시골밥상입니다^^*
어제 아침 개짖는 소리도 없었는데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손님이 있었으니...
옆동네에서 살고 계신 시고모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아침나절 블로그에 글 올려놓고 댓글달던 중이라서 얼마나 놀랬는지..ㅎㅎ
아무런 준비도 없던탓에 점심은 간단히 밖에서 대접을 하고^^
저녁에는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 몽땅 털고 장에가서 생선 한토막 사서
치아가 불편한 고모님 위해서 부드러운 나물반찬 위주로 상을 차려봤습니다~^^*
일 도와주겠다는 고모님 모시고
한나절 인삼밭에 풀까지 뽑다보니 저녁이 늦어졌는데~
그 와중에 사진까지 찍어가면서 만들다보니
가뜩이나 시원찮은 사진이 오늘은 진짜 엉망이네요.ㅎㅎ
비록 사진은 좀 부실하지만 맛은 정말 좋은
어머님께 배운 나물반찬 만드는 간단한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요리는 한번 맛보면 중독되는 가지나물~^^*
가지가 우리몸에 엄청 좋다고 어제 아침 티비에서 선전을 하기에..ㅎㅎ
장에서 잔뜩 사다가 놓았답니다~^^*
[재료] 가지2개, 물1컵
[양념 재료] 국간장2큰술, 참기름1/2큰술, 깨소금1/2큰술, 쪽파1뿌리, 마늘1쪽
만드는 방법
가지는 반을 잘라서 다시 열십자로 잘라준뒤에
냄비에 넣고 물을 종이컵으로 1컵 넣어서 푹~삶아줍니다.
끓기 시작하고 3분정도 더 삶으면 먹기좋은 정도가 되더라구요~^^*
불을끄고 찬물에 한번만 담궜다가 건져서 먹기좋게 잘라주시구요~
위 양념재료 넣어서 조물조물 버무려주면 완성입니다~^^
두번째 요리는 아삭하면서도 감칠맛이 일품인 꽈리고추찜
사실 이 요리는 초여름에 애고추 나올때랑 늦가을에 끝에 달리는 여리고추로 주로 만들어 먹던것인데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서 꽈리고추로 대신했답니다^^*
[재료] 꽈리고추1봉지(약150g), 밀가루1큰술
[양념장 만들기] 국간장1큰술, 진간장1큰술,깨소금1/2큰술, 고춧가루1/2큰술, 마늘1쪽, 쪽파1뿌리
만드는 방법
꽈리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2~3번 잘라줍니다.
밀가루1큰술을 골고루 묻혀서 찜기에 쪄주세요~
끓기 시작하고 2~3분정도 더 익힌뒤에
위 재료대로 양념장 만들어서 골고루 무쳐주면 완성입니다^^*
세번째 나물요리는 시집와서 어머님께 배운 반찬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호박나물~^^*
기름에 한번 지져서 양념장을 얹어주는데
그 고소한 맛이 아주 끝내주는 진짜 밥도둑입니당...ㅎㅎ
[재료] 애호박1개
[양념장 만들기] 국간장1큰술, 진간장1큰술, 깨소금1/2큰술, 고춧가루1/2큰술, 마늘1쪽, 쪽파1뿌리
[만드는 방법]
애호박1개를 얇게 썰어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아주 조금만 두르고 호박을 노릇하게 익혀줍니다.
역시 양념장 만들어서 골고루 버무려주면 끝...ㅎㅎ
아주 간단하지만 아이들도 엄청 좋아하는 아주 대단한 반찬이랍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고모님까지
어른들이 모두 좋아하시고 살캉거리는 맛이 일품인 무나물~^^*
[재료] 무1토막(약500g)
소금1/2큰술, 들기름1큰술, 물1컵, 천연조미료1티스푼
[만드는 방법]
무우는 약간 굵은듯하게 채를 썰어서
소금1/2큰술 넣고 천연 조미료 1티스푼 넣고
들기름1큰술, 물 종이컵으로 1컵 부어서 푹~~끓이면 됩니다^^*
★ 간단하게 천연조미료 만드는 방법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을 넣고 믹서에 갈아주면 완성이랍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찌개요리나 국에 넣어주기만 하면 맛을 업 시켜주는 마법의 가루...ㅎㅎ
이 때 주의할것 한가지는 갈아주는 순서인데요~
제일먼저 다시마를 넣고 다음에 멸치 그 다음 표고버섯 순으로 넣어주면 좋답니다.
이유는 다시마가 제일 안갈아지고 표고버섯이 제일 부드럽거든요^^*
마침 며칠전에 띄운 청국장을 어제 아침에 찧어놓았는데~~
얼마나 잘 떴는지 향도 아주 끝내주고
그 구수한 맛은 끓이지 않아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해서 고모님께 자랑도 하고 칭찬도 듣고싶어서리..ㅎㅎ
따로 국을 끓이지 않고 청국장을 끓였습니다^^*
청국장 끓이기
청국장3큰술, 두부1/4모, 천연 조미료1티스푼, 고춧가루1티스푼, 청양고추1개
넣고 바글바글 끓여서 먹으면 굿~~~~~ㅎㅎ
청국장은 그 자체로 맛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면 오히려 맛을 반감시킨다는~^^*
혼자서 계시는 고모님~
그동안 식사를 제대로 안하셔서 밥이 많다고 하시더니
나물반찬 맛있다고 큰 밥그릇으로 하나를 다 드셨답니다^^
식사가 끝난뒤의 밥상입니다.ㅎ
짜지않고 부드럽게 만든 나물반찬들~셋이서 한끼에 다 해치웠다는...ㅎㅎ
남은것은 고모님몫인 가자미1마리와 구운김^^*
오늘은 뜻하지 않게 긴~~포스팅이 되버렸네요~ㅎㅎ
그리고 간만에 제법 푸짐한 시골밥상~^^*
어제 저녁에 밥 먹으면서 고모님께서 끊임없이 하신 말씀은 딱 한가지~
밥이 보약이다~~ㅎㅎ
혹시라도 아침 안드시고 출근하신 분들
점심이나 저녁에는 꼭 맛난 반찬들 챙겨서 한끼 제대로 드시기 바랍니당~^^*
~~~오늘 하루도 행복하셔유~~~
'요즘 수랏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전복초] 초대상차림 메뉴에 잘 어울리는 전복초 (0) | 2012.06.23 |
---|---|
[스크랩] [신랑생일상, 집들이] 좀더 새로운 메뉴들로 업그레이드 한 생일상 겸 집들이~ (0) | 2012.06.23 |
[스크랩] 밥상 차려놓고 시작하는 요리, 낙지볶음 레시피^^* (2) | 2012.04.25 |
[스크랩] 꼬들꼬들한 식감의 보쌈집 무생채 만드는 비법 (0) | 2012.04.16 |
[스크랩] 비오는 날 감자수제비 어떠세요~^^* (0) | 2012.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