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현존의 수련(현존의 습관)
26,그를 극도로 위축시킨 가지각색의 수많은 생각 속에서도 그 용기는 확고부동 하였다.실제로 가장 극심한 고통 중에 있을 때도 그는 늘 기도와 하느님 현존의 수련, 그리스도인으로서, 또 수도자로서 갖춰야 할 덕의 실천 육체적 금욕생활,한숨과 눈물, 기나긴 밤샘기도와, 그리고 때로는 거룩한 성체앞에서 온밤을 지새우는 것에 의지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마침내 자기영혼을 괴롭힌 고통들을 숙고하던 중에 이것은 하느님의 사랑 때문이며,모든 고통을 견디고 있는 것은 하느님을 거스리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만일 그렇게 하는 것이 하느님께 기쁨이 된다면 남은 생애뿐만 아니라 영원토록이라도 이 고통을 견디겠다고 굳게 결심하였다.그는 이렇게 말하였다.“모든 것에게 사랑으로 하느님의 뜻과 하나 되어 있는 한 내가 무엇을 하든 어떤 고통을 받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30,어느날 한수사가 라우렌시오 수사에게 그렇게도 쉽고 한결같이 할 수 있게된 하느님 현존의 습관을 얻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썼느냐고 물었고 대답을 해야만 했기에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수도생활을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나는 하느님을 내 영혼의 모든 생각과 애정의 목적이요, 목표로 삼았습니다. 수련기 시초부터 묵상기도 시간동안 고찰이나 이야기를 통해서 보다는 믿음의 빛으로서 이 거룩한 존재의 진리를 헤아리는 법을 배우는 데 집중하였습니다.이런 간단하고도 확실한 방법으로 나는 영원히 함께 있기를 결심한 이 사랑스러운 분을 알아가는 데 성장해 갔습니다. 그렇게 하여 무한하신 존재의 엄위로우심에 의해 온전히 관통된 채로 순명이 내게 정해준 곳, 곧 주방으로 가곤 했습니다. 그곳에서 일단 내 임무를 마친 뒤에는 남은 시간을 홀로 묵상기도에 바쳤는데, 일이 끝난 다음뿐만 아니라 일하기 전에도 그렇게 했습니다. 일을 시작할 때 자녀적 신뢰를 갖고 하느님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나의 하느님 당신은 저와 함께 계시고, 또한 저는 당신의 명으로 이 일들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제가 당신과 함께 머물고 당신과 함께 할 은혜를 내려 주소서,그러나 주님 저와 함께 일하시는 것이 더 나으시다면 저의 노력을 받아주시고, 저의 모든 애정을 차지하여 주소서’. 나는 일하는 동안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주님과 충분히 얘기를 나누면서 보잘 것 없는 나의 봉사를 바쳐드리고, 그분께 은혜를 청하였습니다.일을 마쳤을 때는 그 일을 하는 동안에 태도를 점검해보는데, 잘된 점이 있으면 감사를 드렸습니다. 만일 잘못을 발견할 경우에는 그분께 용서를 청하면서 낙심하지 않고 내 정신을 곧게 일으켜 세우며 마치 하느님에게서 결코 벗어난 일이 없었던 것처럼 다시 그분과 함께 있으려 합니다. 이렇게 떨어진 뒤에 다시 일어서고, 또한 믿음과 사랑의 행위를 다양하게 하면서 이제 나는 시초에 익숙해지기 어려웠던 그것만큼이나 하느님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31,이 거룩한 수련이 영혼에 가져다 주는 커다란 유익을 체험한 그는 모든 친구들에게 가능한 한의 온갖 정성과 충실로 여기에 전념하기를 권하였다. 그에게는 말로써 뿐만 아니라 좋은 모범을 통해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설득시킬 재능이 있었다 어떤 선입견을 지녔더라도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하느님현존에서 감화를 받고 그 안에 잠기게 되었다.
32,그는 하느님 현존의 수련을 그리스도인의 완덕에 이르게 하는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며, 덕행의 형식이고 삶이며 죄에서 훌륭하게 보호해준다고 단언하였다 이 수련에는 오직 용기화 좋은 의지와 그리고 말보다는 진실한 행위만이 요구된다고 확신하였다.
36,그는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채 숨은 생활을 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돋보이는 그의 특성이라 생각되는 겸손은 그에게서 자신의 덕을 숨기고 그 광채를 가리기 위해 거룩한 속임수와 어린애 같은 행동을 하게 했다. 그는 영광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였다 하느님만이 자기 행동의 유일한 증인이기를 원하였기에 그는 자신이 받을 보수로는 오직 하느님만을 원했다.
40,그는 각 피조물의 경이로움 안에서 창조주의 힘과 지혜와 선하심을 느끼게 되었는데 창조주는 그 영혼을 감탄의 기쁨으로 넘치게 하셨고,그 마음은 가득한 사랑과 기쁨으로 드높여져 예언자와 더불어 이렇게 외쳤다 “오 주님, 신들의 하느님이시여, 주님의 생각은 참으로 무한하시고, 계획하시는 일은 얼마나 심오하오며,당신께서 하시는 일은 얼마나 힘이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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